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일하는 방법, ‘스마트워크’

신문사 기자인 허연 시인이 소설가 이외수 선생과 함께 낚시를 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솔직히 스스로 기인이라고 생각하세요?

매일 아침, 제시간에 출근하는 네가 기인이다.

이외수 선생의 대답에 허연 시인은 냉수 한 잔을 들이키며 한참을 웃었다고 합니다. 세상의 ‘상식’과 ‘틀’을 뒤집은 이외수 선생의 대답에 허를 찔린 것이지요. 이외수 선생의 대답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는 모든 직장인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말이 아닐까요?

사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시간에 출근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두세 개씩 맞춰 놓은 알람이 순서대로 울리면 우리는 조건반사처럼 몸을 일으킵니다. 아니 일으켜야합니다. 비몽사몽한 정신을 바로잡고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쫓기듯 전철에 오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회사 가기 싫다.

하지만, 어김없이 우리는 회사에 갑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요. 그리고 그 ‘대열’에서 벗어나는 일은 무척이나 두려운 일입니다.

김국현은 이런 현실을 지적하며, ‘스마트워크’란 책을 통해 보다 행복하게 일하는 방식으로서의 ‘스마트워크’를 제안합니다. ‘스마트워크’가 뭐길래 회사 생활에 찌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걸까요? 일하는 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워크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전략

김국현은 ‘스마트워크’를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시대의 스마트한 업무술’로 정의합니다. 기술의 발달과 정보화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선 ‘창의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영리하게 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딱딱한 조직 문화와 우리 몸에 배어 있는 관성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이제까지 효율적이었던 방식이 앞으로도 효율적일 거라는 보장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김국현은 일단 사무실을 벗어나 보라고 말합니다.

코 끝에 닿는 봄바람의 감촉,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의 향기, 따뜻한 햇살 등 오감을 자극하는 갖가지 요소들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솟아나게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으로 정리해 기획서를 만듭니다(Capture). 클라우드에 올려 팀원들과 공유한(Connect) 기획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어냅니다(Celebrate).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바로 김국현이 말하는 ‘스마트워크의 3C 사이클’입니다.

굳이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하는 것, 그럼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스마트워크라는 거지요. 회사에서 시켜서 일하는 게 아니라, 더 즐겁게 능동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극소수인 세상에서 스마트워크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회사에 맡긴 시간을 다시 내 것으로 찾아오는 적극적인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여기에는 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는 데 대한 책임도 필요합니다.

‘나의 의지’가 스마트워크의 첫걸음

지금 당장 스마트워크를 실천하려 해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와 같은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도구와 환경은 언제나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나의 의지’가 없다면 변화를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마트워크 본연의 의미를 한번 떠올려봅시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하는 것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려는 스마트워크의 본질을 이해할 때 각종 디지털 도구들은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할 겁니다. 굳어있던 생각을 바꾸고 ‘나의 의지’로 스마트워크를 향한 첫걸음을 떼 봅시다. 사무실에서 찾지 못한 가능성과 행복이 스마트워크 안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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