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향기로운 공간들

지금처럼 ‘향’이 주목을 받았던 때가 있었을까요? 예전에는 남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용했던 향수가 이제는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힐링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향기 제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 5000억 원을 기록했고 매년 10%씩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람의 감각 중 가장 예민한 후각을 통해 힐링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만의 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소수의 틈새 고객을 상대로 하던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한 것도 이 때문이죠. 조 말론, 딥티크, 아닉구딸, 메종 프란시스 커정 같은 로맨틱한 향수부터 중성적인 바이레도 등 고가 브랜드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브랜드의 맞춤형 향수의 인기와 더불어 전문 조향사가 만든 하우스 퍼퓸을 시향하고,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를 만드는 등 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크고 작은 향수 가게, 향수 공방, 편집숍 등에서는 향수뿐 아니라 디퓨저, 향초 등 향 제품을 폭넓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욱 향기롭게 살고 싶은 당신이 지금 들러야 할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향수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뮤제 드 파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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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프랑스 파리의 향수 박물관처럼 향수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방배사이길에 자리한 뮤제 드 파팡이 그곳인데요. 향수공방인 GN에서 운영하는 뮤제 드 파팡은 향수를 선보일 뿐 아니라 향과 예술의 협업을 통한 복합 문화공간을 추구합니다. 하나의 공예작품에 가까운 오래된 향수병과 미술품, 그리고 향수의 역사가 진열된 공간에서 고전향수 시향 및 도슨트 관람, 향수 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향을 즐겨 보세요. 체험 프로그램은 1만 원부터.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42길 문의 02-537-6833
 
 
 
 

나만의 향수 만들기, ‘센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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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뜻하는 ‘Scent’와 공방을 의미하는 ‘Atelier’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센틀리에는 향을 위한 공방입니다. 16세기 메디치 가문과 프랑스 황실의 조향사였던 레나토 비앙코의 제조비법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리산 숲에서 영감을 얻은 산청 라인, 배쓰밤과 샤워 오일 등 수백 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향과 내가 갖고 싶어하는 이미지 등을 통해 시그니처 향수를 만들 수 있는데요. 커플이라면 서로의 향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죠. 가격은 로즈 베이스 사용시 8만 원, 일반 베이스 노트 사용시 5만 원부터.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72 문의 02-322-1178
 
 
 
 

인물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든 향, ‘그랑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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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어딘가에서 풍겨오는 좋은 향기에 이끌려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조향사로 활약한 누나와 좋은 취향을 가진 한국의 남동생이 함께하는 그랑핸드가 그곳인데요. 이곳에서 만드는 향 제품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루시 다이아몬드, 제인 구달, 핀 율 등 인물의 삶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향기를 만들기 때문인데요. 담백한 디자인의 제품 패키지도 한옥이라는 공간과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19 문의 02-333-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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