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명언] 혼자만 행복한 건 부끄러운 일이지요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 오랑에 페스트가 들이닥쳤습니다. 도시는 폐쇄되고 사람들은 도시 안에 갇혀 죽음과 싸워야 합니다. 죽음과 삶이 오가는 현장에서 단지 취재하러 오랑에 왔다가 갇혀버린 기자 랑베르는 밖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불법으로라도 오랑을 탈출하려 합니다. 그러나 랑베르는 결국 오랑을 탈출하는 대신, 오랑에 남아 페스트와 싸우기로 합니다. 페스트와 가장 열정적으로 싸우는 의사 리유에게 랑베르는, 오랑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리유의 반응,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그러나 리유는 몸을 일으켜 세워 앉으며 무뚝뚝한 목소리로,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행복을 택하는 것이 부끄러울게 무어냐고 말했다. [알베르 카뮈, 페스트, 김화영 옮김, 민음사, 272쪽]

리유의 말이 정답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부끄러울 게 무엇이며, 죄될 것은 또 무엇입니까? 그러나 랑베르는 이렇게 대답하면서 리유의 말문을 막습니다. 

그렇습니다. 랑베르가 말했다. 그러나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 [알베르 카뮈, 페스트, 김화영 옮김, 민음사] 



혼자 행복을 쫓는다고 해서 누구도 비난할 수 없고 비난받아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혼자 행복한 것보다 여럿이 행복할 때, 사람은 틀림없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행복하다면, 오늘 내 행복을 누군가에게 조금 나눠주세요.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함께 행복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가볍게 인사하고,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그에게 웃음을 보내주세요. 행복은 틀림없이 거기서부터 시작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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