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의 역량을 꽃피우는 사내 교육 전문가! SK인천석유화학 박현수 부장

느리지만 성실한 거북이가 결국 재능이 많은 토끼를 이긴다는 동화와 달리, 재능도 많고 성실한 토끼들이 많은 현실. 그래서 자신은 거북이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10배, 100배는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의 말이 더 와 닿습니다. 성실한 인품과 꾸준한 노력으로 회사의 단단한 밑거름이 되고, 이제는 구성원들에게 교육을 통해 SK의 정신을 전파하는 SK인천석유화학 인력∙노사팀 박현수 부장. 그를 만나봅니다.
 
 

거침없는 도전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다

 
SK피플 SK인천석유화학 박현수 부장

1996년에 입사해서 처음 배치받은 곳이 마케팅 조직 특수제품사업부였습니다. 제품 판매원으로 약 9년간 마케팅 업무를 했지요. 2004년 11월경 ‘잡마켓’이라는 사내 이동 활성화 제도가 생기면서, 잡마켓 1호로 영업 조직에서 인사 조직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요. 팀장 전권으로 이동하는 등 당시엔 조직 간 이동이 쉽지 않았는데, 제가 영업에서 인사로 이동이 가능함을 보여준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박현수 부장은 1년 전부터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SKMS를 비롯한 직무 역량, 리더십 등 교육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교육 전문가로 거듭난 그의 업무가 더욱 궁금해졌는데요.

제가 하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업무에는 단계가 있어요. 첫째 TD(Training Development)는 흔히 신입사원들에게 업무나 조직생활 방식 등을 알려주는 교육이죠. 그리고 둘째 OD(Organization Development)는, 개개인이 팀의 목표를 명확히 알고 리더와 팔로워들의 역할을 파악하게 해, 구성원들의 멀티 플레이어 역량을 키우는 교육입니다. 팀 간의 화합, 명확한 목표 공유가 이뤄지고 팀이 유기체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들을 진행하는 것이죠. 팀빌딩, 캔미팅, SK그룹의 기업문화 ‘SKMS’ 정립 등이 다 여기서 이뤄집니다.

최고의 선수, 최고의 국가 대표를 만드는 힘

 
 
SK그룹 구성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SKMS’‘SUPEX’는 개인으로 치면 약속, 기준과도 같은 개념인데요. 가정에는 가훈이 있듯, 조직의 문화는 그들의 고유한 정신,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현수 부장은 SK 구성원들의 SKMS 내재화, SUPEX 추구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은 골라내고 우리 조직문화에 맞게 수정해, 구성원들의 고민과 생각을 반영했기에 SKMS는 구성원들의 수용가 높은 편입니다. 또, 3~4년마다 개정하며 유기체처럼 진화해왔다는 점은 SKMS의 고유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구성원들에게 늘 SKMS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몫을 이루는 게 다름 아닌 SKMS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SK피플 SK인천석유화학 박현수 부장의 교육 주제

SUPEX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SUPER Excellent)라는 뜻으로, 구성원 공모로 탄생한 용어입니다. SKMS의 철학을 따라, 용어 하나를 정할 때도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죠. 우리 그룹이 수원의 작은 직물 공장에서, 이렇게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구성원 개개인과 조직 내 SUPEX 추구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축구로 치면, 팀의 비전을 믿고 뛰어난 기량과 성과를 내는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 때의 국가 대표팀을 만들었듯 말이죠.

그의 말처럼 SK 구성원들에게 SUPEX 추구 정신은, SKMS라는 약속을 정하고 이를 지키고자 모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는 것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SK피플 SK인천석유화학 박현수 부장의 비결
잡마켓을 통해 교육 업무를 맡게 된 지 올해로 11년째.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소년은 이제 많은 사람 앞에서 강의와 교육을 하는 어엿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박현수 부장은 그렇게 변화된 자신을 볼 때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이젠 자신만의 중요한 교육 철학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각 계열사 인사/교육 부서 구성원이 교육을 통해 사내강사가 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내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시달릴 정도로 힘들었죠. 하지만 SK아카데미에서 했던 16시간 분량의 강의 녹화 CD들을 10번씩 돌려보는 등 철저히 준비해 첫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이 경험이 제겐 ‘SUPEX Challenge’가 되어 이후엔 자신감이 생겼어요.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고 변화하는 것 역시 그들에게 달려 있다고 봐요. 저와 같은 교육 담당자의 역할은 그들이 변화할 수 있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교육을 받고 현업에서 잘 사용하는지 재차 확인해주는 시스템을 잘 설계하는 것이죠.

교육 전공이 아니었던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고충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슬럼프에 빠지기보다 성장할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습니다.

처음 교육 부서로 옮겼을 때 사실 완벽히 몰입하지 못했어요. 원래 변화를 많이 추구하는 편도, 교육학 전공도 아니어서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 그룹의 교육 전문가 집단에 가서 좀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 SK아카데미로 파견 근무를 갔습니다. 그때 SKMS에 대해 제대로 배우면서 교육 담당자로서 몸만들기를 한 것 같아요. 스스로 내재 동기를 갖고 생각하고 결정하면서 변화를 만들었던 것이 슬럼프 극복의 열쇠였습니다.

모든 이의 꿈을 꽃피우는 사람이 되고자

 
 
인문학, 심리학, 세계적인 기업의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입사 후 부단한 노력으로 내공을 쌓아온 박현수 부장. 평소에도 교육이나 기업문화, 화법 등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멘토들과 네트워킹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등 열성적인 그인데요. 그가 한 업무를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보완해나갔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SK피플 SK인천석유화학 박현수 부장의 각오

저는 운전면허 시험을 6번 떨어졌어요. 덕분에 ‘아, 나는 죽기 살기로 해도 평균이구나’라는 걸 일찍 깨달았죠. 한 번에 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정말 성실하게 해야 보통 사람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실력 역시 SK 안에서 키워진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죠. 그래서 SK에서 배운 것을 더 많은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싶어요. 구성원의 전문 역량, ‘SUPEX spirit’을 강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의 교훈은 그저 성실함이 아니라, 자만하지 않는 것임을 알려준 박현수 부장. 사내 강사로 1년에 100시간 이상을 강의할 만큼 열정적인 베테랑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꾸준히 한발 한발 내딛는 그를 SK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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