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플레이리스트는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인데요. 좀처럼 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마음에 온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곡은 에드 시런의 ‘Perfect’입니다. 해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2017년은 에드 시런(Ed Sheeran)의 해로 남지 않을까 싶은데요. 에드 시런은 ‘Perfect’, ‘Shape Of You’ 등이 수록된 세 번째 정규 음반 [÷]으로 널리 사랑받았죠. 세계 각국 차트는 물론 국내 음원 차트에도 오랫동안 자신의 음악을 올려놓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상큼하고 리드미컬한 트로피컬 사운드의 ‘Shape Of You’가 여름에 최적화된 곡이라면 ‘Perfect’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따스한 노래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 분위기를 한껏 차분하게 만드는 느릿한 템포와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이 담겨있죠. 게다가 얼마 전 약혼한 여자친구와의 사랑에 대해 다루고자 했다는 창작의 배경은 ‘Perfect’를 더욱 로맨틱하고 푸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작년 11월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추운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데요. 함박눈이 내리는 오스트리아 힌터툭스의 스키 리조트에서 연인을 만나 애정을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얀 눈밭을 배경에 두고서 춤을 추고 노래를 들려주며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들이 아름답게 펼쳐지죠. ‘Perfect’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배가시켜줄 뮤직비디오도 감상해보세요.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끌어 올려줄 듀엣 버전들도 지난 겨울에 발표됐습니다. 비욘세(Beyoncé)와의 버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와의 버전이 바로 그것들인데요. 비욘세와의 듀엣은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듀엣은 보다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로 구성돼 있어 원곡과 비교하며 듣는 재미를 줍니다. 비욘세와의 버전은 원곡 못지않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추운 날씨에 왠지 울적해진 마음을 달래줄 노래로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골랐습니다. 아티스트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타고 들어오는 포근한 노래가 귀와 마음에 온기를 선물하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된 이 노래는 특히 2015년 11월에 음원으로도 발표되어 그 해와 이듬해 겨울 내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문문의 ‘비행운’도 시린 나날을 어루만져주는 노래입니다. 약간은 차가운 가사들이 우리의 하루와 닮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자국만 깊게 드러났네’와 같은 노랫말들은 얼핏 슬프게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내면 한 켠을 이해해주는 더없이 따스한 일상어로 변모합니다.
 
세상 모든 걸 얼릴 것만 같은 겨울 날씨도 온기 가득한 사랑만큼은 쉽게 얼리지 못할 텐데요. 사계절 내내 따뜻할 사랑에 대한 노래, 멜로망스의 ‘선물’도 함께 추천해드립니다. 사랑에 깊이 빠지는 그 순간을 선물에 빗댄 로맨틱한 곡입니다. 영원히 사랑이 함께하길 바라는, 크러쉬(Crush)의 노래 ‘Beautiful’도 함께 권해드립니다.
 
마지막 곡은 싱가포르 출신의 아티스트 올리비아 웡(Olivia Ong)의 ‘Close To You’입니다. 이 잔잔한 멜로디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CF에서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카펜터스(The Carpenters)의 1970년 명곡 ‘(They Long To Be) Close To You’를 다시 부른 곡입니다. 원곡보다는 더 차분하게 편곡된 사운드, 그 안에서 울리는 편안한 선율이 차가운 겨울에 온기를 더하지 않을까 합니다.
 
봄기운이 아직은 조금 먼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이 따뜻한 노래들을 들으며 마음을 다독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