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커플 ‘스티브 J& 요니P’의 긍정 에너지

‘마이리틀블로그’는 SK페이스북에 여러분들이 올린 질문들을 바탕으로 만드는 인터뷰 코너인데요. 이번 ‘마리블’의 주인공은 국내외 패션 피플들이 사랑하는 커플 디자이너 스티브 J, 요니 P입니다.
 
 
‘패션 분야에 꿈이 있다면 디자이너 스티브 J& 요니 P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주제에 100여 개의 톡톡 튀는 질문들이 올라왔는데요. 그중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골라 스티브 J& 요니 P의 아지트인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20160502_스티브요니_블로그콘텐츠이미지1_규디
스티브 J& 요니 P의 디자인 작업실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매장 위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오픈한 매장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옷들로 가득해 트렌디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티브 J, 요니 P는 동료 디자이너이자 부부인데요. 영국 유학시절에 함께 패션 브랜드 ‘스티브 J& 요니 P’를 론칭해 현재는 유럽 10여 개국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워냈습니다. 데님에 집중한 세컨드 브랜드 ‘SJYP’도 성공적으로 론칭했죠. 지난해 SK네트웍스가 ‘스티브 J& 요니 P’를 인수한 뒤 요즘 두 디자이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더욱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쾌한 에너지가 넘쳤던 ‘마리블’ 인터뷰 현장, 함께 보시죠!
 
 
 

 
 
 
 

‘커플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다

스티브요니3
 
 
Q. 안녕하세요. 바쁘실 텐데 ‘마리블’ 인터뷰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서울패션위크’ 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요니 : 찾아와 주셔서 저희가 감사하죠.(웃음) 사실 패션위크가 끝나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느라 숨 돌릴 틈이 없어요. 최근에 ‘SJYP’ 매장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 신경 쓸 일도 많고요.
 
 
20160502_네임택1_김민준_규디
Q.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계시잖아요. 언제부터 디자이너의 꿈을 꾸었나요?
스티브 : 저희는 대학교 때 패션 디자인을 하면서 만났어요. 런던에 함께 유학을 가서 저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을 전공했죠.
요니 : 저는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여성복을 전공해서 스티브와 같이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어요. 저희가 대학교 때부터 캠퍼스 커플이었거든요,(웃음) ‘커플 디자이너가 되보자’라는 꿈을 꿨는데 결국에는 런던에서 ‘스티브J& 요니P’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죠.
 
 
20160502_네임택2_김정원_규디
Q. 현재 국내 패션 분야의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스티브 : 불과 6~7년 전만 해도 한국 패션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 브랜드가 나오고 있어요. 해외 패션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 나가고 있어서 좋은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해요.
 
 

Q. 패션 공부는 꼭 해외에서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나요?

요니 : 유학은 선택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희가 경험한 영국 유학의 경우에는 테크닉적으로 잘 가르쳐주고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중요시하는데 그것이 조화를 이루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학을 다녀오지 않아도 성공하는 디자이너들이 있거든요.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요즘은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야 하니까 관심은 항상 갖고 있어야 해요.
스티브 : 세계의 문화를 배우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유학의 장점이잖아요. 유학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면 좋죠.
 
 
 
 

액티브하고 유쾌한 일상을 디자인에 담다

20160503_스티브요니_콘텐츠이미지5_규디20160502_네임택4_jinny_규디
Q. 두 분의 옷을 보면 재밌는데요. 두 분이 생각하는 패션 철학은 무엇인가요?
스티브 : 옷은 디자이너의 성향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상시에도 액티브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죠. 무엇보다 항상 행복하려고 노력해요. 디자이너가 그런 신념을 가지면 소비자들도 옷을 볼 때 똑같은 감정을 가질 거라고 믿거든요.
요니 : 저희 옷에서 강조하는 위트,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옷을 통해 좋은 에너지, 행복감을 전해 드리고 싶어요.
 
 
20160502_네임택5_서훈_규디
Q. 패션에 대한 영감,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얻으시나요?
요니 : 컬렉션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생각할 때쯤이 되면 아이디어가 고갈 나서 ‘이제 뭐하지?’하는 때가 있어요. 그때는 적극적으로 영감을 찾아 다니죠. 저희는 서핑, 롱보드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요. 특히 롱보드에 꽂혀서 스티브는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을 만큼 열정적으로 했죠.
스티브 : 다양한 활동과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면서 저희가 직접 체득한 것을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려고 해요. 그게 스스로나 디자인에 솔직하게 다가가는 길인 것 같아요. 때론 스포츠를 즐기다가 영감을 받아서 스포티즘이 컬렉션에 들어가기도 하죠.
 
