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키트로 나눔의 가치를 전하다, 하비풀

취미 생활을 도와주는 독특한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프랑스 자수, 수채화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키트를 제공하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하비풀’은 20~30대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취미 생활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하비풀의 양순모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하비풀 양순모 대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며 하비풀을 시작하다

 
경제학도였던 하비풀의 양순모 대표는 개발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유학을 준비하다 모든 걸 그만 두고 ‘사회적기업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국제 비영리 단체인 ‘인액터스’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는데요.
 
인액터스 활동을 통해 국내에도 사회 문제가 많다는 걸 알고,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 꽃배달 소셜 벤처를 설립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얻은 이익을 나누겠다는 당찬 포부를 이루기에는 역량의 부족함을 느끼고 사업을 접게 되는데요. 대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SK와 카이스트가 함께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에 지원하게 됩니다.
 

사회적기업가 MBA 동기들과 함께 떠난 해외 사회적기업 육성기관 연수 과정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과정은 일반 MBA와 사회적기업가가 되는 두 가지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코스예요. 기업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모두 이뤄내기 위한 방법들을 공부하죠. 교수님들이 창업준비생들에게 단계별 코칭을 해주셔서 졸업할 때에는 창업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하비풀도 교수님들로부터 얻은 배움을 통해 설립되었고, 감사하게도 카이스트 창업투자지주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시작할 수 있었어요.”
 
 
 
 

행복을 전해주는 취미 배달 서비스

 
하비풀은 지난 6월 론칭한 이후 첫 달에만 500명, 현재까지 월 평균 3000명 이상의 유료사용자를 얻었습니다. 프랑스 자수, 가죽공예, 수채화까지 공방에 나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취미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재료가 담긴 DIY키트를 배송해주고, 전문가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취미 배달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통했던 것인데요.
 
“꽃배달 사업을 하며 꽃꽃이 클래스를 열었는데 열 명이 문의를 했다면 참여한 분들은 한 명이 안 되더라고요. 주 신청자인 20~30대 여성들이 시간과 비용, 체력적인 면에서 클래스 참여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었죠. ‘그렇다면 직접 취미를 배달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하비풀을 시작하게 됐어요.”
 

프랑스자수 취미 키트

 
 
하비풀(hobbyful)은 하비(Hobby)와 뷰티풀(Beautiful)의 합성어로 ‘취미를 만나 일상이 아름다워지다’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요. 취미를 통해서 성취감을 얻고 ‘나다움’을 찾기를 원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취미는 오롯이 자신이 좋아서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는 활동입니다. ‘나다움’을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는데요. 많은 사용자들이 하비풀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기를 바라고, 앞으로는 사용자들끼리 서로에게 배움을 나눠주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비풀러들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또 하비풀을 통해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르신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취미 키트

 
하비풀은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 소셜 벤처 물류 회사 ‘두손컴퍼니’와 손잡고 장애인 및 어르신들분들께 취미 키트의 조립과 생산, 포장 과정을 일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함께 힘쓰고 있는건데요. 현재 하비풀은 아웃소싱 형태로 일을 전달하고 있죠.
 

하비풀의 취미 키트 조립 포장 과정

 
 
“앞으로는 저희 하비풀에서 직접 취약계층의 사람들과 어르신들을 고용해 물류를 인하우스 형태로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책임지며 병원비나 보증금을 지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양순모 대표와 하비풀 직원들

 
 
하비풀은 사람들이 취미를 즐길 때마다 고용 취약 계층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취미 생활이 곧 나눔이 되는 하비풀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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