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 개막, 최강팀은 누구?

2017 롤드컵이 중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롤드컵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e스포츠 경기인데요. 다양한 팀이 출전하는 만큼 e스포츠 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습니다. 2017 롤드컵 일정과 관전 포인트, 그리고 또 다시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SKT T1의 경기 전망까지 살펴봅니다.
 

캡션: 2016년 롤드컵이 열린 LA 경기장 전경

 
 
 
 

세계 최고 e스포츠 대회 ‘롤드컵’ 개막

 
롤드컵은 게임명인 ‘LoL’과 ‘월드컵’의 합성어로, 한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LoL e스포츠 대회입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올스타전’ 등 3대 LoL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작년 누적 시청자수 3억9600만명) 대회인데요.
 
롤드컵은 2011년 몇몇 팀을 초청한 인비테이셔널로 시작되었고, 2012년 처음으로 5개 지역의 팀들이 참여하는 세계 대회로 치러졌습니다. 2012년 우승팀은 대만의 ‘타이페이 어쌔신(TPA)’으로, 한국의 ‘아주부 프로스트’를 3-1로 꺾고 ‘초대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죠.
 
2013년부터는 한국팀들이 우승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2013년 SKT T1, 2014년 삼성, 2015년과 2016년 SKT T1이 각각 왕좌에 올랐죠. 특히 2015년과 2016년은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진행해 e스포츠 종주국의 면모를 당당히 과시했습니다.
 

2017 롤드컵 일정표(위), 조편성(아래)

 
올해 롤드컵 개최지는 중국인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oL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지난 9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16강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2017 롤드컵이 개막했는데요. 본선에 직행하지 못한 12개 팀이 오는 29일까지 4개조로 나눠 대결해 각 조 1위가 16강에 합류하게 됩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리고 있는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다양한 현장 모습

 
16강전인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데요. 본선에 직행한 SKT T1, 롱주 게이밍, 삼성 갤럭시 등 한국 3팀을 비롯한 12개 팀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4개 팀과 함께 8강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8강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4강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상하이에서, 결승은 오는 11월 4일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됩니다.
 
 
 
 

SKT T1, 롤드컵 3연패·4관왕 달성이 목표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SKT T1의 우승 여부입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인기 PC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e스포츠 팀을 창단하고 1년도 안돼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했는데요. 이번에 우승하면 롤드컵 3회 연속 우승에 총 4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2016 롤드컵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

 
SKT T1은 선수들의 롤드컵 경험이 풍부한 팀인데요. 세계 최고의 LoL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팀의 3회 우승을 함께 해왔죠. 특히 이상혁 선수는 어느 선수보다 많은 챔피언(게임 캐릭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LoL 최고의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각 팀들의 경계 대상 1호이기도 하죠.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도 이상혁과 함께 롤드컵 2회 우승을 이끈 주역인데요.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은 정규 시즌을 거치면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또 ‘블랭크’ 강선구와 ‘운타라’ 박의진 등 백업 멤버들도 언제든지 출전할 준비를 갖추고 있죠. 큰 무대 경험이 많은 SKT T1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금방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다른 팀보다 뛰어나다는 점도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입니다.
 
SKT T1은 우승을 위해 첫 관문인 그룹 스테이지(16강)를 무사히 통과해야 하는데요. SKT T1이 속한 A조는 중국 1위팀인 EDG와 한국팀 킬러로 유명한 대만·홍콩·마카오 2위팀인 ahq가 포진해 있어 ‘죽음의 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팀들은 국제 대회 성적이 초라한 편이라서 SKT T1이 무난히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7 롤드컵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끝난 후 10월 5일부터 16강전 그룹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8강부터는 롱주와 삼성 등 다른 한국팀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전히 한국팀들의 실력은 글로벌 순위로 보더라도 최상위급입니다. 한국팀들이 8강과 4강전에서 대결하게 될지 여부도 이번 롤드컵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올해 롤드컵 결승전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다가오는 16강전 그룹 스테이지부터 롤드컵 본선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데요. 진정한 레전드 오브 레전드를 향한 SKT T1의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