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도 ‘쏘카’ 탄다, 글로벌 첫걸음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SOCAR)가 SK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카셰어링은 글로벌 ‘공유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환경오염을 막는 착한 서비스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형 카셰어링의 글로벌 진출의 첫 걸음이 될 쏘카 말레이시아 진출기를 소개합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의 시작

 
카셰어링(Car Sharing)이라 불리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자신의 가까운 위치에서 차량을 빌리고 이용한 후 반납하는 서비스로 1950년 스위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렌터카와는 달리 자동차를 최소 10분 단위로 나눠 사용하는 공유시스템으로 차를 이용한 후 가까운 보관소에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고 경제적이죠.
 
‘쏘카(SOCAR)’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2015년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친환경 운전법을 알리고, 저공해 자동차를 전체 차량의 54%로 채우는 등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성장했습니다.
 
SK주식회사는 공유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쏘카의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2015년부터 쏘카에 투자해왔습니다. 차량 및 정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발전적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데요. 이제는 SK와 쏘카가 손을 잡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글로벌 카셰어링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형 카셰어링의 첫 글로벌 진출

 
SK주식회사는 지난해 쏘카와 공동 투자로 ‘쏘카 말레이시아(SOCAR Malaysia)’ 법인을 세우고 지난 1월 23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낸리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유현석 주말레이시아 대사, 레온풍 쏘카 말레이시아 대표, SK주식회사 장동현 사장, 쏘카 조정열 대표 등이 참석해 한국형 카셰어링의 첫 글로벌 진출을 축하했는데요.
 

 
 
쿠알라룸푸르의 면적은 서울의 1/3이지만, 유동인구가 약 450만 명으로 서울과 같이 도심 인구밀도가 높으며 차량 이용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곧 차를 공유하는 순환과정이 빠르다는 건데요. 카셰어링 비즈니스가 성공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될 수 있으며, 카셰어링의 미개척지로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두보로서 말레이시아의 지정학적 특성도 고려되었죠.
 
이렇게 다각도로 고려한 끝에 출범한 쏘카 말레이시아는 설립 시작부터 240여 대의 차량을 준비하고, 쿠알라룸푸르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쏘카 존을 형성했는데요. 말레이시아에 입성하자마자 ‘1위 인프라’로 출발한 것이죠. 이는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시장의 1, 2위 업체인 ‘고카라’와 ‘코모스’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최대 규모입니다.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승부한다

 
쏘카 말레이시아가 이렇게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쏘카가 현지화 전략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기 때문인데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말레이시아 국민자동차 회사로 불리는 ‘페로두아(Perodua)’의 악시아, 2위인 ‘혼다(Honda)’의 씨티와 HR-V를 주요 차종으로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이용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차종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쏘카 말레이시아 애플리케이션에서 악시아를 예약한 화면(오른쪽)

 
 
또한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은 말레이시아에서는 D2D(Door to Door·도어 투 도어)서비스를 함께 제공합니다. D2D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차를 배달해주는 서비스인데요. 관광객들 사이에서 쿠알라룸푸르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방사(Bansar)’ 지역에서 초기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방사’는 가까운 지하철역과 주요 상점이나 쇼핑몰 사이의 거리가 멀고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쇼핑을 가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쏘카가 편리한 발이 되어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죠.
 
쏘카 조정열 대표는 “쏘카는 국내 스타트업으로서 처음으로 플랫폼과 인프라가 함께 글로벌로 진출한 사례”라며 “국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SK와 쏘카가 함께 글로벌 공유경제에서 카셰어링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모습을 기대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쏘카 이용하는 법

 

 
말레이시아에서도 편하게 쏘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쏘카 말레이시아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을 하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데요.
 
 

 
1. 말레이시아 쏘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후 가입하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쏘카 말레이시아를 검색해 다운로드 합니다. 국내 계정으로는 로그인할 수 없으니 새로 가입합니다. 가입 시 카셰어링 비용이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돈으로 50RM, 한화로 약 1만 3000원의 가입비를 지불하면 됩니다. 말레이시아 국민과 국제면허증을 인증받은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2. 차량 렌탈하기
 
쏘카 말레이시아는 카셰어링 가입비를 지불하는 대신, 차량 렌탈금액에 시간당 15Km까지의 주유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주유비를 낼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3. 예약 차량 이용하기
 
예약한 지역에서 차량을 인수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내에 차량 문 열기 버튼을 터치하면 예약한 차량의 문이 열리는데요. 차량 운행을 마친 후에는 빌린 곳에서 반납을 완료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