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확장 중인 AI, 어디까지 왔나?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요 기술로 떠올랐습니다. SK그룹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인 에이브릴(AIBRIL)과 누구(NUGU)를 선보였는데요. 의료, 업무 현장,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SK그룹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지난해 이세돌과 대결했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올해 또 다시 세계 정상급 기사들과 승부를 벌였습니다. 이세돌에게 단 한 번 패했던 알파고는 올해 경기에서 60전 전승을 거뒀는데요.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이죠. 이렇듯 빠른 계산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을 갖춘 인공지능은 의료, 과학, 예술 등의 영역까지 밟을 넓히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SK그룹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들을 출시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서비스의 현주소와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에이브릴(AIBRIL), 누구(NUGU)의 활약

 
SK C&C와 SK텔레콤은 각각 에이브릴(AIBRIL)과 누구(NUGU)를 필두로 인공지능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지난해 5월 SK C&C가 선을 보인 에이브릴은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Watson)’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브랜드인데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빛나는 지혜와 혜안을 제시하는 따뜻한 친구’라는 의미를 갖고 탄생했기에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라면 누구나 에이브릴을 이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SK C&C가 선을 보인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브릴’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기 ‘누구’

 
SK텔레콤의 누구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기이자 서비스의 이름인데요. 사용자가 누구에게 말을 걸면 SK텔레콤만의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이 원하는 정보, 기능을 파악해 실행합니다. 특히 다양한 톤과 억양으로 이야기해도 사람처럼 맥락 속에서 핵심을 파악하는 ‘자연어 처리 엔진’ 기술을 갖춰 대화하듯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헬스 케어 시스템, 감영병 예방 서비스 지원

 
현재 의료 영역부터 가정, 업무현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에이브릴과 누구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의료 분야에서는 에이브릴을 이용한 감염병 치료 지원 서비스와 헬스케어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SK C&C는 지난해 9월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연구원과 손을 잡고 감염병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는데요. 암 진단 위주로 활용됐던 인공지능 의료서비스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병 대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개인병원과 중소 병원에서 에이브릴 감염병 치료 지원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병원균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건양대학교병원에서는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결과를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의료진이 정확히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환자들 또한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에이브릴에 접속하면 병원 예약은 물론 검진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생활습관을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에이브릴은 감염병 치료 지원 서비스와 헬스케어 시스템 등 의료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업무 현장, 가정에서 만나는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은 업무 영역에서도 활용됩니다. 올해 초 생명보험사가 에이브릴을 보험 상담 업무에 적용했는데요. 채팅 형태의 ‘챗봇 상담’을 도입해 보험 상담원의 전화 업무를 돕고, 해피콜 상담업무 자동화 역할, 녹취된 상담원의 보험 상담을 분석하는 검증 작업도 맡게 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도 앞으로 에이브릴을 활용한 텍스트 마이닝(문서 검색)파일럿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구성원들이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바로바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입니다. SK하이닉스에서는 현장에 최고의 기술 전문가를 배치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HO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인공지능과 주거공간의 결합을 통해 홈 loT(사물인터넷)기술이 구현된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난방, 문 열림 센서 등을 AI기기로 작동시킬 수 있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 사용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주거공간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이런 인공지능 아파트가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11번가는 ‘누구’와 손을 잡고 ‘추천 상품과 도서’를 음성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누구야, 오늘의 추천 상품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주문과 결제가 이뤄져 음성인식 쇼핑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

 
이렇듯 인공지능의 생태계는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요. SK C&C는 지난 3월 29일, 행사를 열어 200여 명의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에이브릴의 기반이 되는 왓슨의 API 등 개발 환경 일부를 베타 오픈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현재는 베타버전이지만 6월쯤이면 유통이나 헬스케어, 제조업, 금융, 교육, 법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여 개의 API를 상용화할 방침이죠.
 

SK C&C는 ‘에이브릴 블루밍데이’를 열고 개발환경을 공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AI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섰다.

 
앞으로도 SK C&C는 ‘에이브릴 포털’에 등록된 파트너사에게 API 활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기술 자문, 온·오픈라인 교육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SK텔레콤 역시 누구의 AI 엔진 API를 공개해 다양한 제조사 상품을 자유롭게 누구와 연동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는 이유는 인공지능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돼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가 유지되어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