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inion] 여름나기 비법 공개, 더위를 피하는 나만의 방법은?

애피니언 피서편
뜨거운 태양, 녹아내릴 듯한 아스팔트…. 연일 수은주를 밀어 올리는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집니다. 여름은 뜨거워야 제맛이라지만, 가만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도시의 여름은 유독 덥고 힘들게 느껴지는데요. 장마 없이 불볕더위를 맞은 중부지방은 올해 더위에 대한 피로도가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피서법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산과 바다로 피서여행을 떠난다’는 대답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여행은 길다 해도 고작 며칠!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는 꼼짝없이 도로를 가득 메운 차와 건물마다 달린 에어컨 실외기, 인파가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한 도시의 여름 안에 갇혀 있어야 하죠. 그래서 조건 하나를 덧붙여 다시 물었습니다.

멀리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피서법은 무엇인가요?

이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없을까…?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는 0.74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봄을 아쉬워할 새도 없이 5월 말부터 찾아오는 여름은 9월까지 계속됩니다.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8월, ‘몇 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우리에겐 여름을 시원하게 날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설문은 무작위 1만 명을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리서치 전문 패널 ‘틸리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율은 여성 응답자(54.69%)가 높았고, 30대의 참여(38.14%)가 20대(22.04%)와 40대(25.36%)보다 활발했습니다. 그럼 이제 사람들이 대답한 더위 피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볼까요? 자신이 선호하는 피서법이 과연 몇%에 속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흥미롭겠네요~!
 
인포그래피-선호하는 피서법은 무엇인가요?

틸리언 (http://www.tillionpanel.com)
틸리언은 온라인 리서치 전문 패널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답변하는 오피니언 쉐어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론칭하고, 위치 기반의 실시간 설문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리서치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기는 피서법은 ‘시원한 공간을 찾는다’(38.0%, 3,799명)였습니다. 정부 권장 실내온도(섭씨 26~28도)를 지켜야 하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누진제 시행으로 전기요금 걱정이 많은 가정에서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요. 대신, 냉방시설이 잘 된 영화관이나 도서관 등을 찾아 시간을 보내거나, 나무 그늘 등 시원한 공간을 찾아 더위를 달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낮 시간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는 더위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나 외근이 잦은 분,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건강을 위해 틈틈이 그늘을 찾아 체온을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철엔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갈증이 쉽게 나는데요. 갈증을 해소하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찬 것을 마신다’(21.5%)가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얼음이 가득 담긴 잔에 음료수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도 시원하게 하죠. 갈증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맥주’, 곱게 간 얼음에 다양한 토핑을 얹은 ‘빙수’도 더위를 달래기엔 좋은 아이템입니다. 찬 생수를 가지고 다니며 마시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땀이 많은 만큼 피지 같은 분비물도 많은 여름! 위생도 챙기고 더위도 쫓는 피서법 ‘찬물 샤워나 등목을 한다’(14.8%)가 세 번째로 많은 답을 얻었습니다. 샤워시설이 좋은 요즘은 등목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예전 시골 우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농사일로 벌겋게 달아오른 등에 시원한 지하수를 끼얹으면 온몸에 전해오는 물의 냉기에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였죠. 찬물로도 더위를 이기기 힘들다면, 삼복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살려주는 보양식은 어떠신가요? ‘보양식을 즐긴다’(8.8%)도 선호하는 피서법에 이름을 올렸네요.
 
눈길을 끈 피서법은 ‘운동으로 더위를 이긴다’(6.7%)였는데요. 어차피 흘릴 땀, 건강을 위해 운동으로 흘려보겠다는 그 정신력! 피하지 않고 맞서는 그 모습에 더위가 이미 저 멀리 달아났을 것 같네요. 이 밖에도 ‘더 바쁘게 일하며 더위를 잊는다’(5.7%)는 대답과 ‘공포체험’(4.1%)의 오싹한 기분으로 더위를 날리겠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법

 
작렬하는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태양열과 복사열에 인체는 손상을 입습니다. 땀띠는 애교일 정도로 더위로 인한 질병은 무서운데요. 특히 ‘열경련’, ‘열사병’, ‘울열증’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몸에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면 근육이 떨리는 현상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상승한 몸의 열이 발산되지 못하면,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열사병’으로 진행됩니다. 한낮 뜨거운 햇볕 아래 무리하게 오래 있으면, 체온은 높아지지만 땀이 나지 않고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울열증’이 찾아오는데요.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 한여름 11시부터 오후 3~4시까지는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자주 물을 마시거나 그늘을 찾아 체온을 낮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태양광에 의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외출 시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 잊지 마세요.
 
시원하고 여름을 날 수 있는 여러분만의 비법으로, 올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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