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됐습니다. 7번째 시즌을 맞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올해, 팬들과 더욱 소통하고 즐거움을 주는 리그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달라진 리그의 룰, 다크호스로 부상한 ‘SK호크스’ 전력 분석과 선수 인터뷰까지, 새롭게 나아갈 리그의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더욱 친근해진 핸드볼 경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월 3일, 올림픽공원 내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남자부 5개 팀, 여자부 8개 팀까지 총 13개 팀이 133경기를 치르며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남녀부 13개팀 감독 및 선수가 모두 참가했고 네이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해 팬들과의 소통을 넓혔다.
출처: 대한핸드볼협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는 출범 7년째를 맞은 올해, 팬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경기 인터넷 중계, 주요 경기는 TV 중계까지 겸해 더욱 많은 이들이 핸드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또한 직접 경기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금∙토∙일 주말리그를 엽니다. 금요일에 2경기가 열리면 오후 5시부터, 3경기가 열리면 오후 3시부터 경기를 시작하는데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고정적으로 12시에 첫 경기를 시작하고, 하루 2~3경기를 열기로 정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핸드볼 팬들이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지역을 추가했다.
여기에 더 많은 팬들이 관전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 경기 지역을 추가했는데요. 여자 팀 홈 구장 경기의 경우,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등 7곳에서 진행된 것에서 올해는 남자 팀 ‘SK호크스’ 연고지인 충북 청주까지 포함했습니다. 홈 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행한 것인데요. 앞으로는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실업 핸드볼 경기를 만끽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핸드볼 신흥 강자로 떠오른, ‘SK호크스’
지난해 핸드볼 계의 가장 큰 변화라면, SK 하이닉스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의 창단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창단 첫해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핸드볼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주목할 점도 바로 이 ‘SK호크스’의 활약인데요. 남자 실업 핸드볼 지난해 우승 팀인 두산과 SK호크스가 펼칠 경기는 벌써부터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경기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호크스’의 수장, 오세일 감독은 2017 리그를 준비하며 대학 무대에서 종횡 무진 활동했던 신진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요. 백원철과 이재우, 두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며 생긴 공백을 막고, 주력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수영, 김양욱, 이창우 등 기존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의 힘을 합쳐 이번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이에 오세일 감독은 비시즌 기간 동안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의 비상도 기대해볼 만한데요.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을 다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핸드볼 여제로 불리는 김온아 선수가 부상으로 팀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수연과 최수지 등 거물급 신인 선수들을 영입해 조직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노련미와 역량을 갖춘 기존 선수들과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신진 선수들의 팀워크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핸드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리그로 거듭날 2017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해주세요.
2017 시즌에 돌입하며, ‘SK호크스’ 정수영ㆍ장동현 선수 인터뷰
팀 내 주축이자 2016 시즌 개인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정수영 선수와 올 시즌 새롭게 ‘SK호크스’의 가족이 된 장동현 선수에게 2017년을 준비하는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정수영 선수 (포지션: 라이프백)
“항상 시즌을 앞두면 설레면서도 긴장하게 되는데요. 국가대표 소집 훈련 때문에 팀 훈련에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경기 감각과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단 멤버로 합류하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는데요. 2017년은 고참으로서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장동현 선수 (포지션: 레프트윙)
“첫 리그 시작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요. 대학에서 실업계로 온 만큼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하면서 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시행했습니다. 2017년에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죽기 살기의 정신으로 리그에 임해 신인왕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신입의 패기와 열정으로 멋진 경기 보여드릴 테니 SK호크스, 많이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