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새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을 만나다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SK와이번스의 첫 외국인 감독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해 더욱 주목을 받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취임식 현장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야구 하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내비친 SK와이번스의 새 수장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SK와이번스의 제6대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SK와이번스의 첫 외국인 감독인데요.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팀의 감독을 지냈고, 2003~2007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역임해 2006년,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이제 그가, 2017~2018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정되며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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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감독 취임식 현장

 
 
취임식 현장은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수장을 만나 보려는 수많은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는데요. 부담스러울 법한 자리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힐만 감독의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단어가 ‘신뢰’입니다”라며 “선수, 코치진과 신뢰 관계를 맺고 존중하며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말해 한국 프로야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죠. 자신을 향한 기대가 팀 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미있는 야구 하겠습니다”, 트레이 힐만 밀착 인터뷰

 
Q.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구단 스태프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가족들 또한 저를 지지해줬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SK와이번스의 감독직을 수락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Q.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차이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야구장이 조금 작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일본과 미국 야구장들의 크기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든 상대 팀이든 공을 쳤을 때 홈런인지 아닌지 알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제가 적응해 나가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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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활동 당시 트레이힐만 감독

 
 
Q.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님이라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각오를 밝혀주신다면?
사람들의 기대 덕분에 기분이 좋습니다. 저 자신에게 부담을 많이 주고 있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열성을 다하고,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존중할 것입니다. 팀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선수들, 코치들을 포함해 팀 전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리더로서 제 역할이기도 합니다.
 
Q. 선수들과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은 있으나 오만하지 않다는 인상을 선수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진심으로 선수들이 성공적인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는 걸 선수들이 믿어주길 바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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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었습니다.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수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선수 육성도 마찬가지로 소통을 통해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선수들의 나이와 수준 등 메이저리그와는 다른 점도 많겠지만, 신뢰할 수 있게 전문적으로, 일관성 있게 해 나가고 싶습니다.
 
Q. 2017~2018, 2년 계약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 얘기했었습니다. 배울 것도 매우 많을 것이라 1년 안에는 힘들다고 생각했고요. 물론 계획한 것들이 모두 성공한다면 첫해에 성공하지 못하라는 법도 없겠죠?
 
Q. SK와이번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인터뷰 말미 트레이 힐만 감독은 알파벳으로 적어온 짧은 한국어 문장을 또박또박 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그 문장은 바로, “재미있는 야구 하겠습니다”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발음인지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완벽히 해내는 집념 어린 모습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가 정말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무한한 신뢰감이 들었죠.
 
취임식이 끝난 직후 트레이 힐만 감독은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있었던 유망주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말한 것처럼 코치와 선수들과 함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소통에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어찌나 열심이었는지 캠프 동안 가장 바빴던 사람은 힐만 감독의 통역사라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최고의 야구를 매일, 꾸준히 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친 힐만 감독. 그가 이끄는 SK와이번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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