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요


 

Q.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평소와는 달리 새로운 환경에 놓이거나 낯선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긴장이 되고 피로감을 느껴요. 학창시절에도 새 학기 때마다 이런 경험을 자주해 곤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회사에 입사하거나 이직하면, 새로운 환경과 인간관계에 대한 긴장감, 피로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내 마음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학생이 새 학기를 맞거나 사회초년생이 입사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면 우리 몸과 마음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긴장을 안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비정상이겠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느끼는 불안이나 긴장, 피로감,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는 내 마음이 일을 잘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하면 나쁜 녀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관리할 때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줄이고 없애는 쪽으로 전략을 짜는데 이 전략을 쓰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죠. 스트레스는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우리가 피한다고 도망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새로운 자극에 생존하기 위해 내 몸과 마음이 ‘꿈틀’하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생물체에게 자극을 주었을 때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이 살아있나 하고 걱정을 하잖아요? 이처럼 내가 느끼는 불안 증상들은 내가 잘 적응하고 있고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어나는 정상적인 불안 증상을 나쁜 것으로 보고 무조건 찍어 누르게 되면 불안 증상이 심해집니다. 불안 증상은 블랙홀과 같아서 시비를 걸면 그 에너지를 빨아들여 불안을 더욱 크게 만들죠. 따라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잘 다루기 위한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내가 느끼는 불안은 정상이야’라고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불안, 스트레스 등을 찍어 누르지 말고 이 증상들도 내가 느끼는 소중한 느낌들 중 하나라고 받아들이는 여유와 깡이 필요합니다. 불안은 시비를 걸었을 때 상대가 별 반응을 안 하면 재미가 없어 에너지가 빠지며 약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찍어 누르고 싸우다 보면 불안이 더 커지고, 결국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자존감 마저 떨어지게 됩니다.
 
둘째, ‘내 마음 안에 행복이란 어떻게 정의되어 있나’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심리철학적 접근으로, 어렵지만 강력한 스트레스 관리 전략인데요. 행복을 ‘불안, 공포가 없는 편안한 마음’이라고 정의한다면, 삶에서 행복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생은 어렵다’라는 말처럼, 인생은 아무리 노력해도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찾아 오기 때문인데요.
 
행복이란 ‘불안 없는 평안’이 아니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란 정의가 더 좋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다보면 삶의 통증을 겪을 수도 있는데요. 물론 통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금의 불안, 통증 등을 인생의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행복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겠죠.
 
앞의 두 가지 팁은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략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당장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지친 뇌를 단기적으로 충전해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도, 마음도 바쁘다 보면 뇌를 사용만하지 따뜻한 에너지로 충전하는 것에 소홀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 소모가 많을수록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밀도 있게 가져야 합니다.
 
좋은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공연 관람 등의 문화 활동을 하며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해보세요. 정말 바쁘다면 점심 시간에 잠깐 짬을 내, 봄을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훌륭한 멘탈 바캉스 활동입니다. 멘탈 바캉스로 따뜻한 에너지를 채우면 낯선 공간,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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