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톡톡 기부하는, 디지털 도네이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추운 계절, 어려운 이웃에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 중이라면 손끝만 움직여도 기부를 할 수 있는 빠르고 쉬운 ‘스마트 기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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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거나, 큰 맘 먹고 자선 단체에 직접 현금을 가지고 가거나 계좌이체로 돈을 보내는 것이 기부의 전부는 아닙니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부를 하는 ‘디지털 도네이션(Donation·기부)’의 시대가 왔습니다. ‘더 자주, 더 쉽게 기부’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 연구센터에 따르면 개인 기부자의 1인당 평균 기부건수는 지난 2011년 3.7건에서 2014년 4.6건으로 24.3%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인당 기부 금액은 9만2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21.7% 증가했습니다. 기부 건수의 증가 폭(24.3%)이 기부 금액의 증가세(21.7%)보다 가파릅니다.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디지털 도네이션의 증가 때문인데요. 디지털 도네이션은 이벤트 같던 기부를 일상 속 기부로 바꾸는 등 기부 문화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혜택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쓰지 않고 남은 신용카드 포인트나 잔액이 남은 선불카드로 기부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포인트로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 시 현금을 기부했을 때와 같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정해진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증발해 버리니 유효기간 내에 써야 손해를 안 봅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에 접속해 이름과 주민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카드사에서 적립된 포인트와 소멸예정일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포인트로 기부하는 방식은 각 카드사마다 다르니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기부’로 검색하거나, 카드사 콜센터에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KB국민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리(국민카드 멤버십 포인트)를 기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해 기준 기부된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는 2545만 4117원이나 됩니다.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 ‘아름인’을 운영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신한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기부처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도 ‘열린나눔’ 제도를 운영해 삼성카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은 포인트로 기부하다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알게 모르게 사라질 수 있는 각종 포인트를 찾아 기부해보세요.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OK캐쉬백 포인트로도 온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OK캐쉬백 모바일앱에서 ‘후원하기’ 메뉴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요. ‘후원하기’ 메뉴를 누르면 국내∙외 후원 대상이 스토리텔링 형태로 상세히 소개돼 있어 후원처를 선택할 수 있고 기부한 포인트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홈페이지와 모바일앱도 있습니다. SK 텔레콤은 ‘티투게더(ttogether.sktelecom.com/giveu)’라는 사회공헌 사이트를 운영하며 OK캐쉬백과 레인보우포인트와 휴대전화, 신용카드 결제로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브유(GiveU)’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브유에서는 아동, 노인, 의료, 해외, 긴급 등 5개 부문 비영리단체가 올린 후원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이 가운데 골라서 기부를 할 수 있는데요. 후원 이후에는 티투게더 홈페이지에서 후원금 쓰임 현황을 볼 수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해주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CJ원포인트로도 기부할 수 있는데요. 도너스캠프(https://www.donorscamp.org)에 접속해 기부할 때 결제 수단을 ‘CJ원포인트’로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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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쉬백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브유앱’

 
 
 
 

‘생활 기부’를 확산시키는 스마트폰 앱

 
기부를 하려고 눈 씻고 찾아봐도 잠자는 포인트가 없다면, 지금부터 쌓아서 기부하면 됩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쉽게 적립금을 쌓아 이를 기부할 수 있는데요.
 
‘빅워크’가 대표적인 앱입니다. 빅워크 앱에서 GPS를 켠 뒤 기부를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한 뒤 걸으면 10m마다 ‘1눈(1원)’씩 기부금이 적립됩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해 기부금이 모이면 후원 프로젝트를 등록한 단체에 전달되는데요. 다만, 시간당 15km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차량, 자전거 등을 타고서는 기부금을 모을 수 없습니다.
 
‘기부톡’은 무료기부통화를 제공하는 어플로, 기부톡을 통해 전화를 걸면 통화 수수료에서 기부금이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통화를 종료하면 기부금 10원, 50원 등을 NGO 단체에 적립하겠냐는 메시지가 뜨는데요. 이를 클릭하면 해당 단체에 기부가 됩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통화할 때마다 기부를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죠.
 
게임을 하면서도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나무 가꾸기 게임 앱 ‘트리플래닛’은 사용자가 나무에 햇빛을 쬐게 해주고, 물을 주는 등의 작업을 해서 나무를 키우는 게임인데요. 게임 속 협찬사들이 낸 광고 수익의 일부가 비영리단체들의 ‘나무 심기 사업’에 쓰입니다.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앱은 누적 사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신용카드, 멤버십 포인트 사용부터 게임 어플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기부의 형태가 많아지면서 재미와 의미, 두 가지를 모두 잡는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상 속에서 쉽고 빠르게 나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디지털 도네이션, 오늘부터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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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는 ‘기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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