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호텔맨’을 꿈꾸다, SK네트웍스 워커힐 이정열 사원

SK네트웍스 워커힐의 이정열 사원은 ‘될성부른 신입사원’입니다. 아직은 업무에 미숙하고 종종 실수도 하지만 ‘호텔맨’의 기본인 고객을 대하는 매너만큼은 돋보이죠. 꿈에 그리던 ‘호텔’ 입성을 위해 대학시절부터 차곡차곡 다져온 내실이 그 비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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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제시를 위한 폭넓은 트렌드 읽기

 
이정열 사원은 SK네트웍스 워커힐 경영지원실 기획팀에 입사했습니다. 이곳에서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죠.
 
“입사 후 6개월 동안은 호텔의 다양한 부서 업무를 경험했어요. 조리 파트에서 빵도 굽고, 객실 업무도 해보고, 뷔페, 로비 라운지에서 서빙도 하고요. 이후 부서 배치를 받았고 지금은 선임을 도와 업무를 배우는 중입니다. 그 중 제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업무는 ‘사인포스트’를 만드는 거예요. 호텔 관련 트렌드나 벤치마킹 사례 등을 정리해 임원진과 팀원들에게 전달하죠. 최근에는 무인자동화 이용 및 발전 현황을 분석하고 활용 사례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기획 업무에 대한 감을 익혀가고 있다는 이정열 사원은 ‘트렌드 읽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애견 산업의 인기를 빠르게 캐치해 애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룸을 제안하거나 젊은 엄마들을 위한 키즈 카페 등을 기획하는 등의 사업 아이디어는 모두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이죠. 신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이정열 사원은 일주일에 1~2권의 책을 읽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 모바일, IT등 분야도 다양하죠. 매일 아침 뉴스 클리핑을 하며 관련 기사도 꼼꼼히 체크합니다. 다양한 컨퍼런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죠.
 
 
 
 

기획에 흥미를 키운 국제홍보대사활동

 
이정열 사원은 어린 시절부터 해외 경험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신 아버지를 따라 미국, 유럽 등 10개국 이상을 여행할 수 있었죠. 외국 출장이 있을 때면 그는 마치 1+1 패키지처럼 아버지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자연히 호텔을 경험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해외 각국에서 방문한 화려한 호텔과 그곳에서 만난 친절한 외국인의 모습은 어린 그의 가슴 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죠. 그 때문인지 그가 ‘업’에 대한 고민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곳은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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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공간이에요. 자주 오는 사람도, 가끔 오는 사람도 호텔에 오는 길은 기쁘고 여유롭잖아요. 저 역시도 호텔을 떠올리면 마냥 좋아요. 누군가에게 늘 기쁨을 줄 수 있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꿈에 확신을 준 것은 대학교 때 경험한 ‘홍보대사’, 그중에서도 대학교 국제홍보대사였습니다. 해외에서 온 외국 학생들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국제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그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 외국 친구들이 그가 안내한 관광 코스나 이벤트를 통해 즐거워하고, 그 기억을 가지고 다시 한국을 재방문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합니다.
 
“학교국제홍보대사 활동을 할 때 싱가포르 명문대인 난양공업대학의 대표와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었어요. 한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안내했는데, 관계자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이후에도 두 학교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는 것을 보고, 제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뿌듯했어요.”
 
홍보대사 경험은 막연히 ‘호텔’로만 생각했던 진로의 폭을 ‘기획’이라는 직무로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내뿐만 아니라 금융권, 유통업, SK관계사 등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기획안을 제출하고 그것을 실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그 과정에서 이정열 사원은 누군가를 즐겁게 하는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획에 흥미를 느낀 그는 30여 개 공모전에 도전하며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냈습니다. 방학 때는 마케팅 회사의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전에서 기획력을 시험해보기도 했죠.
 
 
 

글로벌 호텔 콘텐츠를 경험했던 승무원 생활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던 때,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가 꿈에 그리던 호텔들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다음 채용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하나’ 고민하던 그의 눈에 항공사 채용 공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장 비즈니스를 기획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고객에게 곧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그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여행을 좋아하는 그에게 세계 곳곳을 공짜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이정열 사원은 고민 끝에 잠깐의 외도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모 항공사 승무원으로 합격한 그는 1년 여간 비행기를 타며 고객을 응대했습니다. 다양한 고객을 만나며 많은 나라를 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죠. 그러던 중 그는 승무원 생활을 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추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가 떠올린 기억은 대부분 ‘호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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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가 묵었던 호텔 근처에 유명 호텔들이 모여 있었어요. 밤이 되면 화려한 쇼가 펼쳐지고, 카지노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죠. 호텔만의 콘텐츠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호텔도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호텔을 경험한 그는 늘 ‘이런 호텔을 국내에서도 만나면 좋겠다’, ‘이런 사업을 하는 국내 호텔은 없나’ 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그의 마음 한 켠에는 호텔에 대한 꿈이 남아있던 것이었죠. 이정열 사원은 더 늦기 전에 호텔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나를 낮추고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그는 다양한 국내 호텔 라인 중 워커힐을 선택했습니다. G20 등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저력 있는 호텔이고, 객실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 등이 가득해 다른 호텔과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죠. 게다가 SK의 문화가 더해져 더욱 유연하고 수평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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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 시절 동기와 함께

 
 
“자기소개서에는 제가 호텔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어필했어요. 또 승무원으로 세계 각국의 호텔을 접해본 경험을 살려 워커힐뿐만 아니라 한국 호텔이 처한 상황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표현했죠.”
 
면접에서는 직접 브로슈어를 제작해 면접관에게 전달했습니다. 홍보대사로 외국인을 만난 활동과 승무원 재직 중 세계 각국의 호텔에 묵었던 경험을 담았죠. 그의 적극성에 면접의 분위기는 한결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인사담당자는 “OO당 부산 청년위원 같다”라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했죠.
 
이정열 사원은 승무원으로 일한 경험이 입사뿐만 아니라 호텔 업무에 적응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합니다.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는 매너가 기본이 되는 곳이 호텔이기에 서비스직에서 익힌 ‘자신을 내려놓는 법’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죠. 그는 “자신보다 남을 섬기는 매너가 없다면 고객을 기쁘게 모실 수 없다”라며 “나를 낮추고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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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SK에서 프로젝트 대표로 발표했던 이정열 사원

 
 
“예전에는 호텔이 화려하고 즐거운 공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입사하고 난 뒤, 호텔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매순간 땀 흘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누군가를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워커힐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몇 년 뒤면 대규모 스파 리조트가 완공돼요. 그곳을 한국의 ‘잇플레이스’, ‘머스트 고 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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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사원은 내외국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호텔’이라는 곳보다 보람차고 기쁜 직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말이었죠. 워커힐과 함께 매일매일 성장해나갈 이정열 사원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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