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SK] 독감,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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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적으로 호흡기질환 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어 홍콩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국내에서도 독감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생산될 독감백신의 양을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084만 도즈(dose, 1도즈는 의약품 1회 접종량)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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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근육통, 두통 유발하는 독감,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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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사람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주로 A형과 B형입니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아류형(subtype)이 존재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사람뿐 아니라 돼지나 조류도 감염시킵니다. B형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宿主, 기생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로 A형보다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C형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한테서는 감염 사례가 드물고 유행성 발병과도 연관이 없습니다.
 
독감은 코, 기관지 등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오염된 물건 등에 접촉 후 눈이나 코, 입을 만지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감염은 흔치 않지만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에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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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평균 2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과 인후통(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 마른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습니다. 발열은 대개 38℃ 이상으로 발생하고 심한 탈진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일주일 내로 회복되지만, 종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합병증은 유소아,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고 심근염(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 뇌염, 척수염(척추 내에 위치하는 중추신경의 일부분인 척수에 발생한 염증) 등도 드물게 발생합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겨울철 발생하는 계절성 유행 독감으로 인해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25만~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예상치 못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독감 대유행은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1918년 스페인에서 발생한 독감은 전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 1968년 홍콩 독감은 약 100만 명의 사망자를 낳기도 했습니다. 또 2009년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했던 조류 독감(AI, Avian Influenza)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으며 올해 추석 기간에도 우리나라는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합병증이나 중증 질환, 사망 발생의 위험은 낮지만 독감으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 결석, 결근 등 업무상 차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49세 성인의 경우 계절 독감 발생률은 매년 2~10% 정도에 이르며 발병 시 평균 0.6~2.5일의 업무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법,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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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대한 다양한 치료제가 사용되고 개발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계절성 독감백신은 A형 2종과 B형 1종 항원으로 구성된 3가 백신*입니다. 최근 WHO의 권고에 따라 B형을 1종 추가한 4가 백신**도 접종되고 있습니다.
 

*3가 백신: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A형 2종과 B형 1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4가 백신: 기존의 3가 백신을 업그레이드한 백신으로 B형 1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추가하여 A형 2종과 B형 2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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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효과는 피접종자의 연령 및 기저질환, 백신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신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일치할 경우 건강한 성인의 백신 예방 효과는 70~90%입니다. 노인의 경우 예방 효과는 30~40%이지만 입원율 감소에 50~60%의 효과가 있고 사망을 예방하는 데에는 80%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독감백신은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접종 시즌으로 2015년에는 변종 독감의 유행으로 인해 예년보다 조금 더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 유행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정란배양부터 세포 배양까지, 다양해진 독감백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됩니다. 1945년 독감백신이 첫 사용허가를 받은 이후 약 70여 년 동안 유지돼 온 방식입니다. 하지만 유정란배양 방식은 일부 단점이 있습니다.
 
유정란배양 방식은 1도즈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보통 1~2개의 유정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경우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ㅎ은 유정란이 미리 확보돼 있어야만 하며, 유정란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백신이 생산되기까지는 약 6개월이라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세균 오명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세포를 독감백신 생산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198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은 동물의 세포에서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으며, 항생제나 보존제도 투여하지 않습니다. 또한 2~3개월이며 백신 생산이 가능해 신종플루(Influenza A virus subtype H1N1)나 홍콩 독감 같은 변종 독감이 유행할 때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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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SK케미칼의 세포배양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8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주문과 판매량이 120만 도즈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에 이은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도 앞두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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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백신공장인 SK케미칼 안동 L하우스>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1억 4천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계란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고, 항생제 알레르기에서도 자유로우며, 접종 시에도 통증이 덜해 피접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생산기간이 짧아 유사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앞으로는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 주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스카이셀플루® 독감백신으로 건강한 겨울을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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