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구가 시작됐다! 야구장 100배 즐기기

봄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 2018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합니다. 꽃샘추위를 보내고 진짜 봄을 맞이하는 이번 주말, 야구장으로 첫 봄나들이 어떨까요? 경기가 없는 겨우내 새 단장을 마친 야구장에서 완벽한 관람을 도와줄 대표 먹거리와 함께 야구장을 100배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통시장과 함께 즐기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이번스를 응원하는 모습
 
 
‘야구 파크’의 개념을 최초 도입한 문학경기장은 야구팬들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구장입니다. 2015년에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한 번 더 진화했죠.
 
올해 행복드림구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변화는 ‘스카이탁자석’이 늘어났다는 건데요. 지난 시즌 처음 설치되고 많은 인기를 누렸던 스카이탁자석을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로 늘렸습니다. 스카이탁자석은 야구장 4층에 있어서 다른 좌석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구장 전체를 내려다보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죠.
 
아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오른쪽 외야 뒤편으로 가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캐치볼 놀이를 할 수 있는 ‘캐치볼 존’이 신설되었고요.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와 ‘Btv 키즈존’은 인기 애니메이션 타요와 뽀로로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서 스포츠와 콘텐츠를 결합한 놀이공간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키즈존(왼쪽)과 전통시장인 신기시장(오른쪽)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키즈존(왼쪽)과 전통시장인 신기시장(오른쪽)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야구 경기 전이나 후에는 반드시 인천의 전통시장인 신기시장에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현금 대신 ‘신기통보’라는 엽전을 사용해서 닭강정이나 만두 같은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죠. 무엇보다 SK와이번스 경기 티켓을 가져가면 ‘신기통보’로 바꿔주고, 반대로 야구 티켓을 예매할 때 시장 영수증을 보여주면 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답니다.
 
FOOD SK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 이름을 딴 ‘힐만 버거’는 두툼한 패티에 소스를 곁들인 미국식 버거로 맥주와 콜라, 무엇과도 잘 어울리는 대표 먹거리입니다. 국내 야구장 가운데 최초로 ‘바비큐 존’을 도입한 구장인 만큼 야외 바비큐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부산 갈매기들의 샤우팅 넘치는 ‘부산 사직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주황색 비닐 봉지를 머리에 쓰고 응원하는 롯데 자이언트 팬들의 뒷모습

출처: 한국관광공사

 
 
어떤 구장보다 화끈한 응원이 펼쳐지는 부산 사직야구장은 열성적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그야말로 뼈대만 남겨두고 대변신을 감행했습니다. 응원으로 명성이 높은 구장인 만큼 리모델링에서도 단연 응원을 위한 부분이 돋보이는데요. 우익수 쪽에 응원단상을 하나 더 신설하면서 기존 1루 응원단상과 함께 응원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흥겨운 응원이 빠지면 부산 사직야구장에 간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 최대의 노래방으로 불리는 사직야구장에서 구장이 떠나가라 부르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부산 갈매기’는 필수이므로 미리 마스터하고 가는 것이 좋죠.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라고 주는 주황색 쓰레기봉투를 풍선처럼 만들어서 머리에 쓰면 사직야구장에서의 응원은 완벽해집니다. 경기 중 해가 지면 하나둘 핸드폰 라이트를 켜서 천천히 머리 위로 흔드는 ‘라이트닝 쇼’ 또한 사직야구장 최고의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라고 할 수 있죠.
 
