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다우케미칼 고부가화학사업 인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을 인수합니다. ‘에너지·화학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 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인데요.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지난 2월 2일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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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 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되는데요. 이 제품은 다우케미칼의 프리마코(PRIMACORTM) 브랜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포트 생산설비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시설 2곳과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게 됐는데요.
 
에틸렌 아크릴산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의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들만 진출해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분야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포장재(Packaging) 사업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수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다우케미칼의 선진 핵심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군 다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사업 인수의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최 회장은 2016년 확대경영회의와 CEO 세미나를 통해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Sudden Death)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미래성장을 담보할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실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사업 인수를 담당한 SK종합화학은 이번 인수로 시장 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갖는 고부가화학 사업구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는데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고부가가치 화학,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및 정보전자사업 중심의 최대 3조원 규모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17년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가기 위한 사업구조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고부가 화학사업 인수를 시작으로 신규 M&A와 글로벌 파트너링 발굴에 박차를 가해 기업가치 30조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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