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에너지로 하모니를 이루다, SK하이닉스 구슬이

 
구슬이 선임은 모든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 믿는데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공정센터 NAND 공정개발그룹에서 Thin film 연구를 담당하면서도 긍정 에너지를 발휘 중입니다.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구슬이 선임을 만났습니다.
 

 
 
 
 

하모니의 힘을 배운 오케스트라 활동

 
구슬이 선임은 대학시절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가슴이 끓어오른다’는 느낌을 무대 위에서 느낀 것이 계기였는데요. 오케스트라의 중추 역할인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녀는 1년에 딱 한 번 있는 정기 연주회를 위해 3년간 틈날 때마다 연습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아요. 음대생을 객원으로 모셨는데, 아마추어들은 절대 할 수 없는 곡이라고 바꾸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도전하고 싶어 악착같이 연습했고, 연주회 때 사람들의 기립 박수을 받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기쁨을 느꼈어요.”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비창’을 연주한 제 7회정기연주회(상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동아리 홍보에 열을 올린 구슬이 선임(하단 왼쪽), 플라즈마 연구를 마치고 석사 졸업식 때(하단 오른쪽)

 
동아리 활동에 열성이었던 구 선임은 ‘기획 부장’ 일을 맡기도 했는데요. 시원시원한 성격과 입담으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필수예요. 마음이 맞아야 음악도 아름다워지죠. 하지만 공대, 의대, 사학과, 철학과 등 전공도 사고 방식도 전혀 다른 친구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곡을 해석하는 것부터 충돌이 생기는데, 이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죠. 그래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는데, 겪어 보니 협업의 핵심은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가는데 있더라고요. 그때의 경험은 지금 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죠.”
 
구슬이 선임은 현재 반도체를 만드는 일이 오케스트라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는데요. 음악과 반도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하모니’를 이뤄야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더라고요. 하나의 디바이스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과정과 비슷하죠. 오케스트라의 일원은 자신의 소리를 주장해서도 안 되고, 또 틀린 음을 내서도 안 되잖아요.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가장 적절한 음량과 정확한 음을 내면서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중요한데, 이것이 반도체를 만들 때 갖는 마음가짐과 비슷하죠.”
 
 
 
 

모든 과정이 중요한 반도체 공정, 꼼꼼함과 치열함은 필수

 
전기 공학을 전공한 구슬이 선임은 우연히 수업 중 ‘반도체 공정’ 영상을 본 뒤 반도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계산기 하나를 만드는 데도 과정이 복잡한데, 옴스트롱(100억분의 1m) 단위를 다루는 반도체의 기술력을 보니 신기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는데요.
 
“반도체 쪽으로 지원을 하고 싶은데 막상 공정에 관해 아는 내용이 별로 없더라고요. 고민을 하다 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쌓는 산학 연계 과정을 추천해주셨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석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좋겠다 싶어 하이닉스 원서를 쓰게 됐죠.”
 

2016년도 SK그룹 신입사원 연수 24팀에서 활약한 구슬이 선임과 팀원들(왼쪽), 그룹 연수에서 팀원들과 패기에 대해 노래 가사를 짓고 율동을 만들어 발표했다(오른쪽)

 
산학 연계로 2년간 플라즈마 연구를 마친 구슬이 선임은 2016년 1월 하이닉스에 입사했는데요. 현재는 미래기술연구원 공정센터 NAND 공정개발그룹 씬 필름(Thin Film) 팀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중이죠. 하지만 사실 공정 과정은 구 선임이 연구했던 분야와는 거리가 있고, 물질에 대해 탐구하는 재료 공학과 출신들이 대부분인 터라 입사 후 막막했었다고 하는데요.
 
“3D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아파트라고 한다면, 골자를 짓는 사람, 부엌을 만드는 사람등이 있는데 저는 전류를 통하게 하는 배선 공사 담당자라고 보면 돼요. 전공은 전기였지만, 그동안 지나쳤던 텅스텐 같은 재료의 특성에 집중해야 하고 모르는 용어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어려웠죠. 하지만 선배들을 붙잡고 하나하나 물으면서 배워나갔고 덕분에 빨리 일을 익힐 수 있었어요.”
 

구슬이 선임은 모르는 것은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꼼꼼하고 치열하게 공부한다(왼쪽) 그룹연수 팀원들이 본 구슬이 선임의 첫인상(오른쪽)

 
반도체 공정에서는 하나의 잘못이 억대의 손해를 끼칠 수도 있는 만큼 전문적인 기술과 역량, 점검이 무척 중요한데요. 구슬이 선임은 지금의 작은 잘못이 후에 큰 문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더욱 꼼꼼하고,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

 
구슬이 선임은 매일 3~4개의 미팅을 하며 연구 관련 이슈, 실험 계획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있는데요. 7개월간의 장기 프로젝트와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단기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구슬이 선임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데요.
 

 
“마음가짐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태도를 지니면 일하는 것도 즐거워지더라고요. 특히나 R&D는 연구만 한다는 편견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죠. 출근한 뒤, 팀 미팅, 파트 미팅 등을 하면서 실험 이슈나 업무 계획을 공유해요. 반도체는 한 쪽에서만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전체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모든 공정의 연구가 맞물려 돌아갔을 때 비로소 새로운 반도체 하나가 탄생하죠. 그렇기에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협력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슬이 선임은 올해 계획한 연구 과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주어진 업무를 시간에 맞춰 제대로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보다 먼 미래에는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당찬 패기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구슬이 선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그녀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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