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패기’로 모바일 전송 기술의 표준을 이끌다

 
얼마 전 SK그룹은 SK그룹 내에서 가장 탁월한 업무실적을 달성한 팀이나 구성원에게 수상하는 SUPEX 추구상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SK텔레콤 Media infra Lab 이종민 Lab장이 2017 SUPEX 추구상 최고상인 Innovation상을 수상했는데요. 이종민 Lab장은 SUPEX 추구상 역사상 첫 개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상 비결로 ‘남다른 패기’를 꼽은 이종민 Lab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국내 IT분야 다수의 특허 보유자

 
이종민 Lab장은 특허를 무려 183개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개발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 미래부장관 표창까지 받았고, 특히 국내외 많은 표준활동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2017 SUPEX 추구상 Innovation상, 대통령 표창, 미래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며 기술 혁신을 인정 받은 이종민 Lab장

 
얼마 전에는 세계 최초 모바일 실시간 방송 전송 기술 ‘T Live Streaming’을 개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기술은 스포츠 중계나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볼 때 생방송보다 모바일 방송이 10여 초가량 늦어지는 것을 보완해낸 것입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 적용돼 ‘지연 없는’ 모바일 방송을 송출하고 있죠.
 
이종민 Lab장이 개발한 T Live Streaming 기술의 시작은 야구경기장이었습니다. 회사의 임원이 야구경기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보는데 실제 경기와 영상 간의 지연 시간이 길어 불편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 문제를 공감하고 있던 이종민 Lab장이 프로젝트에 착수했죠.
 
확인해 본 영상 지연 시간은 15초. 얼마 안 되는 시간 같지만 실제로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꽤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송 지연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였는데요.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서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여건상, 문제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만 모바일 방송 지연을 해결할 수 있었죠.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을 개발해 15초 지연되던 것을 3초로 앞당겼다

 
“1년 동안 기술 개발을 하고 멀티미디어 표준 국제기구 ‘MPEG’에 신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해당 분야를 독점하고 있던 글로벌 기업의 반대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죠.”
 
이종민 Lab장은 기술 개발을 위해 20여 차례가 넘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영상 재생 안정성이 취약한 KTX 안에서도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내 구성원 체험단 30팀을 구성해 설문조사를 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갔죠.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기존의 15초 지연을 3초로 줄이며 2016년 5월, 세계 최초의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습니다.

 
 
 
 

‘개선’이 아닌 ‘혁신’을 생각하다

 
이종민 Lab장은 자신의 경쟁력으로 ‘패기’를 꼽습니다.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은 과감히 깨버리고, 끊임없는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패기 덕분에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데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 이종민 Lab장에게 도전 정신 역시 필수 덕목입니다. 이종민 Lab장은 항상 ‘초자연적인 현상 빼고는 모두 기술로 만들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도전한다는데요. 이러한 도전 정신으로 특허 183개라는 기록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새해를 시작할 때마다 올 한해 팀에서 스스로 할 일을 먼저 고민하고, 추진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정해 보고를 해요. 승인을 받으면 일년 동안 제가 발의한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하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누가 시키기 전에 스스로 먼저 찾아보고, 직접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하면 업무를 하는 것이 즐거워지기 때문이죠. 일하면서 생기는 어려움도 스트레스가 아닌 긍정적 자극으로 느끼게 되고요.”
 
이종민 Lab장은 최근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15초에서 3초로 줄인 동영상 재생 지연 시간을 이제는 ‘0’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정해진 틀 안에서 ‘개선’ 방향을 생각할 때, 홀로 틀을 깨버리는 ‘혁신’을 생각한다는 이종민 Lab장. 그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만들어낼 놀라운 기술,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