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론]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칠판에 물음표 표시

심리학자, 인간의 긍정에 주목하다

심리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정신장애를 비롯해 편견, 복종, 불안과 우울 등 인간의 부정적 측면을 연구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노력해도 부정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관점을 바꾸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행복과 감사를 비롯해 그 동안 관심도 두지 않았던 인간의 긍정적 측면을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인간의 긍정적 측면을 연구하려면 기준이 필요했다. 즉 인류의 지식과 경험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축적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일례로 정신장애 분야에서는 DSM(정신장애의 진단과 통계 편람)이 기준이 된다. DSM은 정신장애를 다루는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에게 연구와 치료의 중심이다.

부정적 측면 연구의 척도인 DSM과 같은 인간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연구 기준을 만들기 위해 심리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미덕(virtue)과 강점(strength)을 발견하기로 결정했다.

6가지 미덕과 24가지의 강점

미덕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덕으로, 권장되고 장려되는 가치를 말한다. 그러나 미덕이란 상당히 추상적이어서 개인에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긍정심리학자들은 미덕이 개인에게는 강점으로 나타난다는 가정을 세웠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강점과 미덕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세계 도처에서 여러 방법과 경로를 통해 상당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이 자료를 분석해서 모든 문화권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6가지의 미덕과 각 미덕에 해당하는 강점 2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지혜와 지식 : 호기심, 학구열, 판단력, 창의성, 사회적 지능, 지혜
용기 : 용감, 끈기, 정직
사랑과 인간애 : 친절, 사랑
정의감 : 시민 정신, 공정성, 리더십
절제력 : 자기통제, 신중성, 겸손
영성과초월성 : 감상력, 감사, 희망, 영성, 용서, 유머, 열정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24가지의 강점 중 당신에게 있는 것은 무엇인가? 긍정심리학자들은 사람에게는 누구나 서너 가지 이상의 강점을 갖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계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점은 재능과 다르다. 도덕적 판단이 포함되지 않는 재능은 보통 타고나는 것으로 계발하기 어렵다. 그러나 도덕적 판단과 실천을 의미하는 강점은 의지와 선택의 문제이다. 당신은 얼마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할수록 당신은 주변 사람들보다 더욱 친절이라는 강점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강점은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우연하게 누군가에게 친절을 한 번정도 베풀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친절이 강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것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완전히 몸이 배도록 해야 강점이라 말할 수 있다.

또 다른 강점의 특징은 그 자체가 목적으로 발휘되어야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목적을 위해서 친절을 베푼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신의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 사기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친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강점을 잘 활용하고 실천할수록, 그리고 자신에게 없는 강점을 계발하려고 할수록 행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긍정 정서가 더 풍부해 진다고 한다. 마치 종교인의 주장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행복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강점을 자신의 삶의 곳곳에 적용하도록 노력해 보라. 그러면 행복해 질 것이다!

TIP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강점을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점 검사를 직접 받아보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강점을 알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비용도 받지 않고 간단한 등록만 하면 강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http://www.viame.org

(초기 화면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등록을 한 후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글로 된 검사지를 볼 수 있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음)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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