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하는 재미, 이야기가 있는 레스토랑

 
괜찮은 레스토랑이 넘쳐나는 요즘,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왕이면 ‘이야깃거리’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싶은데요. 셰프들이 기간제로 주방을 책임지는 이태원의 ‘공공빌라’, 낮에는 사무실 밤에는 레스토랑으로 변모하는 ‘심야식당 밤키친’ 등 독특한 레스토랑들이 눈길을 끄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SNS로 ‘인증샷’과 방문후기를 확인하기 쉬워진 것도 이런 추세에 힘을 보탭니다. 누군가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흥미로운 소식들을 끝없이 체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셰프들 역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리기 쉬워졌으니까요. 기념일 콘셉트에 맞는 식사, 도시별 미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채정의 공간인 ‘부어크’는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많은 레스토랑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이 도시에서, 기획력을 자랑하는 흥미로운 레스토랑들을 소개합니다.
 

 
 
 
 

셰프들이 공유하는 키친, ‘공공빌라’

 
지난해 이태원에 등장한 ‘공공빌라’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셰프 인 레지던시’입니다. 쉐어링 키친이자 셰프들을 위한 근사한 레지던스인데요. 3층 규모의 건물은 주방이 있는 반지층과 레스토랑인 1층, 그리고 해외나 지방에서 온 셰프를 위한 레지던스이자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는 2층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공공빌라’의 주방은 누가 차지할까요? 맨 처음 타석에 올랐던 셰프는 올리브 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 출연했던 이혜승 셰프입니다. 프렌치 비스트로 42M2를 운영했던 그녀는 공공빌라에서 한 달 동안 자신의 인기 메뉴를 선보였죠. 장진우 식당에서 근무했던 김혜미 셰프가 유러피안 가정식을, ‘취향저격 요리연구소’의 김겨울 셰프가 친근한 콘셉트의 파인 다이닝을 선보인 것에 이어 2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는 안주원 셰프가 한식을 차려냅니다. 구글에서 일하던 그녀는 요리의 매력에 빠진 후, 한식 레스토랑 ‘정식당’을 거쳐 경리단길의 ‘안씨막걸리’를 책임지게 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안주원 셰프의 ‘봄날의 한식’ 요리를 기대하세요.
 
이렇듯 ‘공공빌라’의 장점은 셰프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건데요. 이 흥미로운 공간에서 어떤 맛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공공빌라 페이스북 페이지(@gongongvilla)를 팔로우하세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34-6
 

 

셰프들이 주방을 공유하는 컨셉의 레스토랑 ‘공공빌라’, 4월초까지 안주원 셰프의 ‘봄남의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사진 속 음식은 그녀가 선보이는 ‘맥&비지’

 
 
 
 

도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부어크’

 
특별한 기념일 날이면 손님의 사연, 콘셉트에 맞는 식사를 선보이는 것으로 이름난 김채정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개인 작업실 ‘부어크’가 한층 친근해졌다는 소식입니다. 평소 푸드 스튜디오이자 카페, 팝업 레스토랑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던 연희동의 이 공간은 지난 연말 선보인 ‘베를린 베를리너’ 프로젝트의 인기와 함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났답니다.
 
베를린 베를리너 프로젝트는 파리에서 머물며 프랑스의 다양한 식재료와 컬러, 식감에 매료된 김채정 대표가 선보였던 첫 번째 도시 프로젝트 ‘파리 프로젝트’의 후속편인데요. 베를린 여행 당시 허브를 잔뜩 넣은 현지 카페 ‘로머스’의 플레이팅에 반한 그녀는 그때 영감을 바탕으로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케이크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 어떤 재밌는 프로젝트가 열릴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계정(@little_b_life)에서 눈을 떼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길 51
 

 

김채정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부어크’. 그녀가 베를린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베를린 베를리너’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사진 속 음식은 ‘윈터그래놀라’(왼쪽)와 ‘발렌타인데이 컵케이크’(오른쪽)

 
 
 
 

사무실에서 비밀스런 식당으로 변신, ‘심야식당 밤키친’

 
상수동에 등장한 진짜 심야식당! 상수동 ‘프로젝트하다’에서 운영하는 ‘밤키친’은 매주 화,수,목,금 나흘 간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만 운영되는 비밀스러운 장소입니다. 낮에는 사무실로 쓰이는 공간을 저녁이 되면 셰프들이 차지하는데요.
 
식당의 크기는 아담합니다. 네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과 3-4인용 테이블, 그리고 4-6인용 테이블이 전부죠. 한식과 양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메뉴를 예약 주문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단골들을 위한 갈비찜 단호박 리조또, 버섯 꽃다발 등 밤키친을 대표하는 메뉴들도 생겼다는 소식. 아늑한 공간은 통째로 빌려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훌륭하니 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앞두고 있다면 참고해도 좋겠어요.
 
실곤약 볶음면, 고추장크림 완자 파스타 등 이름부터 그 맛이 궁금한 음식이 개발될 때마다 페이스북에 소식이 올라 오니 신메뉴가 궁금하다면 페이스북 페이지(@bamkitchen15)를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18
 

 

저녁부터 새벽까지 운영되는 ‘심야식당 밤키친’. 메뉴에 없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다만 오후 3시전에 주문할 것. 사진 속 음식은 심야식당의 인기메뉴 ‘냉두부파티’(왼쪽)와 ‘버섯 꽃다발’(오른쪽)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