 
20160502_네임택11_문혜숙_규디
Q. 두 분의 뮤즈는 누구인가요?
요니 : 이효리 씨, 윤승아 씨, 공효진 씨 등 실제로 굉장히 친한 뮤즈도 있고요. 친분은 없지만 우리 옷을 입으면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 싶은 사람들도 있어요. 최근에는 윌 스미스의 딸 ‘윌로우 스미스’ 같은 분들을 보면 되게 자유롭고 쿨해 보이더라고요.
스티브 : 특정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이 뮤즈가 될 수도 있지만 저희는 스스로의 옷장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옷을 만들거든요. 그렇다면 제 뮤즈는 요니 씨가 될 수도 있겠네요.(웃음)
 
 
20160502_네임택7_윤희아_규디
Q. 두 분은 사업 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잖아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뭔가요?
스티브 : 아쉬운 점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이 저희 모토 중에 하나인데 둘이라서 아이디어가 빌드 업 되고 자신감도 커지거든요. 때로는 한 명이 아플 때 다른 한 명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웃음)
요니 : 저희는 대학교 때부터 같이 의상을 배우고 유학을 가는 등 패션 속에서 함께 자라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하는 방향이 되게 비슷해졌어요. 갤러리를 가도 같은 그림을 보고 ‘이거 좋다’’이 색감 우리가 사용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죠.
 
 
20160502_네임택10_leejieun_규디
Q. 저만의 개성, 당당함을 찾기란 어려운 일 같아요.
요니 : 요즘은 본인 어필 시대잖아요. 개성을 찾기 위한 노력도 중요해요. 저도 영국에서 처음 디자이너 생활을 할 때 나만의 개성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아이라인도 그려보고 금발로 염색도 해보는 등 노력해서 지금의 이미지를 만들었죠.
스티브 : 개성을 찾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을까부터 시작해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하잖아요. 내린 결정의 결과가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다음 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죠. 그렇게 선택의 순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160502_네임택12_지희진_규디
Q.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언니, 오빠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뭔가요?
스티브 : 하고 싶은 일, 꿈에 대한 말을 계속 내뱉다 보면 그게 정말 현실로 이루어져요. 저희가 직접 경험한 일이죠.(웃음) 긍정적인 마인드로 목표와 꿈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분명히 이루어질 거라고 믿었으면 좋겠어요.
요니 : 도전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가 잘 된 것만 봤기 때문에 실패를 별로 안 했나 생각하시지만 저희도 실패의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계속 이뤄나갔던 거죠. 많이 도전하고 직접 부딪히면서 달려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160503_스티브요니_콘텐츠tip_규디

스티브J & 요니P 가 알려주는 패션 노하우!

스티브요니1
20160502_네임택8_박소정_규디
Q. 두 분에게 나만의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요니 : 패션의 완성은 주얼리인 것 같아요. 옷이 심플하면 화려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아니면 미묘한 반짝거림도 줄 수 있고요.
스티브 : 이전에는 모자로 포인트를 주곤 했는데 지금 시즌에는 색감에 주목하고 싶어요. 전체적으로 심플하게 옷을 입었더라도 눈에 띄는 컬러 아이템을 선택해보세요.
 
 
20160502_네임택9_란이_규디
Q. 몸매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사람들 말고요. 평범한 사람들을 패셔너블하게 만들 수 있는 감각적인 노하우가 정말 궁금해요~
요니 : 많은 여자들이 뱃살이 있다, 엉덩이가 크다 등 자신의 단점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리는 데만 집중하는데 결국 드러내야 하거든요. 단점보다는 다리, 허리 라인, 쇄골 라인 등 장점을 찾아서 여성스럽게, 혹은 섹시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해보세요.
스티브 :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도전 의식을 가져보세요. 특히 남자분들은 격식을 차리는 옷차림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컬러감 준다거나 화려한 액세서리 하나를 해본다거나 하는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 높여가는 게 패셔너블해지는 방법인 것 같아요.
 
 
 
20160504_마이리틀블로그_이벤트수정_규디 
 
 
 
스티브J & 요니P 크레딧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