달콤한 꿈을 찾은 남자, 이경훈의 행복은 한식 디저트다

[행복 PEOPLE] 달콤한 꿈을 찾은 남자, 이경훈의 행복은 한식 디저트다
대학을 졸업한 뒤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 기술영업직으로 활약하던 이경훈 님. 4년 남짓한 직장생활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 모두가 물었습니다. “대체 왜?” 경훈 님은 그들에게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꿈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내 꿈을 따라, 나만의 발걸음으로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던 이경훈 님

 
어느 날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혈 직딩’으로 정글 같은 현장을 누비던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반년 뒤, 일 년 뒤에 할 일은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 ‘그 일을 왜 하고 싶은지, 그리하여 내가 이루고 싶은 꿈과 소망은 무엇인지’ 묻는다면 말문이 막히겠다 싶었어요. 내 꿈을 따라 나만의 발걸음으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죠.
 
그렇게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정기 모임을 했습니다. 서로의 꿈, 그리고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소망을 나누는 자리였죠. 일 년 정도 더듬어본 끝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뭔가를 결정해서 그만둔 건 아니었어요. 그저 고민만 하다가는 영영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 맛 우리 디저트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꿈은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우리 맛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 뜻을 같이하는 친구 둘과 함께 한식 디저트 카페 ‘W.E.’를 열었습니다.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양과 맛, 느낌을 전하고 싶었죠. 메뉴 개발부터 카페 공사, 운영 인력을 길러 내는 것까지 오롯이 저희 힘으로 했어요. 실수도 잦고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우리의 가치를 담아내고 훈훈한 마음을 전하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WE에서 만드는 우리 맛 우리 디저트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맛’이죠. 계절에 따라 메뉴도 바꾸고, ‘W.E.’만의 색다른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식 디저트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서구식으로 재해석한 덕분에 젊은이들은 물론 중년층이나 외국인 고객에게도 모두 호평받고 있어요. 꿈이 있으니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게 되고, 기쁨과 보람도 따라오더군요.
 
 

꿈이 있는 나의 일터

 
 
제게 ‘W.E.’는 꿈꿀 수 있게 하는 공간, 숨 쉴 수 있게 하는 터전입니다. 종종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묻습니다. 지금 가진 꿈이 무엇인지를요. 만약 ‘꿈’에 대해 말문이 막히고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지금 하는 일이 우리를 지치게 하는 증거라고 봐요. 물론 꿈의 일이더라도 힘든 순간은 종종 찾아오죠. 그럴 때마다 저희는 서로 격려하며 ‘꿈’을 되새기고,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다시금 돌아봅니다.
 
꿈이 있는 이경훈 님의 일터, WE
 

숨 쉬듯 꿈꾸는 사람이 행복하다

 
 
현실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망을 현실로 키워 가는 사람, 숨 쉬듯 꿈꿀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도 묻고 싶어요. 지금 꾸고 있는 꿈,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마음속 소중히 키워 온 소망을요. 저는 스스로에게 그것을 묻고 답하는 방식을 통해 ‘카페’를 선택했는데요. 사람들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그리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행복하냐고, 꿈을 꾸고 있느냐고 말이죠.
 
달콤한 꿈을 찾은 남자, 이경훈의 행복은 한식 디저트다

달콤한 디저트 속에 녹아든 꿈을 맛보세요.

 


 
 
가로수길, 삼청동, 홍대입구. 이제는 세 개나 되는 매장을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경훈 님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꿈으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죠. “꿈을 좇는다는 것, 행복하다는 것이 곧 편안함을 의미하진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제 모습이 조금 고생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나만의 속도로 꿈꾸고 상상할 수 있는 지금, 저는 참 행복합니다.” 경훈 님이 선보이는 한식 디저트, 그 맛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거기에 이경훈 님의 꿈과 행복이 녹아들어 있는 까닭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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