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전국적으로 하얀 눈발이 날리던 지난 1월 13일 수요일. 이른 아침부터 충주 인등산에 위치한 수펙스센터 앞에 2016년 SK 신입사원들이 집결했습니다. SK는 2016년 첫째 주부터 15박 16일 간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했는데요, 이날은 연수 과정의 하이라이트인 ‘인등산 패기체험’이 열렸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갔지만, 신입사원들은 넘치는 에너지와 패기로 설산(雪山)을 정복했습니다. 청년들의 고동치는 심장 박동 소리로 가득했던 열정의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i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중계
 

#1. 새벽 다섯 시 기상, 한파 뚫고 달려온 인등산

 
 
“악! 악! 패기! 패기!”
 
오전 8시 30분, SK를 상징하는 빨간색 조끼와 모자를 갖춘 신입사원들이 삼삼오오 인등산 초입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패기체험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인등산으로 향한 이들의 함성은 산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우렁찼습니다.
 
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중계
수백 대 일의, 그 어렵다는 SK 취업관문을 뚫어서일까요. 신입사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는데요. 한 곳에 집합한 신입사원들은 알파와 베타로 흩어져 총 38개의 팀으로 나뉘어 패기체험을 수행했습니다.’
 
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중계
‘패기체험’은 SK의 오랜 전통이 녹아있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손수 조성한 인등산을 배경으로, SK가 중요하게 여기는 패기의 3요소(적극적 사고, 진취적 행동, 빈틈없고 야무진 일 처리)를 체험해보도록 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들은 전날, 각 팀별로 경영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사장(CEO)과 재무담당(CFO) 등 구성원들의 역할을 정하고 어떻게 회사를 경영해 최대 이윤을 남길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연수 과정 중 오늘을 가장 기다렸다는 오정석 사원(SK텔레콤)은 “입사 전부터 패기체험에 대해 많이 들었던 터라 기대가 된다”며 “경영계획서대로 잘 실행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습니다.
 
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중계
 

#2. 패기의 3요소 체험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간단히 몸을 풀고, 서로를 한 번씩 얼싸안은 뒤 본격적인 체험 활동에 나선 신입사원들. 그러나 인등산 등반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오를수록 경사는 더욱 가파르고 눈이 쌓인 등산로에서는 미끄러지기 일쑤였는데요, 10~13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어디선가 ‘즉석’ 응원가도 들려왔습니다. “에브리바디 SK~ 에브리바디 수펙스~” 리더가 ‘선창’을 하면 조원들이 따라 ‘떼창’을 했습니다.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정신’ 등의 구호로 서로에게 힘을 주고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행군했습니다.
 
등반과 동시에 인등산 곳곳에서 가상 경영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산 구석구석에는 12군데 재료 구매 포스트와 여섯 군데 판매 포스트가 설치되었고, 각 포스트에 배치된 멘토들은 신입사원들에게 미션을 부여하고 상품 거래를 주관하며, 이 내용을 관찰, 기록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출발 전, SK은행에서 약속어음과 자기앞수표를 부여 받은 38개 팀은 A와 B로 나뉜 등반코스를 오르며 전략적으로 재료를 구매하고, 판매 포스트에서 미션을 수행한 후 판매했습니다. 손익계산서상 이윤을 가장 많이 남긴 팀이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데요, 포스트에 먼저 도착해 빨리 미션을 수행할수록 비싼 가격에 재료를 팔 수 있어, 경영 전략을 잘 세우고 체력 안배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각 미션은 신입사원들의 끈기와 협동 정신을 평가하는 잣대입니다. 첫 번째로 2인이 1조가 되어 줄넘기 38개를 넘어야 하는 미션을 통과해야 합니다. 여러 도전자의 실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팀은 단번에 이 미션을 통과해 얼싸안고 춤을 췄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원판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도록 튕기는 것으로 도전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 외에도 커다란 천에 난 구멍을 피해 네 귀퉁이로 테니스공 보내기, SK와 관련된 퀴즈 맞히기, 깔때기로 골프공 옮기기 등 멤버들의 단합을 요구하는 다수의 미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정 하나로 행군 2016 SK 신입사원 연수 현장 중계
시간이 흐르면서 신나게 도전을 시작하던 신입사원들의 발걸음이 점차 느려졌습니다. 떨어진 체력으로 쉽지 않은 미션까지 수행하려니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이때 누군가는 초콜릿을 건네고, 또 누군가는 신나는 음악을 틀었습니다. 남성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여성 팀원의 가방을 서로 맡으려는 훈훈한 광경도 펼쳐졌습니다. 주은경(SK 네트웍스) 사원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패기체험은 상대 팀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성취욕이 생긴다. 몸도 건강해지고 경제관념도 함께 기를 수 있는 1석 3조의 연수가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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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에서 배운 수펙스 정신, 진정한 SK인으로 거듭나다

 
 
산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오후 4시 30분까지 계속된 패기체험을 마치고, 신입사원들은 활동 보고와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각 팀의 리더와 CEO, CFO는 수펙스 센터로 가서 포스트에서 경영활동을 도왔던 멘토에게 활동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같은 시각, 나머지 팀원들은 인등산 캐빈으로 이동, 두 갈래로 나뉘었던 알파와 베타팀이 서로 만나 패기체험 후기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동운명체로 하루를 보낸 이들은 얼어붙은 손을 서로 녹여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패기체험을 진행한 관계자는 “모두 열심히 했다. 목표대비 결과가 잘 나온 팀이 있지만,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고도 현장 적응을 하지 못해 파산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팀원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패기 3요소’의 관점에 맞춰 다시 한 번 내재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SK아카데미’로 돌아가는 신입사원들의 등 뒤로 YB밴드의 ‘나는 나비’가 울려 퍼졌습니다. ‘일과 싸워 이기는 기질’이라는 ‘패기’의 의미를 몸소 겪은 신입사원들. 패기 있게, 이제 막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하는 428명의 새내기가 SK의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멋지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
 
 

SK 신입 사원의 필수 코스 ’인등산 패기체험’를 끝내고

 
“최대한 많은 미션을 성공하고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날씨 등 변수로 인해 팀원들과 상의 끝에 경영 방향을 바꿔야 했습니다. 경영이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애초에 구체적인 계획을 설계해야만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죠. 하지만 우리끼리 즐기면서 하자는 목표는 달성했으니 90점은 주고 싶습니다”
– 고재환(SK네트웍스) 사원
 
“중간에 힘들어하는 구성원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 가기 위해 온 팀원들이 힘을 모았고, 덕분에 낙오자 없이 정상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이를 실제 경영에 적용했을 때, 낙오하는 구성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하게 됐습니다. ‘사람이냐, 기업의 최대 이윤이냐’, 만일 제가 CEO였으면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패기체험은 수펙스 정신을 온몸으로 체득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 박성수(SK하이닉스) 사원
 
“인등산을 오르는 내내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40여 년 전 최종현 선대 회장이 이곳에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이토록 울창한 숲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롭게 다가왔거든요. 저도 앞으로 SK에 의미 있는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강동주(SK E&C)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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