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명언] 첫 사랑이자 끝 사랑

첫 사랑이자 끝 사랑
사진출처 : tvN ‘응답하라 1988’ 공식 홈페이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라고 쓰고 ‘올해 최장의 연휴’라고 읽습니다. 언제부턴가 설날 자체를 기다리는 설렘보다 쉬는 날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가 돼버린 게 사실입니다. 바리바리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인파로 가득한 기차역 같은, 설 하면 떠오르던 몇몇 아날로그적인 장면도 갈수록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명절은 사치 혹은 현실의 연장에 불과합니다. 풍요로워야 할 명절에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 외로운 이들도 있고, 평소보다 비싼 ‘시급’을 이유로 ‘알바’ 따내기 쟁탈전이 벌어진다는 고달픈 청춘들의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렇듯 명절을 맞는 풍경은 세월과 함께 많이 달라졌는데요, 그래도 시간과 세대를 초월한 공통분모가 있다면 바로 가족 아닐까요. 고향에 못 가도, 만나지 못해도, 명절이면 더 생각나고 그리운 이름이 바로 가족이니까요.

이쯤에서 종영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기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을 떠올려봅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팔 할이 가족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가족인 골목 안 이웃들의 이야기였는데요. 가족 위기니, 가족 해체니 하는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은 그 자체로 절대적 위안과 힘을 주는 존재임을 드라마가 일깨워 준 것이죠. 이번 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가족이 든든히 버티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가족은 첫 사랑이자 끝 사랑이니까요.

대문 밖 세상에서의 상처도 저마다의 삶에 패어있는 흉터도, 심지어 가족이 안겨준 설움조차도 보듬어 줄 마지막 내 편, 결국 가족이다
– ‘응답하라 1988’ 제1화 내레이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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