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명언] 때론 눈물을 감당하세요

때론 눈물을 감당하세요
출처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2015) / 배급사_씨네그루㈜다우기술

동화책을 좋아합니다. 신기하게도 어른이 된 후 동화책이 더 좋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어린왕자’를 본 그 날 밤 ‘어린 왕자’를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몇 번째 다시 읽는 것인지 셀 수도 없지만, 볼 때마다 ‘꽂히는’ 지점이 달라지지만, 어김없이 눈물을 쏟게 만드는 지점은 어린 왕자와 여우가 헤어지는 장면입니다. 아무 상관 없던 그들이 ‘관계’를 맺고 함께 보낸 시간의 기억들을 갖게 된 후에는 이별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지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여우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 여우는 가족, 친구, 선후배, 연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죠. 영원한 관계보다 어린 왕자와 여우처럼 아픔을 겪는 관계가 더 많은데요, 그래도 돌아보면 그 관계로 인해 아팠을 때보다 행복할 때가 더 많지 않았던가요.

얼마 전부터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나아가 ‘혼쇼(혼자 쇼핑하기)’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이라고 하기엔 씁쓸함이 없지 않습니다. 혼자를 즐기는 ‘나홀로족’들은 대부분 ‘혼자인 게 편하다’고 말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할 때의 행복감은 ‘편의’와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이니까요. 각박한 현대의 도시생활 속, 수십, 수백 명의 ‘팔로워’에게 ‘좋아요’를 받는 것도 좋지만, 마주 보고 눈을 맞추고 사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누군가의 존재감이 더 절실한 요즘입니다. 혹 눈물을 감당하게 되더라도..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단다.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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