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 인증! ‘장학퀴즈’

 
최근 기록 인증기관인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은 ‘장학퀴즈’. 1973년 시작 이래 대한민국 인재 양성의 산실로 평가 받았는데요. 45년 동안의 역사 뒤에는 인재 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단독 후원을 해 온 SK가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장학퀴즈’. 그동안의 발자취와 변천사를 통해 SK의 인재 육성의 의미를 되짚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TV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바로 1973년 2월 18일, MBC에서 방송을 시작한 ‘장학퀴즈’입니다. 전국 고등학생들이 모여 지식과 교양을 겨루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45년간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인재 양성에 뜻을 가진 SK의 역할이 컸습니다. SK는 전신인 선경그룹 시절부터 단독으로 ‘장학퀴즈’를 후원해왔죠.
 

 
당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광고주가 프로그램 제작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형태는 거의 없었는데요. 선대 최종현 회장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열 사람 중 한 사람만 봐도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조건 없이 지원해도 괜찮다”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이후 ‘장학퀴즈’는 대한민국 인재 양성에 주춧돌 역할을 했습니다.
 

 
“전국 고등학생들의 건전한 지혜의 대결, 장학퀴즈!” 차인태 아나운서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이 흘러나오면 전 국민이 TV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차인태 아나운서는 18년간 ‘장학퀴즈’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죠.
 

 
고등학생 프로그램은 안 된다는 인식을 뒤엎은 결과였습니다. 녹화가 있는 날이면 서울 정동 MBC 공개홀에는 수천 명의 인파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을 정도였다는데요.
 

 
‘장학퀴즈’의 상품은 언제나 고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목록으로 채워졌습니다. 80년대에는 오디오테이프, 자전거 등이, 2000년대는 전자사전, 디지털카메라, 태블릿 PC 등이 상품으로 제공됐고 요즘엔 왕중왕전에서 1등을 하면 해외탐방의 기회를 준다고 하네요.
 

 
“SK에 오지 말고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누구보다 프로그램을 아끼고, 아낌없는 후원을 한 최종현 회장은, 당시 ‘장학퀴즈’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SK는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의 정신으로 후원에 임했기 때문에 역량 있는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는 의미였답니다.
 

 
어른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척척 풀어낸 고등학생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했는데요. 1981년부터는 ‘장학퀴즈’ 출연자들이 ‘수람(收攬, 마음과 마음으로 만나는 모임을 만들자는 뜻)’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37년째 소중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장학퀴즈’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포맷을 변경해왔는데요. 2008년 개인전 형식으로 개편, 2012년에는 주제별 진행 형식, 2013년에는 2인 1조 형식으로 진행하다 2016년부터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촬영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변화했죠.
 

 
‘장학퀴즈’는 중국에도 진출해 대표적인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지난 2000년 1월 중국 베이징 TV를 통해 첫 방송된 ‘SK 장웬방(壯元榜)’은 2010년, 우리나라 방송심의위원회 격인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이 주관하는 TV문예작품 시상식 ‘성광상(星光奬)’에서 청소년 TV 프로그램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SK는 중국 대표 국영방송국인 CCTV와 손을 잡고 작년 10월, ‘장학퀴즈’의 중국 버전인 ‘SK 극지소년강(지혜로운 소년들의 경쟁)’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중국 전역의 주요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되고 있는데요.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10년 넘게 인재 양성에 힘쓴 SK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랍니다.
 

 

‘장학퀴즈’ 지원 뿐 아니라 SK는 1972년 황무지였던 충북 충주 인등산 등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인재의 숲’ 조성 프로젝트였는데요. 나무를 심어 30~50년 후 고급 목재로 자라나면 이를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천안, 영동 지역까지 총 4,700ha 330만 여 그루의 나무가 커가고 있죠.
 
뿐만 아니라 1974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도 해외 유학 지원 및 국제학술교류 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재단을 통해 약 660여 명의 국내외 명문대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고, 3,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습니다.
 

 
최근 ‘장학퀴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TV 프로그램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1973년 2월 18일부터 6월 현재까지 총 방송횟수 2,194회라는 ‘장학퀴즈’의 기록은 70년이 채 되지 않은 국내 TV 방송 역사를 감안할 때 유례없는 대기록이라는 평가인데요. 또한 18,000명에 달하는 ‘장학퀴즈’ 출신자들이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겨루는 승부처가 되어주었고, 한 때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코드였으며, 국가의 미래를 키운 한 걸음이 되기도 했던 ‘장학퀴즈’. SK는 앞으로도 ‘장학퀴즈’가 더욱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쏟을 예정인데요. ‘장학퀴즈’를 통해 사회의 원동력이 될 인재들이 더욱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