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희망과 가능성을 배우는 ‘행복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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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교실 풍경은 어떨까요? SK의 ‘행복한 상상’을 더하면 바이올린 선율과 아이들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유쾌한 교정이 된답니다. 동작구 흑석동 은로초등학교 2학년 1반 교실, 행복한학교재단이 만들어가는 방과후학교, 그 유쾌, 상쾌, 통쾌한 교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방과후 학교 수업으로 한 뼘 더 자라는 아이들

 
 
1학년 꼬맹이부터 6학년 언니들까지 저마다 진지한 눈빛으로 바이올린을 들고 악보에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15명 남짓한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였지만 실력은 제각각 다른 까닭에 수업은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바이올린 방과후학교 수업을 맡은 서윤주 선생님은 한 명 한 명 맞춤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아이들은 배운 내용을 익히는데 열중해 교실에서는 바이올린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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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로초등학교는 방과후학교 수업을 방학까지 연장해 바이올린뿐 아니라 원어민 영어교실, 로봇과학, 창의미술, 요리교실, 배드민턴, 뮤지컬, 방송댄스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학교 수업치고는 꽤나 알찬 커리큘럼인데요. 여기에는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학교’의 운영 노하우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전국 방방곳곳 꿈을 키우는 행복한학교

 
 
‘행복한학교’는 2010년, SK가 각 지자체 및 교육청과 손잡고 설립한 방과후학교 운영재단이랍니다. 일반 학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의 특기∙적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지요. 2010년 2월 서울 13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5주년을 맞은 현재에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모두 4개 지역의 127개 초등학교에서 4만 1,327명의 초등학생이 행복한학교가 준비한 양질의 방과 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수업을 들은 학생 수만 13만 961명에 달한다고 하니, 그만큼 행복한 기운도 널리 퍼져나갔겠지요.
 
 

명품 방과후학교, 아이들의 잠재력 발굴

 
 
행복한학교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교육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커리큘럼이 증명하듯 행복한학교는 명품 방과후학교를 지향하며 학습, 예체능, 이색 취미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목을 가르칩니다. 초등학생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특기적성 개발과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행복한학교에는 학기당 최저 250개에서 최고 350개의 과목이 개설됩니다. 학기마다 꼼꼼한 수요조사 과정을 거쳐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딱 알맞게 과목을 선정하고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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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과목 가운데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은 과연 무엇일까요? 골라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서울행복한학교의 경우 학교마다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한 명의 행복매니저가 전담 배치되어 학교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흥미, 환경에 꼭 알맞은 프로그램을 맞춤 설계한답니다. 행복매니저는 학교와의 조율 과정을 거쳐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과 학교의 환경에 맞는 방과후학교 수업을 개설하고,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합니다. 학교와 담당 선생님들의 중간 가교 역할까지 하며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덕분에 행복한학교는 웬만한 개인레슨이나 학원보다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자주 듣습니다. 실제로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2014년도)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한 해 동안 약 59만 원의 사교육비를 절약한다고 합니다. 문을 연 지 어느덧 5년이 된 행복한학교 학생 수가 2015년 상반기 4만 명을 돌파했으니 올해도 수백억 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대상 ‘취업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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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학교가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행복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방과후학교 교사는 탄력적 시간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유리한 직업적 환경으로 작용하지요. 행복한학교는 학생지도, 수업계획안 작성, 교재개발 등 강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답니다. 은로초등학교 바이올린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윤주 선생님의 경우 행복한학교의 시작과 함께 발을 맞추어왔는데요. 그 전까지 개인적으로 바이올린 레슨과 강의를 하다 행복한학교를 만나 더욱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이올린과 같은 예체능 과목의 경우 학교에서 하는 수업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고 해요. 서윤주 선생님 역시 이런 편견을 잘 알고 있었기에 수업 내용에 더욱 공을 들였습니다. 학생은 여럿이지만 진도에 맞게 1대1 수업을 진행하고, 빠르게 진도만 나가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신경을 쓴 것이지요. 아직은 서툰 실력이지만 은로초등학교에서는 일년에 한 번 방과후 발표회를 열어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짬짬이 쌓은 실력이지만 가을에 열릴 발표회에 선생님은 물론 아이들도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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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주(은로초등학교 바이올린 수업 강사) >

 
행복한 학교에서 제2의 인생을 연주합니다.
 
서울행복한학교의 출범과 동시에 제 인생 2막도 막이 올랐어요. 처음엔 기량이 다른 다양한 학년의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행복한학교의 체계적인 관리로 큰 도움을 받았지요. 행복한학교는 학교와 전문 강사를 매칭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 학기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또 다른 과목, 다른 학교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쉽고요. 무엇보다 행복매니저가 각 학교에 상주하면서 수업 이외의 모든 상황을 조율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물을 줄 수 있는 행복한학교의 선생님이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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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양성을 꿈꾸며 문을 연 행복한학교. 누군가는 “학교 끝나고 또 학교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요. 행복한학교는 방과후학교를 단순히 공부를 시키는 곳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이 아닌, 진정한 공교육의 토대 위에서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곳, 거기다 ‘행복’이라는 두 글자까지 깊게 새겨 넣은 곳. 바로 행복한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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