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영 트렌드 시작! 주주친화경영과 투명경영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외부를 향해 문을 활짝 열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권익 보호와 신장을 위한 주주친화경영에도 적극적이죠. 예컨대 특정한 날짜에 몰아서 개최하던 주주총회를 분산해서 열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전자 투표제 도입을 확대하는 식입니다. 또 사외이사의 다양성과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 경영의 트렌드가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이기 때문이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요소

 
사람들이 손을 포개서 모은 사진
 
 
 
최근 경영 투명성과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조치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불투명한 경영 활동과 소액 주주들의 권익을 등한시하는 기업들은 시장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죠. 아울러 정부가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권익보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현재 SK, 삼성, 현대차, 한화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경영과 주주친화 기업문화는 올해부터 산업계 전반에 퍼져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기업부터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세부적인 방법을 전파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도 흐름에 따를 테니까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주주친화경영 강화를 선도하다

 
차트를 보며 메모하는 사람과 계산기를 조작하는 사람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근 주주친화경영 강화라는 변화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SK그룹입니다. 투명한 지배 구조와 주주친화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다른 기업들보다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죠.
 
SK는 3월 초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습니다. 지배 구조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목적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정보를 일반 주주들에게 제공키로 한 것인데요. 기업지배구조헌장에 담기는 내용은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 전반적인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정보입니다. SK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를 통해 주주들과의 소통 확대를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SK는 선임사외이사 제도와 주주소통위원 제도를 새롭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역할인데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SK는 지난 2016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만들어서 지배 구조 선진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주소통위원 제도는 사외이사 중 1인이 주주 소통위원을 맡아 주주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권익 보호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주의 편의를 높이는 시작점

 
회의실에서 악수하는 사람과 전화통화 하는 사람, 보고서를 읽는 사람
 
 
 
앞서 SK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나눠 열기로 했습니다.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하이닉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이달 주주총회 날짜를 겹치지 않도록 열기로 협의한 것입니다. 주총 분산 개최 결정도 국내 대기업 가운데 SK가 처음입니다. 복수의 회사가 동시에 주총을 여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 탓에 주주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를 수용해 분산 개최로 주주 편의성을 높이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요 지주사 중 최초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해 이번 정기주총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SK 주주들은 주총 참석이 더욱 쉬워지고, 해외에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현장 총회 출석이 어려워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SK를 시작으로 한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 강화 조치들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실시키로 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투명경영은 유행 아닌 필수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죠. 삼성전자도 외국인 사외이사로는 네 번째, IT 기업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김종훈 전 미국 벨연구소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을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올 초 일부 사외이사를 일반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주주 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국내외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공모해 뽑기로 한 것이죠. 이번 주주 추천제는 주주들의 권익 보호와 함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이기도 한데요. 주주들의 손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할 대표를 뽑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투표용 리모콘을 들고 있는 손
 
 
 
한화그룹은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 투표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룹의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각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고, 이에 따라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이 최대한 주총 날짜를 겹치지 않게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들의 주주친화경영 강화와 경영 투명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업 수익의 사회 환산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 생태계와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조치가 계속 늘어나고 강화되어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파이낸셜뉴스 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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