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명언] ‘크리스마스’에 되새기는 뜻깊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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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가슴을 뛰게 만드는 크리스마스가 올 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거리에는 예쁜 트리가 장식되고 이곳 저곳에서 신나는 캐럴이 울려 퍼지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요즘, 저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 지 머릿속에서 즐거운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본래 예수가 탄생한 날을 기리는 크리스마스는 이제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만이 아닌, 보편적인 문화적 명절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나눠 가지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크리스마스 풍경이 되었죠.

하지만 우리가 떠들썩하게 웃고 즐기는 사이에 잠시 잊어버린 크리스마스의 또 다른 얼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눔’입니다. 호텔이나 저택이 아닌,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나 낮은 곳에서 소외 받은 사람까지 굽어 살핀 예수 그리스도처럼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 여전히 육체적 정신적 장애, 가난 등을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매년 크리스마스를 챙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죠.

생각해보니 연말이면 으레 볼 수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빨간 열매 브로치, 크리스마스 씰 등 각종 모금 운동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잊지 말라고 줄곧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쳐 나도 모르게 잊어버리고 슬쩍 외면했을 뿐 사실 나눔의 방법은 늘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그 동안 잊고 지냈던 나눔을 작게나마 실천해보는 것 어떨까요? 단순한 동정심이나 의무감에서 주는 것이 아닌, 다 함께 행복하기 위한 나눔을 실천하다 보면 마치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가 된 것처럼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빨간 숫자로 적힌 기념일이 아니라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는 것을요.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우리 모두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마음으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크리스마스는 하나의 날만은 아니다. 그것은 맞이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 마리 엘렌 체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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