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론]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을 줄여주는 포옹의 기적

제이슨 헌터라는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자.”라고 가르침을 주시던 어머니께서 계셨죠. 2001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그는 어머니께서 평소 자주 하시던 말씀에서 영감을 얻어 거리로 나섭니다. [Free Hug]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말이죠. 사람들은 처음 모르는 사람과의 포옹을 어색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열고 그에게 다가와 살포시 안아주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와 Free Hug를 한 사람들이 조금은 특별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무엇인가 치유되는 기분을 느낀 것입니다. 그렇게 그 사람들이 자신이 받은 치유의 감정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고 또 나눠 이윽고 Free Hug 캠페인은 전 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포옹의 힘

최근 포옹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질병 예방이 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인데요. 400명을 대상으로 개인적 갈등상황과 관련해 어떤 종류의 도움을 받았는지 설문 조사한 뒤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격리시켜 어떤 사람이 감기에 잘 걸리는지 실험해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가족이나 친구들과 포옹을 많이 하고 후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실험군에게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기에 덜 걸린 것으로 조사되었고, 반면 타인과 갈등을 더 많이 겪은 실험군일수록 감기 바이러스에 약했습니다.

[행복론]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을 줄여주는 포옹의 기적

아울러 카네기 멜론대학교 심리학과 쉘던 코헨 교수는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포옹을 받으면 든든한 마음이 든다.”며 “포옹을 자주 하면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포옹을 하면 그 즉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를 껴안으면 긴장감이 풀리면서 침착해지라는 메시지가 뇌에서 전달되는 것이죠. 그리고 침착해지는 그 때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곁에 있는 그 사람, 지금 안아주세요

2001년 시작 된 Free Hug 캠페인이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포옹 하나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전 세계적인 캠페인이 된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힘들 때 가족, 친구, 애인 등 자신의 마음을 줄 수 있는 상대에게 위로 받고 안기길 원합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포옹으로 치유하고 다시 행복해지길 바라는 본능적인 행위인 것이죠.

여러분은 1주일에 얼마나 많은 포옹을 하시나요? 함께 사는 가족이거나 자주 보는 연인이 아닌 이상 포옹을 자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설령 함께 산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것이 포옹이니까요. 서로의 일상에 지쳐 하루를 살아가기에 급급해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 누군가의 어깨가 유난히 축 쳐져 보이고 우울해 보인다면 당신이 먼저 다가가보세요. 그리고 가벼운 포옹으로 마음을 위로해주세요. 포옹 하나만으로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적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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