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길을 골라 봄,
아차산 벚꽃길

 
벚꽃 구경하기 좋은 4월, 멀리 떠날 시간 여유가 없거나, 인파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의 호젓한 벚꽃길 명소를 소개합니다. 남산 못지 않게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아차산 벚꽃길인데요. 서울시와 구리시의 경계에 위치해 가까운 교외로 나온듯한 기분을 낼 수 있죠.
 

아차산 생태공원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차산 벚꽃길
출처: 인스타그램 (@yej5770)

 
남산, 여의도에 버금가는 벚꽃길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아차산 벚꽃길은 탁 트인 한강을 앞에 두고, 아차산에 포근하게 둘러싸여 있는데요. 5호선 광나루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부터 워커힐 호텔까지 이어지는 길은 서울시가 ‘아름다운 서울 벚꽃길’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넓은 자연산책로에는 습지원, 약수터, 중간중간 쉬기 좋은 벤치와 나무 데크 등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천천히 거닐면서 길가에 핀 꽃들을 감상하기에 제격이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
출처: 인스타그램 (@cokebear3)

 
이 길을 가는 중간에 또 하나의 벚꽃 명소가 숨겨져 있는데요. 총 14개 동으로 이뤄진 워커힐 아파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곳은 1978년 열린 국제사격선수권 대회의 선수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곳인데요. 오래된 아파트 단지와 벚꽃이 어우러진 특유의 분위기가 또 다른 걷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낮과 밤, 다양하게 즐기는 봄꽃축제

 
이렇게 숨겨진 벚꽃 명소를 찾아 즐기다보면 워키헐 호텔 후문과 자연스럽게 맞닿게 되는데요.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누리고 싶다면 워커힐 호텔에서 4월 23일까지 열리는 ‘워커힐 봄꽃축제’를 즐겨보세요.
 
먼저 워커힐길 내에 자리한 ‘피자힐 삼거리’에는 컨테이너 형식으로 꾸며진 카페 ‘워커힐 테이스티 박스(Walkerhill Tasty Box)’가 마련됐는데요. 다양한 음료와 소시지, 치킨, 닭꼬치 등 산책하며 먹기 좋은 음식들을 판매합니다. 핑크빛 캘리포니아롤, 꽃 모양의 연어샐러드 등 도시락에 분홍빛 꽃기운을 가득 담은 ‘워커힐 봄꽃 도시락’을 사서 먹는 것도 좋겠죠.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여러 종류의 세계 와인과 프리미엄 맥주를 시음하고 맛볼 수 있는 ‘구름 위의 산책-와인 & 비어 페어’도 열린다니 놓치지 마세요.
색다른 벚꽃길을 걷고 싶다면 밤에 찾아도 좋습니다. 길을 따라 LED 장미 조명이 늘어서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벚꽃길을 걷고 신나는 축제까지 즐긴다면, 단순한 벚꽃 구경이 아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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