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매력 가득한 골목,
성미산길

 
‘연트럴파크’를 아시나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경의선숲길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빗댄 말로 ‘연남동의 센트럴파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주말이면 피크닉을 즐기고, 버스킹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근처의 기사 식당 골목, 리틀 차이나타운 골목을 지나면 성미산로로 이어지는데요. 생기넘치는 시장, 이국적인 음식을 파는 식당, 핸드메이드 소품샵 등이 가득한 성미산로를 걸으며 반전 매력을 느껴 보세요.
 

 
경의선숲길은 경의선과 공항철도를 지하화하면서 지상의 폐철로 구간을 친환경 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공간입니다. 폐철로 구간은 화물 열차, 경성역을 출발해 용산역으로 종착하던 ‘경선순환열차’가 지나던 기찻길로 그 역사가 100여 년에 달합니다.
 
싱그러운 은행나무길,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 등이 있어 산책할 맛을 부추기는 경의선숲길을 걸은 뒤, 옛것위에 새것이 덧입혀진 골목 성미산로를 걸어보세요.
 
 

 
 
 
 

리틀 차이나타운부터 시장까지, 다채로운 얼굴의 골목

 
아는 사람이 적어 한적한 성미산로를 가려면 지금은 ‘동촌 소머리 국밥집’, ‘송가네 감자탕’ 두 곳의 가게만 남아 있는 기사 식당 골목을 지나야 합니다. 기사 식당 골목은 2016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오래된 골목인데요. 40년 동안 기사 식당 거리로 불리며 골목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죠.
 
화교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소박한 중식당이 늘어서게 된 ‘리틀 차이나타운’ 골목도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가지튀김이 유명한 ‘하하’는 줄서서 먹는 대표적인 중식당으로 손꼽히는데요. 식빵 사이에 새우를 갈아 넣고 튀긴 멘보샤와 대만식 소고기탕면이 인기인 ‘향미’, 버섯왕만두, 새우물만두 등 입맛대로 만두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이품분식’도 추천합니다.
 

중식당들을 만날 수 있는 ‘리틀 차이나타운’과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진시장’
출처: 인스타(@redoct75, @dongjinsijang)

 
‘동진시장’은 성미산로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원래는 생선, 채소 등을 파는 재래시장이었는데, 현재는 젊은 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문화예술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매주 금, 토, 일과 공휴일에만 문을 열죠.
 

깊은 맛의 일본식 카레 식당 ‘히메지’와 위트있는 그림체의 벽화

 
대형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한 책을 구경하고 싶다면, 독립출판서적을 판매하는 책방인 ‘헬로인디북스’를, 빈티지 마니아라면 ‘네온문’에 들러보세요. 귀여운 빈티지소품, 인형 등을 보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동진시장 내 오래된 가게를 개조한 ‘커피리브레’는 커피 산지에서 직거래로 원두를 공수해 특유의 로스팅을 선보이는 카페인데요. 식사를 하고 싶다면 깊은 맛의 일본식 카레를 파는 ‘히메지’를,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를 맛볼 수 있는 ‘라이라이라이’를 권합니다.
 

베트남식 바게트 반미로 만든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Lie Lie Lie’와 책을 만드는 작업실 ‘형태와 내용 사이’

 
북적거리는 경의선숲길에서 벗어나 곳곳에 새로움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성미산로’를 걸으며,이국적인 풍경과 익숙한 공간이 공존하는 매력을 느껴 보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