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는 5G를 타고 달린다

우리나라는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5G를 조기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5G 자율주행자동차’가 있는데요. 5G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자율주행차 기술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북미소비자가전쇼(CES 2018)에서도 5G와 자율주행차 기술은 화두였는데요. 과연 5G와 자율주행차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4G와 5G의 차이는?

 
5G(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 5세대)는 이동통신을 세대별로 구분한 이름입니다. 지금 가장 많이 쓰는 이동통신은 4G(4세대)이고 ‘LTE(롱텀에볼루션)’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하죠.
 
4G와 5G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송량 등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최고속도를 비교하면 5G가 4G보다 20배 더 빠른데요. 특정 지역에서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 수도 10배나 많습니다. 시속 500㎞로 이동하면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전송이 지연되는 시간이 4G에 비해 10배나 짧은데요. 예를 들어 4G가 4차선 도로를 사용한다면 5G는 최고 40차선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자율주행차와 5G의 상관관계

 
그렇다면 5G와 자율주행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달리는 차를 말합니다.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차 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한다는 뜻이죠. 이를 위해선 매우 민감한 센서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센서만 가지고는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기 힘든데요. 빠르게 달릴 때는 센서가 파악하기 힘든 먼 앞의 상황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와 차, 차와 도로 인프라가 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인프라 통신)’ 기술이 등장합니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필요한 순간에 즉각 반응하는 초저지연 기술이 필요한데요. 5G는 지연속도가 1000분의 1초에 불과해, LTE가 100분의 1초인 것과 비교하면 지연시간이 훨씬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구축

 
SK텔레콤은 CES 2018에서 기아자동차와 5G V2X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도로에서 사고 상황을 인지하면 1000분 1초 속도로 주변에 전파하는 기술인데요. CES 2018에 참여한 다수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 업체가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개했지만, 5G에 특화한 V2X를 자신있게 내세운 것은 SK텔레콤 외에 많지 않았습니다. 이동통신 전문업체 장점을 십분 발휘한 셈인데요.
 
또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교통안전공단과 경기 화성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망을 구축한 것은 세계 최초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죠.
 

K-City 내부 ‘5G 자율주행 관제센터’

 
 
CES 2018에서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지도 기업 ‘히어(HERE)’와 5G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초정밀지도는 자율주행에 아주 중요합니다. 차가 정확한 도로 환경을 파악해야 운전을 더 잘하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초정밀지도는 센티미터 단위로 길을 알려주지만,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일반 통신기술로는 빠른 전송이 어려운데요. 그래서 5G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상세한 도로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해줘 자율주행차가 더욱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돕죠.
 

CES 2018에서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와 협업해 전시한 ‘5G 자율주행차 콕핏’

 
 
뿐만 아니라 5G는 차량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기술에 도움이 됩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인포메이션(inforn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고 차 안에서 다양한 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SK텔레콤이 CES 2018에서 기아차와 함께 전시한 것 중 하나가 바로 ‘5G 자율주행차 콕핏(차량모형)’ 입니다.
 
‘5G 자율주행차 콕핏’은 차 안에서 업무를 보거나 영화·음악을 감상하는 최적의 환경을 보여줬는데요. 360도 영상이나 가상현실(VR) 영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대용량 콘텐츠를 달리는 자동차에 빠르게 전송할 때에도 5G가 사용되죠.
 
이처럼 5G와 자율주행차는 안전 운전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완전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를 타고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자율주행차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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