부산의 뜨거운 야구 열기를 더 느끼고 싶을 땐 기장군 칠암항으로 떠나세요. 2010년 세워진 ‘야구등대’는 야구공과 방망이, 글러브 등을 형상화했으며, 부산의 야구 영웅인 최동원 서수의 사진이 걸려있죠. 야구등대를 마주 보고 있는 빨간색 ‘갈매기 등대’ 또한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자이언츠의 응원가에 등장하는 부산 갈매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FOOD 사직야구장 롯데리아에만 있다는 ‘아주라팩’은 관중석으로 넘어온 파울볼을 아이들에게 주라고 외치는 ‘아 주라~(애 줘라)’에서 탄생했는데요. 순살 치킨 11조각과 파이어 윙 10조각으로 구성된 치킨 세트로 새로운 메뉴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름만으로도 사직야구장의 특색이 묻어나는 만큼 아주라팩으로 치맥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클럽으로 변신하는 ‘고척스카이돔’

 
고척 스카이돔 입구

출처: VISIT SEOUL

 
 
한국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위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건축된 고척스카이돔. 날씨 걱정 없이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돔구장은 국내 야구팬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는데요. 2015년 11월 정식 개장한 이 신생 구장은 팬들을 위해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답니다.
 
고척스카이돔은 관중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불편한 부분들을 개선했습니다. 경기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풀 HD급 화질의 쌍둥이 전광판을 설치했죠. 아이를 동반한 가정을 위한 키즈존과 여성 관중의 편의를 높인 수유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특별 좌석인 ‘로얄다이아몬드클럽’은 고척스카이돔의 쾌적한 환경과 품격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최고급 가죽 시트에서 앉아서 우리 집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죠. 뒤쪽으로 연결된 클럽 라운지에서는 무료로 프리미엄 식사와 음료가 제공되고, 여의도에서 이름난 중식 레스토랑의 요리도 좌석까지 배달해서 먹을 수 있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는 돔구장의 특성으로 평소 콘서트 등에 많이 이용되는 고척스카이돔이 클럽으로 변신한다는 소식도 솔깃한데요. 특정일을 지정해서 넥센의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여흥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클럽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FOOD 돔구장의 정체성을 반영한 ‘뉴욕 돔구장 팩’. 치킨버거, 불고기버거, 감자튀김, 어니언링, 새우볼, 탄산음료 2잔으로 아주 든든하게 구성된 메뉴인 만큼 팩 하나면 경기 끝날 때까지 배고플 걱정은 없습니다.
 
 
 
 

먹방으로 쉴 새 없이 달리는 ‘잠실야구장’

 
야간에 촬영한 잠실 야구장 전경

출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한국프로야구의 상징이었던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서울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 서울종합운동장역과 바로 이어지는 지리적인 장점과 2만 5천여 개의 직관 좌석으로 이뤄진 잠실야구장은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두 구단이 홈구장으로 쓰는 만큼 큰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많은 팬들이 찾는 구장에 걸맞게 새 시즌을 맞아 방점을 둔 것은 다름 아닌 ‘안전’입니다. 포수 뒤편 네이비석에 안전 펜스를 기존 철제 안전봉 대신 강화유리로 교체해서 안전은 물론, 팬들의 시야 확보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경사 때문에 비 오는 날이면 안전사고가 곧잘 발생하던 출입 통로에도 미끄럼 방지 바닥을 설치했습니다.
 
잠실야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좋아하는 가게에서 미리 사 온 음식을 테이블에 펼쳐 놓고 경기를 보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석은 가장 사랑받는 좌석 중 하나입니다. 많은 야구팬들이 직관 후 뒤풀이로 근방의 신천 먹자골목으로 향하기도 하니까 주말 밤을 달리기에는 잠실야구장만 한 야구장이 없답니다.
 
FOOD 명실상부 베스트셀러인 ‘삼겹살 정식’은 맛있게 구워진 삼겹살에 풋고추, 마늘, 오이, 당근, 상추는 물론이고 쌈장과 김치까지 곁들여진 메뉴입니다. 밥이 함께 나오지 않아서 햇반을 따로 준비해가는 열정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죠. 더불어 곱창과 막창, 족발과 껍데기, 순대 등 곱창집 메뉴를 컵라면 용기에 담아주는 ‘왕십리 어메불곱창’도 인기입니다.
 
 
 
 
글/ 이마루 피처 에디터 이미지/ MEDIA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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