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과 도전정신이 원동력, SK하이닉스 송영철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가치를 아는 송영철 선임. 자신의 이름을 딴 반도체 공정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지니고, SK하이닉스 Obelisk공정 DT팀에 합류한지 이제 막 2달이 지났는데요. 차세대 반도체인 ‘PC램’ 양산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송영철 선임을 만나봤습니다.
 

 
 
 
 

벽화 봉사를 통해 협업의 즐거움을 배우다

 
송영철 선임은 대학 시절 틈틈이 벽화 봉사를 다녔습니다. 공대생이라면 그림과 멀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그는 중학교 시절까지 미술을 공부하고,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는데요. 건축학과였던 지인이 벽화 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시작하게 됐습니다.
 

매년 벽화 봉사를 다니고 있는 송영철 선임

 
 
“방 한 칸에 3~4명이 모여 자면서 일주일 정도 벽화만 그리는데도 무척 즐겁고 재미있어요. 전혀 몰랐던 분들의 집을 방문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춰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마치 그분들의 삶에 저희가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처럼 뿌듯함을 느끼고 기쁨이 밀려오죠.”
 
송영철 선임은 통영에 노부부가 하는 작은 카페에 벽화를 그린 후 우연히 통영에 갔다가 여전히 남아있는 그림을 보고 감격을 했던 적도 있는데요. 벽화를 그리면서 얻은 가장 큰 변화는 ‘협업의 힘과 즐거움’을 깨달은 것입니다.
 
 
 
 

유용한 결과물을 만드는 반도체에 관심을 갖다

 
송영철 선임은 화학공학 석사 출신으로 학부시절부터 ‘흡착제’ 관련 연구를 했는데요. 졸업 후에는 국가연구소에서 공장 굴뚝용 흡착제 연구를 하며 대기 중 퍼질 수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송영철 선임은 관심 영역을 ‘반도체’로 바꾸게 됐는데요.
 

대학원 연구실에서(왼쪽), 석사 졸업식(오른쪽)

 
 
“국가연구소에서는 프로젝트를 맡으면 혼자 실험하고 연구해야 했어요. 본래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고, 협력해서 만든 결과물이 훨씬 좋았던 터라 기업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죠. 그리고 사람들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반도체를 선택하게 됐어요.”
 
송영철 선임은 처음에 반도체 공정 연구 중 ‘기상흡착’, ‘화학흡착’이라는 부분이 자신이 하던 연구 분야와 일치한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내용이 전혀 다른 것이어서 반도체 연구를 위해서 처음부터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위에 반도체를 잘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약 3개월동안 연구소 일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일 유튜브로 반도체 관련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자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송영철 선임과 신입연수원 동기들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한 끝에 송영철 선임은 SK하이닉스에 합격하게 되었는데요. 입사 후에도 송영철 선임의 반도체를 향한 ‘열정’과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밤을 새가며 준비할 결과, 자신이 원하는 Obelisk공정 DT팀에 합류할 수 있었죠.
 
 
 
 

자신만의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다

 
송영철 선임이 속한 Obelisk공정은 뉴메모리를 연구·개발하는 팀으로 현재는 ‘PC램’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DT(Diffusion&ThinFilm)팀은 웨이퍼가 반도체로 변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작업을 맡은 부서로서 현재 송영철 선임은 양산과정을 위한 최적화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옆에서 열심히 서포트하고,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노력할 때라고 생각해요. 반도체 공부가 정말 쉽지 않은데, 그럴 때마다 합격 통지서를 보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면 끝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는 송영철 선임. 이미 장단기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는데요.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비교할 수 없는 저만의 역량을 쌓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추상적인 목표지만 가능하다면 제 이름을 딴 반도체 공정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각 공정마다 이를 개발한 사람들이 명칭을 붙이는데요. 새로운 공정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지식과 역량을 쌓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반도체를 통해 효용성을 지닌 제품을 만드는 행복감을 알게 되었다는 송영철 선임.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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