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을 소개하는 ‘행복인터뷰’에서 이번엔 국내 최대 여행 페이스북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를 만났는데요. SK그룹 페이스북을 통해 받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조준기 대표에게 여행과 삶, 행복에 관해 물었습니다.
 

 

여행에 미쳐본 적 있나요?

 
페이스북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는 20~30대에게 여행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페이지를 만든 조준기 대표는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20~30대들이 따라 하고픈 여행 콘텐츠, 특히 동영상을 선보이면서 국내 여행 페이스북 페이지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는데요. 개설 4년 만에 160만 명이 사랑하는 페이지가 됐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자연스럽게 사업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조준기 대표. 그가 생각하는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현재 160만 팔로어를 보유한 ‘여행에 미치다’ 페이스북 페이지

 

Q. 여행을 언제부터 좋아했나요?
수험생 시절 우연히 잡지에 실린 홍콩 야경 사진을 본 게 계기였어요. 20살 이전까지는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 경험도 거의 없었죠. 해외를 자유롭게 다니는 직업을 생각하다 ‘무역학과’가 떠올랐고, 숭실대 무역학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학과 프로그램이나 정부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싱가포르, 미국, 이탈리아 등을 다녀오면서 점점 여행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죠.
 

Q. ‘여행에 미치다’ 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시절, 3개월간 캐나다에서 머물며 인턴십을 할 때였습니다. 캐나다에서 만난 동료들은 일을 목표가 아닌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데요. 꿈도 없이 취업을 목표로만 스펙을 쌓아가다가 그때 ‘여행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죠. 이후 ‘여행’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Q. ‘여행에 미치다’ 페이지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무엇인가요?
‘아마추어리즘’이죠. 여행이라는 소재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희의 캐치프레이즈가 ‘일상을 여행으로’이거든요. 여행을 친근감 있게 소개하자는 사명감을 갖고 콘텐츠를 만들죠. 주말에 근교로 나가고, 일상 속에서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 또한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것을 쉽게 다루는 콘텐츠를 보면서 사람들이 괴리감보다 공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Q. ‘여행에 미치다’는 동영상을 잘 만들잖아요. 여행 동영상 제작 꿀팁 3가지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첫 번째는 사전 BGM선택이요. 동영상에서는 템포가 중요하기 때문에 BGM 선정 후 그에 맞게 편집을 하는 거죠. 두 번째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잖아요? 다양한 동영상들을 보면서 레퍼런스를 쌓는 거고요. 마지막은 여행을 즐기는 거죠. 동영상을 보면 그것을 만든 사람이 즐거운지 아닌지가 보이거든요. 일단 기획을 했다면 이후에는 신나게 즐겨보세요.
 

Q.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셨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였나요?
라오스 방비엥이요. 물가가 저렴해 음식이며 액티비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무엇보다 살아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산과 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놀고 쉬다가 숙소로 돌아갔던 기억이 가슴 속에 오래 남더라고요. 특별한 것 없이 여유로움이 주는 행복감이 제게는 큰 것 같아요.
 

Q. 앞으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써다현이요. 고원지대인 써다에는 세계 최대의 불교학원인 오명불학원(五明佛学院)이란 곳이 있는데요. 달동네처럼 산 위에 1만 여 채의 붉은색 통나무집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죠. 종교적인 이유로 현재는 많은 부분이 철거 되었지만요.
 

조준기 대표의 여행지 보스니아 모스타르, 에티오피아 다나킬화산, 스위스 체르마트, 슬로베니아 블레드섬(왼쪽 상단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Q.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마다 매번 며칠씩 고민하게 되는데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무계획이요! 제 휴대폰에는 여행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항공과 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2개밖에 없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것과 조우할 때 기쁨이 더욱 커지더라고요. 여행도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해 맛집은 현지에서 직접 물어보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편이에요.
 

Q. 여행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생각해보면 여행을 통해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사람인 것 같아요. 여행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여행자들을 만나 지금의 ‘여행에 미치다’가 만들어졌지만, 반대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가족이나 동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현저히 줄기도 했어요.
 
Q.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 과정에서 실패도 분명 있었을텐데 나를 성장시킨 실패 경험담을 알려주세요
저는 어떤 일이든 ‘완벽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과정에는 의미가 있고, 다른 걸 도전할 기회를 주는 거니까 결론적으로 실패란 없는 거죠. 지난해에는 홈페이지 제작을 하다 500만원을 잃기도 했는데 이를 도전의 비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기회 비용을 크게 썼네’하고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를 성장시켜주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운영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저희의 콘텐츠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거나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여행이란, 비싼 돈을 주거나 특별한 곳에 가는 일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몸을 가꾸는 일처럼 일상의 한 부분이니까요.
 

‘여행에 미치다’를 함께 꾸려나가는 조준기 대표와 크루들

 
조준기 대표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 곧 행복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의 목표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를 위한 여행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아직은 구상 단계이지만 자유여행에 필요한 여행에 미치다 굿즈 상품 판매도 생각 중인데요. 앞으로도 계속될 조준기 대표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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