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써요


 
 

Q.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써요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 부착란이 사라지는 등 취업시,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저는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면접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고 외모 관리를 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등 외모를 열심히 가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나, 괜찮을까요?
 

 

A.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마음의 주파수를 맞춰보세요

 
취업 경쟁, 스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외모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력서에 사진, 학력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등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 시술을 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죠.
 
취업 등을 위해 성형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왜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부터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강렬한 욕망이 내제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외모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과감히 수술대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자면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갈망은 생존만큼이나 강렬한 본능이라 생각되는데요. 여기에 성공이나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갈망은 더욱 강해지죠.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문제가 있는 사람은 미용 성형이나 다이어트 등을 통해 외모에 변화를 주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성형 수술이나 시술을 해도 자신에 대한 신체 이미지의 인식이 왜곡되어 있으면 만족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죠.
 
결국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은 주관적이기에, 객관적으로 표준적인 미모를 더욱 갖추게 되었더라도 그것에 내 주관적 해석이 긍정적이지 못하면 만족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우울하면 긍정성이 사라지고 세상에 대한 해석도 부정적으로 변해 결국 자신의 대한 신체상도 일그러져 보이는데요. 마음이 예뻐야 얼굴도 예쁜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마음이 어두우면 자신의 얼굴이 예쁘게 인식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얼굴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으로 마음이 불편하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데요. 그중에서도 미간의 주름이 대표적인 ‘스트레스 주름’이죠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도 계속 미간에 주름이 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든데요. 연약해보이는 피부도 사실은 우리 몸의 최전방 부대로, 위기관리를 하는 스트레스 시스템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실제로 우울함이 줄어들수록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정도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죠.
 
얼굴의 표정은 신경을 통해 조정받으므로 뇌의 감성 시스템의 걱정 주름이 펴지면 얼굴 주름까지 펴집니다. 반대로 얼굴 표정을 피면 신경을 통해 감성 시스템이 자극받아 마음의 걱정 주름도 펴질 가능성이 높죠.
 
 
 
 

외모 콤플렉스는 내면의 위기가 온 것

 
실제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의 반응은 철학 수준의 깊이와 복잡성을 가집니다. 취업 성공, 자기 만족을 이유로 성형, 시술 등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유행을 쫓는 미성숙한 행동으로 간단히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인데요. 내 감성 시스템 안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관과 스스로에 대한 미학적 정체성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외모 콤플렉스는 표면적으로는 외적인 미모에 관한 것이지만 내면적으론 미학적 정체성의 위기가 온 것입니다. ‘나의 삶이 내 가치관과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나’하는 고민이 생기고 혼란이 온 것이죠. 그렇기에 외모 콤플렉스는 논리적으로 설득한다고 잘 줄어들지 않고 설득할수록 저항이 생겨 오히려 더 켜지기 쉽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미학적 행복감을 찾아보세요

 

우리는 자신의 감성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 다이어트ㆍ시술ㆍ성형 등 비즈니스를 위해 쏟아지는 많은 감성 마케팅에 자신의 이성을 마비시키지 말고, 나의 감성 자아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러면 자신이 중심에 선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입시, 취업 등 삶의 스트레스로 지쳐있다면 외모 살피기 전에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민하는 자신을 위로하는 공감도 선행되어야 하죠.
 
프랑스 문학자, 스탕달은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양식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은 행복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는데요. 반듯한 얼굴, 날씬한 몸매 등 일관된 기준의 미적 기준보다는 모든 사람이 다 다르고 나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내 마음의 주파수를 조율해보세요.
 
나는 나만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할 때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미학적 행복감이 찾아오니까요. 내 감성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아름다움이 반짝여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