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상을 말하다, 교육전문가 이병훈 소장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신기술이 현실화되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흐름을 짚고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 전문가 이병훈 소장은 융합적 사고를 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준비법, 막바지 수능 공부팁까지 들어봤습니다.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훈 소장

 
이병훈 소장은 ‘이병훈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며, 교육 컨설팅부터 콘텐츠 연구까지 교육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2004년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학습 매니지먼트 개념을 제시해왔습니다. 과외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 현재의 그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밤늦도록 학원에 끌려 다니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공부 경험과 노하우들을 알려주고 싶었고, 친구와 함께 학습 매니징 사업을 시작한 것이 13년이 되었죠.
 
이후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정책자문위원, 한국교육개발원 학업상담교사 연수교사를 역임하기도 하고, 전국을 돌며 올바른 교육법을 알리는 강연에 적극 참여했는데요. 미래 인재상과 그에 맞는 교육법을 이야기하는 <트렌드 에듀 2016>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기술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시대

 
먼 미래에나 가능할 거라 여겼던 신기술들이 현실화 되면서 미래 사회의 인재가 갖춰야 할 ‘필요 역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이병훈 소장은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기술과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혁신을 이해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사람인데요. 이과, 문과 이분법적으로 나눴던 인재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는 암기 및 객관식 시험을 통한 공장형 교육은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하는 융합적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고 말했는데요. 대신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선천적 자질을 파악해 전문성을 키워주고, 부족한 역량들은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성, 창의성, 리더십, 비판적 사고 등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필요 요소들은 많지만, 그동안 우리는 암기력, 이해력 등의 학습 능력이 높은 아이들을 골라내는 교육을 해왔습니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경험을 늘려야 합니다. 코딩도 해보고, 체육, 미술, 리더십 훈련, 팀 화합 활동 등을 다양하게 시켜서 아이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거죠. 그럴 때 비로소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엮어 내는 지식 융합이 가능해질 테니까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으로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 교육에서도 직접적인 변화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등 멀티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2019년부터 초등 5·6학년은 코딩을 정규과정으로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테크 네이티브’라고 부릅니다. 일찍이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준 적이 없어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데요. 따라서 앞으로는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은 물론 그 기술에 담긴 의미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겁니다.”
 

 
입시와 직결되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8년부터는 문·이과 통합 교육 과정이 실시되는데요. 문·이과의 구분이 없어지고, 교과목을 세분화해 국영수 필수 교과목을 제외하고는 학생들 스스로 진로에 필요한 과목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뀝니다. 이는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소장의 말과 일맥상통하는데요.
 
“과거의 교육법은 1등하는 사람의 방식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 서비스로 변화할 겁니다. 입시 또한 진로 설계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는데요. 현재 대학에서도 ‘학생설계전공(자기설계전공)’이라 하여 문·이과 간의 구분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준비팁

 
이병훈 소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을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준비 방법도 전했는데요.
 
 

1. 핵심 개념을 정리한 요약본을 준비하라

“이제는 공부했던 내용들을 압축, 정리하는 시기이므로 수능시험 날 쉬는 시간에 볼 노트들을 미리 정리해두세요. 바로 떠오르지 않는 수학 공식이나 개념들, 외워지지 않거나 헷갈리는 영어 단어, 사회과학의 경우 두꺼운 개념서를 요약한 한 두 장의 프린트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2. 오답 분석을 통해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키워라

 
“두 번째는 시험 때 ‘답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약속을 정해두세요. 문제를 풀다 2개의 선택지가 남게 됐을 때 논리에 근거해 답을 찾는 방식이 필요한데요. 불안하거나 확신이 없으면 논리가 아닌 마음으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오답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 지문을 풀다 3번과 5번의 답이 헷갈렸다면, 본인이 헷갈린 이유, 왜 답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말로 해보거나 글로 적어보고 해설지와 비교해봅니다. 이 과정은 스스로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보는 것으로 답이 헷갈릴 때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면 헷갈려서 틀리는 문제가 줄어듭니다.”
 

3. 마인드 콘트롤하라

 
“마지막으로 수능 시험을 시뮬레이션 하며 마인드 콘트롤 하세요. 학생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사회는 그 가능성을 잘 발휘하는 인재들에게 열려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은 자신감으로 발현되기 때문이죠.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에 맞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성취를 이룬다는 믿음에서인데요.
 
 
“저는 앞으로도 갑자기 다원화된 선택지를 받아 든 학생들을 위해 개인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교육의 목표는 각자 가지고 있는 특수한 능력을 키워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으니까요. 곧 다가 올 수능 시험에서도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