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젊은 청년들의 나라사랑 프로젝트 ‘ROKing’ [락킹]

‘지금 현재의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잡지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지 딱 5개월 만에 뚝딱 창간호를 펴낸 용감한 20대 여성들이 있다. SK가 ‘제2회 세상 사회적 기업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그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진부한 이미지를 젊고 신선하게 바꾸고 싶어 무작정 뛰어들었다는 열정의 세 젊은이와 그들이 엮어내는 ROKing을 소개한다.
 
 

What Roking does?

 
 
한국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자 <락킹>을 기획하고, 2010년 8월 창간호를 발간했다. 영문으로 제작되는 <락킹>은 관광객 위주의 기존 한국 알리기 잡지와 달리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지금 현재의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있다. 국내 외국인 밀집 지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도시의 중심가나 대학가 등에 무가지 형태로 배포되는 글로벌 한국 종합문화 잡지.
 
지금껏 ‘대한민국 홍보’라면 정부를 비롯한 큰 단체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락킹>은 다르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락킹>의 신념. <락킹>의 콘텐츠는 블로거, 대학생 단체, 민간단체, 교수 등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재능 기부를 통해 엮이고 다듬어지는 열린 콘텐츠다.
 
락킹 Rocking 매거진
 
‘ROKing(락킹)’, 이름부터 특이하다.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의 영문 약자인 ‘ROK’에 현재 진행형의 뜻을 지닌 ‘ing’를 붙여 ‘락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즐겁고 신선한 한국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기존의 한국을 소개하는 잡지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심도 있게 보여주려 한다면, <락킹>은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직접 발로 뛰며 한국의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살아 있는 한국 문화 잡지다. 세계 곳곳의 생활 속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가 스며들게 하는 것이 그들의 1차 목표. 그래서 대상도 세상을 이끌어갈 10~30대 글로벌 엘리트로 정했다.
 
친한 친구 사이 3인방이 모여 지난 8월, 우여곡절 끝에 창간호를 발간했다. 발행인 변사라 씨가 처음 잡지 창간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 미국 워싱턴주 중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변 씨는 당시 “사우스코리아에 전기는 들어오냐”는 미국 친구의 질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현재를 담는, 살아 있는 한국 문화 잡지

 
 
그때부터 한국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잡지를 만들어야겠다고 꿈을 키우던 변 씨에게 2월 기회가 왔다. 유학 시절 친구이자 영문번역작가인 최정윤씨와 패션 브랜드 홍보와 브랜드 회사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친구 박상아씨가 합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기획은 발행인 변 씨가, 편집은 박 씨가, 인터뷰와 번역은 최 씨가 맡아 3월부터 시작했다.
 
창간호 발행 직후 최정윤 씨가 온라인 사이트 몇 곳에 글을올린 게 반응을 보여 창간호 5,000부 가운데 2,500부는 한국에, 나머지는 뉴욕, 시애틀, LA 등의 대학가 위주로 해외 발송했다. 원래 창간호는 미국에 2,000부, 중국에 500부를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추가 발송요청이 왔고 이메일과 트위터를 통해 호주와 대만, ㅇ리본, 프랑스 등에서도 발송 요청이 왔다. 얼마 전 2호 마감을 끝낸 이들의 통장은 다시 바닥났지만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늘어 오늘도 희망을 갖는다.
 

변사라 <락킹> 매거진 발행인

 

<락킹>이 다른 한국 홍보 잡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잡지와 접근법이 달라요. <락킹>은 지금, 그러니까 오늘 현재 대한민국의 소소한 모습, 한국인의 삶을 있는 대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패션, 영화, 음악, 카페, 길거리, 트렌드 등을 젊은 감각으로 말이죠. ‘한국’ 하면 고작 생각나는 게 불고기와 김치, 한복 밖에 없다면 그건 진짜 우리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잖아요?
 
SK와 <락킹>은 어떤 유대 관계를 맺고 있나요?
지난 몇 달간 사람들을 설득해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락킹>이 ‘제2회 세상 사회적 기업 콘테스트’에서 수상하면서 SK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SK프로보노의 경영 조언을 받거나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도 있게 됐죠. <락킹> 2호부터는 SK의 광고도 싣게 돼 SK와 <락킹>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을 알린다는 좋은 뜻에서 시작한 만큼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일단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인식을 심어주는 게 첫 번째 목표예요. 그러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잡지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ROKing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 잡지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 <락킹>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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