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쉬자, 세계 공항 속 호텔

 
지루한 환승 시간을 기다리고, 한밤중 낯선 공항에 도착한다고 해서 즐거운 여행 기분을 망칠 수 없죠?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나홀로 여행족이 많아지면서 공항 내에서 쉴 수 있는 캡슐 호텔(Capsule Hotel)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담하고 편안한 침대와 샤워 시설, 스마트한 서비스까지 갖췄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캡슐 호텔이 있는 세계의 공항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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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천국제공항 – 다락 휴(休)

 
1월 20일,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캡슐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자리한 ‘다락 휴(休)’가 바로 그것인데요. 국내 최초의 공항 캡슐 호텔로 주목을 받고 있죠.
 
워커힐 호텔에서 만든 ‘다락 휴’는 일반적인 캡슐 호텔과 비교했을 때 한층 널찍한 공간(약 1.9평) 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음이 차단 되도록 설계해 도서관의 조용한 상태 정도인 40데시벨 이하로 유지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고급 매트리스와 베개를 구비해 짧게 머무는 동안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체크인, 체크아웃, 객실 출입과 조명, 개별적인 온도 조절까지 가능한 최신 IoT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가장 ‘진화한’ 캡슐 호텔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총 60개의 객실을 갖춘 다락 휴(休) 객실 타입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 베드 타입’ 입니다. 베드 타입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샤워 룸도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 3시간부터 이용 가능한데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700원~1만2000원으로 운영됩니다. 시간은 데이유즈와 오버나잇으로 구분되는데요. 데이유즈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오버나잇은 저녁 9시~오전 6시까지입니다. 데이유즈 기준으로 ‘싱글베드+샤워 타입’은 2만64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더블베드+샤워 타입’은 3만6000원, ‘싱글베드 타입’은 2만3100원, ‘더블 베드 타입’은 3만1500원입니다.
 
문의 www.walkerhill.com/capsule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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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한옥 양실 디자인을 접목한 4가지 타입의 객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의 ‘다락 휴(休)’
출처: 다락 휴 공식홈페이지

 
 
 
 

일본 나리타 공항 – 9아워 캡슐 호텔

 
도쿄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인 나리타 공항. 2012년 오픈한 하네다 공항의 캡슐 호텔 퍼스트 케빈의 뒤를 이어 2014년 나리타 공항2 터미널에도 캡슐 호텔이 등장했습니다. 일본 특유의 단정한 인테리어와 SF 영화 속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합쳐진 9아워 캡슐 호텔인데요.
 
원래 출장 업무로 바쁜 일본의 비즈니스맨을 위해 탄생한 것이 캡슐 호텔인 만큼, 실용적으로 구성된 129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빛 조절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는 파나소닉의 슬립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인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샤워 시설을 제외한 숙박 시설은 24시간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오에 체크인해 오후 10시까지 머물 수 있는 스테이 가격은 4천900엔(한화 약 5만1000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냅 타임 가격은 시간당 1천5백엔(한화 약 1만6000원) 입니다. 숙박의 경우 시간 연장은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문의 ninehour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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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유의 단정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나리타 공항의 ‘9Hour Capsule Hotel’
출처: 9Hour Capsule Hotel 공식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

 
항공사 에어 아시아의 고향이자 거점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환승 공항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2014년에 등장한 캡슐 호텔,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은 이 공항의 지하 1층에 자리해 있습니다.
‘컨테이너’라는 콘셉트에 블랙 컬러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는데요. 호텔방은 한 사람이 몸을 누울 수 있는 작은 곳부터 책상, 에어컨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이 호텔이 독특한 이유는 라운지에 있는 캡슐 바인데요.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읽을거리가 구비된 라이브러리 공간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공간인 캡슐 호텔의 콘셉트를 뛰어 넘어 여행자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서의 기능도 하는 셈이죠.
특별한 숙박의 개념 없이 최소 6시간부터 9시간, 12시간 등 세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데요. 가격은 6시간 기준 80링깃(한화 약 2만1000원), 9시간 100링깃(한화 약 2만6000원), 12시간 기준 110링깃(한화 약 2만8000원)입니다. 샤워 공간과 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으니 참고하세요.
 
문의 www.capsulecontai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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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콘셉트에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
출처: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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