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SK] 셀프 전성시대, 능동적 소비자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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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문화 전성시대

 
 
셀프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제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SK플래닛의 BINS 2.0(빈즈 2.0)을 사용하여 소셜 미디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2013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2년 3개월 간 ‘셀프’에 대한 버즈(buzz, 온라인에서 작성된 문서의 수)량 변화추이를 살펴보았더니 상승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채널(channel, 버즈가 생성되는 뉴스·SNS·블로그·카페 등의 유형)에 따른 버즈량 변화추이도 살펴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채널별로 차이가 있었는데요, 블로그 채널의 경우 2013년 대비 2015년 월평균 버즈량이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카페 채널의 경우 2013년 대비 2015년 월평균 버즈량이 48%, SNS 채널은 2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는 보다 깊이 있는 리뷰가 가능한 채널적 특성을 보이고, SNS나 카페는 집단 사이에서 함께 공유하는 소셜 이슈가 많이 다뤄지는 채널이라는 특성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보면, ‘셀프’ 문화라는 주제는 SNS와 카페를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화제로 최근 소셜상에서 버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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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셀프문화

 
 
셀프 문화에 대해 어떠한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관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네일/염색’ 같은 뷰티 분야에서 ‘셀프 웨딩’, ‘셀프 촬영’, ‘셀프 인테리어’, ‘셀프 세차’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셀프 문화가 관심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셀프 뷰티 분야에서는 ‘네일’관련 키워드가 총 15만여 건, ‘헤어/염색’ 관련 키워드가 4만여 건 출현하였고, ‘웨딩’ 관련 키워드는 총 11만 3천여 건, ‘인테리어’ 관련 키워드는 총 6만여 건, ‘세차’ 관련 키워드는 약 7만여 건 출현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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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상에서 버즈량이 상승세에 있는 셀프 문화 분야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셀프 뷰티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지만 2014년 1년간 관련 버즈량이 2013년 대비 약 9% 정도 감소하며, 대중들의 관심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테리어, 세차, 웨딩, 돌잔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와 셀프 세차 분야의 버즈량 상승률이 높았는데요, 2013년 대비 2014년 연간 버즈량이 각각 25.4%, 21.1% 상승했습니다. 또한 가족 경조사인 셀프 웨딩과 셀프 돌잔치 버즈량도 2013년 대비 2014년 각각 12.7%,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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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셀프 문화의 확산은 실제로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 열풍이 불면서 주거용 인테리어 시장은 현재 15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셀프 인테리어는 전등 교체 등의 간단한 보수작업이나 소품 리폼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벽지 도배, 페인팅, 타일 교체까지도 스스로 하는 등 셀프 인테리어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유통망 확대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재료를 구하기가 쉬워졌고, 인터넷을 통해 과거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시공 방법이 공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편의성이 강조된 ‘조각벽지’나 셀프 장판인 ‘쉬움’같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셀프 세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국내 셀프 세차족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제 셀프 세차는 어엿한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정교하게 닦는 디테일링(Detailing) 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셀프 세차 노하우와 용품에 대한 리뷰 같은 다양한 게시글이 증가하고 있고, 셀프 세차 동호회 활동에 대한 언급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 돌잔치, 일명 ‘엄마표 돌잔치’ 트렌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직접 독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 대여 서비스는 셀프 돌잔치족 부모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서비스이고, 돌상 대여 서비스 업체나 돌 답례품 업체들도 이러한 소비심리를 읽고 틈새시장을 노리며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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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전성시대의 핵심은 ‘재미’와 ‘안심’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셀프 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나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불황 때문으로 보기도 합니다. ‘셀프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소셜분석을 통해 살펴본 최근의 ‘셀프 문화’ 확산 원인은 조금 달랐습니다.
 
‘셀프 문화’의 버즈량 추이와 셀프 문화의 ‘가격’ 관련 버즈량 추이를 비교해 보니, 그래프에서 나타난 것처럼, 2014년 들어 ‘셀프’ 버즈량은 더 증가했지만 ‘가격’ 관련 버즈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셀프 문화의 ‘취미와 재미’ 관련 측면의 버즈량 추이가 ‘셀프’ 버즈와 거의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최근 셀프 문화의 확산 원인을 가격요소와 경기 불황으로 보기 보다는,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이 소비자들을 자극하며 셀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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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돌잔치의 경우,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담을 수 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합리적인 가격만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아닌, 소위 ‘트렌디 맘’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벽을 페인트로 칠하거나, 벽지나 바닥재를 직접 고르는 과정 자체를 SNS나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소비자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뿐더러, 개성 있고 차별화된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셀프 인테리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셀프 세차족들은 “세차는 일이 아니라 취미라서 즐겁고, 차의 반짝거림과 깨끗함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웰빙과 안심’ 측면도 셀프 문화 확산의 또 다른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두 키워드에 대한 버즈량 증가추이가 역시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난 것이죠. 메가트렌드로서 웰빙이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은 본인이 직접 깐깐하게 소재 하나까지 따져가며 고르고 싶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직접 고르고 작업에 참여하게 되면, 모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셀프 문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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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전성시대, 능동적 소비자로의 진화

 
 
최근에 나타나는 셀프 문화 트렌드는 단순히 경기불황으로 인한 가격적인 혜택이 아니라, 재미와 심리적 안도감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소비자 인식에서 기인한 것임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셀프 문화 트렌드는 최근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대표적 현상인 ‘전략적 소비’의 한 측면인 ‘능동적 소비 패턴’이라는 새로운 소비흐름과도 일맥상 통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능동적 소비자의 진화가 ‘셀프 문화’의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셀프 문화’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나, 심리적 안심과 같은 능동적이고 매력적인 소비자 혜택을 강조하여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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