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있게 술 한 잔, 한옥 바

 
소담한 한옥과 바(Bar)가 만났습니다.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공간부터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공간까지, 다양한 곳에서 특색있는 칵테일, 와인 등을 즐겨보세요. 기와지붕 아래에서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계절, 묘한 매력이 흐르는 한옥 바를 소개합니다.
 
 
 
 

성북동디너쑈

 

출처: 공식 페이스북(@2014dinnershow)

 
한성대입구 역 근방에 자리한 성북동디너쑈는 외관만 봐서는 선뜻 한옥이라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벽돌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한옥의 형태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1961년에 지은 한옥을 개조해 만든 성북동디너쑈는 한옥의 형태를 최대한 살린 천장뿐 아니라 곳곳에서 전통 가옥의 흔적을 느낄 수 있죠. 나무 문짝을 활용한 테이블이나, 창호지 바른 창문 등이 바로 그 흔적입니다. 디너쑈의 ‘ㅆ’ 역시 기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옥의 멋을 잘 살린 성북동디너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인데요.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든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맛볼 수 있어서 피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죠. 가볍게 취하고 싶다면 더치커피를 넣은 더치맥주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함께 맥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성북동디너쑈’
출처: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hyejin_715)

 
INFO.
주소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44길 6
문의 02-741-3335
 
 
 
 

혜화랑

 

혜화동에 자리잡은 ‘혜화랑’, 대표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고택을 개조해 만들었다
출처: 혜화랑 공식 페이스북(@hhr7342)

 
ㄷ자 모양의 마당을 품은 고택을 개조한 혜화랑은 그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혜화동, 대학로에 자리한 공간입니다. 대표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개조해 만든 혜화랑의 작은 마당은 초여름, 술을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인데요.
 
분위기에만 점수를 주기에는 아까운, 좋은 메뉴와 와인 셀러를 갖춘 와인 바이기도 합니다. 대표의 술에 대한 애정은 ‘혜화랑’의 간판에 애교 있게 작게 쓰여진 ‘애주가’라는 글자에서도 짐작할 수 있죠. 마당에서 제대로 그릴링한 채끝 스테이크를 비롯 와인 안주로 훌륭한 찹스테이크, 그릴드 베지터블과 까망베르 사과 그라탕 등의 메뉴들이 잔뜩입니다. 하우스 와인 가격은 1만원부터이며 종종 와인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출처: 혜화랑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dorak_keong)

 
INFO.
주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2-3
문의 02-7656-7342
 
 
 
 

리장수라운지

 

출처: 인스타(@chefpark0102)

 
리장수라운지는 서울에서 면적 당 ‘한옥’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익선동의 한옥 여러 채를 터서 만든 바이자 카페입니다. 올해 4월 문을 연 리장수라운지의 ‘리장수’는 양조장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의 성명을 가지고 온 것인데요. 서까래 사이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미러볼, 그리고 벽에 걸린 경쾌한 미술 작품 등이 한옥의 외관과 묘하게 어울리죠.
 
리장수라운지에서는 위스키와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 맥주, 그리고 칵테일까지 맛볼 수 있는데요. 전통발효주를 떠올리게 하는 홍삼과 산딸기를 넣은 칵테일이 이곳만의 특징이죠. 크림치즈와 곶감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에도 도전해보세요.
 

서까래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인상적인 내부 인테리어(왼쪽), 오미자칵테일(오른쪽)
출처: 네이버 공식, 리장수라운지 공식 인스타그램 (@leejangsoo_lounge)

 
INFO.
주소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28길 17-15
문의 010-4129-4413
 
 
 
 

텐더바

 

출처: 인스타(@miikataaa)

 
<바텐더>나 <바 레몬하트> 같은 만화를 보면 일본 사람들의 풍부한 위스키와 바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긴자의 바를 그대로 옮겨온 분위기의 바가 서촌에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칵테일 명인 우에다 카츠오의 ‘텐더바’의 이름을 가져온 이유는 그의 제자가 차린 곳이기 때문이죠. 한옥 천장과 일본 분위기의 바 분위기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텐더바는 포시즌스 서울 호텔의 바, 찰스H 등장 이후 ‘바 성지’로 불리는 광화문에서 놓치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오후 4시부터 문을 여는 텐더바는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추천할뿐만 아니라 텐더바 긴자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M30도 맛볼 수 있는데요. 남자는 깃이 달린 옷을 입어야 한다는 간단한 드레스코드와 테이블 서비스에 해당하는 커버차지가 있긴 하지만 치킨 스톡, 과일 플레이트 등 간단한 안주까지 제공하는 세심한 서비스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한옥에서 긴자 한복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텐더바로 향하세요.
 

긴자의 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텐더바’(왼쪽), 시그니처 칵테일(오른쪽)
출처: 인스타(@odoublejin, @seul.gu1)

 
INFO.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2길 17
문의 02-733-8343
 
 
 
 

스몰하우스

 

출처: 인스타(@marumongi)

 
복잡한 삼청동에서 조용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 이름을 기억하세요.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뒷골목에 자리한 스몰하우스는 한적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작은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지만 잘 가꿔진 앞마당과 뒷마당 등 야외 테라스 공간이 꾸며져 있어 한옥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보틀 가격 2만 8000원부터 시작하는 와인 리스트에는 그리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이 들어 있는데요. 와인에 곁들이면 좋은 치즈 플레이트, 미트볼 등 합리적인 가격에 안주도 마련돼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빙수 등 카페 메뉴도 훌륭하니 낮에도 들려보세요.
 

와인뿐 아니라 각종 카페 메뉴도 즐길 수 있는 ‘스몰하우스’
출처: 인스타(@puurong, @jibgagosipda)

 
INFO.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48
문의 02-75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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