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미래를 만들다, SK텔레콤 ‘T해카톤’

인공지능(AI)은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아직은 인공지능 기술이 멀게 느껴지는 분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SK텔레콤과 엔비디아(NVIDIA)가 공동 주최한 ‘T해카톤’의 현장 소식을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일상 속 가까이에 있는 다양한 AI기술을 만날 수 있었던 ‘제3회 T해카톤’ 대회를 소개합니다.
 

 
 
 
 

‘AI 생태계 조성’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한 3개월의 여정

 
지난 6월, 제3회 ‘T해카톤(Hack-A-Thon)’ 모집부터 수상까지 약 두 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 위해 ‘T해카톤’을 개최했는데요. 동시에 최근 오픈한 IoT 플랫폼 ‘ThingPlug’와 ‘SKT API’가 인공지능 영역에까지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죠.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기존 IoT에 한정했던 아이디어 주제를 올해 AI까지 확대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약 300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60명이 선발돼 최종 5인 1조 12개 팀이 꾸려졌는데요. 이들은 팀 빌딩과 교육시간을 가진 뒤 8월 26~27일 양일간 을지로 SKT타워 SUPEX홀에서 ‘Making 레이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본격 체계화 했습니다.
 

8월 26~27일 양일간 ‘Making 레이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체계화한 참가자들

 
실시간으로 최적의 할인율을 찾아내는 딥러닝 모델, 손동작 등에 따라 가정 내 IoT 기계를 통제하는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 시스템,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출석을 체크하는 수업 관리 시스템까지 12개 참가팀이 제시한 아이디어는 인공지능 기술이 이미 가까이에 와 있음을 실감케 했는데요.
 
 
 
 

자녀의 TV 시청지도부터 효율적인 매장관리까지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탄 아이디어는 ‘영상인식 기반 AI셋톱박스’를 제안한 5min(오민)팀에게 돌아갔는데요. 시청자가 TV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잘못된 자세로 시청할 경우 기존 화면을 차단한 뒤 AI 캐릭터가 나타나 올바른 시청 자세를 가이드 해주는 제품을 개발했죠. 자녀의 TV시청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의 불편을 AI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상을 받은 5min팀은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술을 고민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까지 각 분야 담당자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도 전혀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우수상은 ‘스마트미러(투지)’가 차지했습니다. 거울을 보는 이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추측하고, 기분이 안 좋을 경우 화면에 유머 콘텐츠를 띄워주는 스마트한 거울입니다. 예쁜 미소를 돕는 미소 코디네이팅도 가능하죠. 생산적 가치는 높지 않지만 생활에 지친 고객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어루만져줄 수 있는 ‘고객 감응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습니다.
 

대상팀의 ‘영상인식 기반 AI셋톱박스’ 데모 제품(왼쪽),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심리 상태를 추측하는 ‘스마트 미러’에 대해 ‘투지’팀이 발표하고 있다(오른쪽)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물품 재고 및 고객 구매 패턴을 알려주는 ‘매장관리솔루션’(김주현과 친구들)은 우수상을 받았는데요. 카메라가 매장과 매대를 비추면 인공지능이 고객의 행태 및 판매 성과를 분석해 농산물을 자동으로 발주해주는 솔루션입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지난 5년간의 판매 데이터에 현재 기온과 강수량 계산 값을 더하고, 가격변동 및 판매량까지 예측해 3일간의 발주량을 산출해주죠. 농산물의 불필요한 재고처리를 막고 매장의 고용효율화까지 가능해진다는 점이 이 솔루션의 강점이었습니다.
 
엔비디아 특별상 수상작은 ‘AI홈트레이닝 코칭서비스(I MARU)’인데요. 카메라와 인공지능 칩셋이 탑재된 기계 장치입니다. 기계 장치가 미리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선보인 다양한 운동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올바른 운동자세를 데이터로 추출해낸 뒤, 사용자의 운종 자세와 비교해 코칭해주는 서비스인데요. AI가 직접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코칭해준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죠.
 

영상 분석 기반으로 물품 재고와 고객 구매 패턴을 알려주는 ‘매장관리솔루션’(왼쪽), 딥러닝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자세를 코칭해주는 ‘AI홈트레이닝 코칭서비스(I MARU)’ (오른쪽)

 
심사위원들에게 인상을 남긴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도어’인데요. 도어락 하드웨어에 안면인식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죠. 인공지능 카메라가 집 안팎을 비춰 거주자 유무를 판별하고,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능동적으로 경고하고 신고하는 제품인데요. 홍채나 지문인식만으로는 거주자 구분이나 문 밖의 상황을 판단하는 게 어려운데 안면인식 기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의 결합을 통한 도전은 계속된다

 
‘T해카톤’의 강점 중 하나는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준다는 점인데요. 수상 팀이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경우 SK텔레콤의 ‘T open lab(T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 장비, 기술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김성택 SK텔레콤 기술전략그룹 매니저는 “우승팀들이 원한다면 엔비디아와 함께 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인데요. SK텔레콤의 지원 역량 외 부분은 유관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참가팀들. 수상팀이 창업할 경우 SK텔레콤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된다.

 
또 참가공동 주최사인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인셉션(Inception)’에도 등록돼 ‘GTC 2018’ 발표 기회도 주어지게 됩니다. ‘GTC 2018’은 내년 3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GPU개발자 행사이죠. 이밖에도 상장과 상금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TITAN Xp’ 등의 깜짝 선물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또 다른 외부 협력 파트너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인데요. 특히 내년에 새롭게 떠오를 ‘테크 아젠다(Tech. Agenda)’를 선정해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대중의 아이디어가 함께 모여 어떤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