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걷기 좋은, 회나무로

 
여름은 ‘낮’보다 ‘밤’이죠.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 무더위도 해가 지면 한결 너그러워지고요. 어쩐지 여름 밤 특유의 공기는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무장해제 시킵니다. 여름밤이라 특히 더 좋은 골목, ‘회나무로’를 소개합니다.
 

 
‘회나무로’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분들이 이겠지만, ‘장진우 거리’라고 말하면 “아!”하고 알아채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태원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경리단길에서도 좀 더 깊숙한 뒷골목이 바로 ‘회나무로’인데요.
 
목욕탕과 주택만 있던 작은 골목에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회나무로’는 ‘보석길’이라는 또 다른 예쁜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이곳에 둥지를 튼 상점 주인들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길이라는 의미로 붙여준 별칭이라고 합니다.
 

 
 
 
 

보물처럼 숨겨진 낭만 골목 밤 산책

 
향기로운 공간을 찾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세요. ‘베러댄알콜’은 전문 조향사가 향초,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를 위한 맞춤 조향도 가능하죠.
 

전문 조향사가 만든 향초, 디퓨저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배러댄알콜’(왼쪽), 낮에는 갤러리, 밤에는 바로 변신하는 ‘갤러리 프리다’(오른쪽)

 
‘갤러리프리다’는 낮보단 밤에 그 매력을 더욱 뽐내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갤러리이지만 어둑해지는 순간,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하죠. 국내외 작가의 판화, 사진 등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눈으로 마셔보세요.
 

LP를 구매할 수 있는 ‘레코드 이슈’(왼쪽), 양말과 소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MSMR’(오른쪽)

 
푸른색 외관이 눈에 띄는 ‘레코드 이슈’는 레코드숍과 펍을 겸하는 곳입니다. 실내에 전시된 LP를 고르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니 정겹죠. ‘한국술집 안씨막걸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술을 맛보실 수 있는데요. 탁주, 청주, 소주 등 폭넓은 한국 술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술에 꼭 어울리는 손 맛 좋은 요리에 모던한 실내 분위기까지 어우러지니 저절로 흥이 오르겠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핑크색 가게를 발견한다면 그곳은 ‘MSMR’일거에요. 남성용, 여성용 양말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고요. 소품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울 속에서 북유럽을 느낄 수 있는 ‘그레트 힐란’. 북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구와 크리스탈 제품을 카페&루프탑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그레트힐란’에서 낭만의 여름밤을 위한 완벽한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은 북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그 중에서도 스웨덴 브랜드를 선보이는 쇼룸과 카페, 루프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답니다. 공간 곳곳에서 격조 높은 진짜 북유럽을 느낄 수 있어요. 스웨덴 왕실이 선택한 가구 ‘셰그렌(SJÖGREN)’, 왕실 결혼식에서 사용된 ‘오레포스(Orrefors)’ 등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거든요.
 
고상한 북유럽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면, 이젠 서울의 야경에 빠져봐야겠죠. 6층 루프탑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에 가슴이 설렌답니다. 누가 봐도 엄지를 치켜들 백만 불짜리 야경 덕에 두 눈이 즐겁죠.
 
여름밤엔 모든 것이 선물 같아요. 기막히게 아름다운 야경, 걷기에 딱 좋은 바람, 마음을 들뜨게 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까지 말이죠. 8월의 여름밤엔 ‘회나무로’를 걸으며, 여러분만의 ‘여름 선물’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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