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의 성지, 덕후가 차린 공간들

좋아하는 대상을 향한 애정과 지식을 갖춘 준 전문가, ‘덕후’가 인정 받는 시대입니다. 오디오와 LP가 있는 바를 차린 음악 마니아, 태권 V와 영화 속 피규어들로 가득한 뮤지엄을 차린 남자, 그리고 라이더 문화에 애정을 갖고 라이더를 위한 카페를 마련한 주인장까지, 덕후들이 차린 멋진 공간을 찾았습니다.
 
 
 
 

태권브이를 사랑한다면, ‘브이센터’

 

출처: 브이센터 네이버공식

 
1976년 태어난 로보트 태권브이. 로보트 태권브이의 탄생에서부터 출격까지의 모습을 총 10개 섹션으로 꾸린 브이센터는 오로지 태권브이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브이센터의 박종호 대표 이사 역시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태권브이가 그의 어린 시절 꿈이자 희망이었다고 하는데요. 2002년부터 피규어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 되어 지금은 가로 21m, 높이 13m의 실물 크기 마스터 태권브이까지 설치된 3층 규모의 라이브 뮤지엄을 운영하게 됐으니 이쯤이면 그야말로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할 수 있겠죠.
 

출처: 브이센터 네이버공식

 
4D 영상관인 ‘태권브이 THE RIDE 4D’에서는 적들과 싸우는 태권브이의 입체 영상을 감상하며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대한극장 개봉 당시의 영화 포스터를 구현한 세트와 관람객의 몸동작을 따라 태권 브이의 팔다리가 움직이는 체험 영상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곳은 특히 자녀와 함께 찾은 아빠들이 더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태권브이는 우리 세대의 영웅이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영웅을 보여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한 관람객의 방문 감상. 바로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아닐까요?
 
INFO.
주소 서울시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3
문의 070-4278-8470
 
 
 
 

피규어 대통령의 공간, ‘CW레스토랑’

 

출처: CW레스토랑 네이버공식

 
1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관련 컨텐츠를 꾸준히 수집한 남자. 바로 CW 레스토랑과 피규어 박물관의 조웅 대표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갔던 극장, 커다란 극장 스크린을 통해 영화 <스타워즈>를 봤을 때의 경험이 그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디자이너로 활약하던 그는 2000년, 미국 피규어 전문샵에서 영화의 기억과 감동을 재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피규어 수집에 나선 조웅 대표가 차린 공간이 바로 CW 레스토랑입니다. 2층은 레스토랑으로, 3층은 그가 수집한 수천 여 점의 피규어로 채워져 있죠.
 

출처: CW레스토랑 네이버공식

 
피규어 취향이나 진열 방법에서도 그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데요. 겨울왕국, 스펀지밥, 미니언즈, 토이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 같은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실제 사람 크기만한 다스베이더, 그리고 아이언맨 수트와 토니 스타크의 상반신 피규어 등 웅장한 아이템들까지 다채로운 취향을 자랑합니다. 특히 전 세계 경매 사이트를 다 뒤진 결과 발견한 <시네마천국> 속 영사기 등 수집품마다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죠. 레스토랑에서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부터 자연발효소스를 이용한 샐러드, 간단한 토스트 등을 판매하는데요. ‘경산 맛집’으로 불릴만큼 음식 맛도 훌륭합니다.
 
INFO.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강변동로 290
문의 053-812-6543
 
 
 
 

라이더들의 성지, ‘빅사이트 라이더랜드 팔당’

 

출처: 빅사이트 공식홈페이지

 
‘라이더와 라이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 지난 9월 16일 오픈한 빅사이트의 캐치 프레이즈입니다. 라이더를 향한 편협한 시선과 잘못된 문화 대신, 새로운 라이더 문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빅사이트의 장경원 대표의 의지인데요. 라이더만이 아니라 라이더를 사랑하는 그의 주변 사람의 행복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죠. 안전과 질서, 서로를 향한 존경과 배려와 함께 라이더로서 멋과 흥까지 중시하는 그는 스스로를 ‘머릿속이 모터사이클로 가득한 사람’이라고 규정합니다. 라이더들의 성지, 팔당에 문을 연 공간 역시 그 취지만큼이나 근사합니다.
 

출처: 빅사이트 네이버공식

 
1층 카페테리아는 튜닝존과 커스텀 바이크 전시 공간으로, 2층은 라이더를 위한 헬멧, 재킷 등 전용 상품들로 채워졌는데요. 펑크라이더룩, 이탈리아의 알제리아 고글과 오타노 등 취향 좋은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DJ 부스 및 음향 시설을 갖춘 3층에서는 각종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카페는 반려동물 입장 가능하며 펫푸드도 판매하니 주말에 반려동물과 동행해도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캠핑존, 야간라이딩을 위한 센터와 단체 오프로드 라이딩, 스팀 세차 등 그야말로 라이더를 위한 모든 것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INFO.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26번길 8-28
문의 031-521-1007
 
 
 
 

희귀 LP를 찾는 재미, ‘뮤즈 온’

 

출처: 뮤즈온 공식 페이스북

 
한국에서 LP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한 사람. 다름 아닌 필레코드의 김원식 대표입니다. 수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20만 장이 넘는 LP, 빈티지 라디오와 스피커 등을 모아온 그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차린 LP 뮤직 바 ‘뮤즈 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박에 없는 이유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면을 장식한 빈티지 라디오는 영국에 LP를 구입하러 떠날 때마다 벼룩시장에서 모아온 제품들입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여전히 작동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죠.
 

출처: 뮤즈온 공식 페이스북

 
아날로그 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공간은 굳이 LP 세대 뿐만이 아니라 누가 들러도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들기에 충분한데요. 선곡은 60-70년대 록과 올드 팝이 주를 이루지만 가요, 샹송, 재즈와 칸초네 등 국경을 넘나드는 곡들은 기본, 직접 신청한 곡까지 최고의 스피커와 함께 LP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김원식 대표가 직접 추천하는 음반들을 전시한 ‘콜렉터스 테이블’의 LP들도 눈 여겨 봐 두세요. 맥주,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 주류 리스트도 튼튼합니다.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퇴근 후 한잔하기에 완벽한 공간입니다.
 
INFO.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5길 32
문의 02-514-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