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스마트폰이 필요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부모는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심정이 됩니다. 왕따, 체벌처럼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더불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죠. 안전을 위해서는 아이와 연락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주는 게 답이지만, 오히려 유해물 노출과 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요. 이런 아이러니를 해결하는 아이템이 바로 초등학생들 사이에 필수템으로 불리는 ‘키즈폰(Kids Phone)’입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어깨동무를 하고, 남자아이는 키즈폰을 든 사진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의 조건

 
유해물 노출 차단, 안전한 등하굣길, 어린이 전용 메신저
 
 
1. 유해물 노출 차단
인터넷 웹서핑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어른들에겐 꼭 필요한 서비스지만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 음란물과 폭력물 등 각종 유해 콘텐츠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키즈 미니폰은 웹서핑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아이들을 위한 학습 기능을 강화했는데요. 외국어 공부를 재미있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번역기 파파고와 네이버 전자사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메모와 알람, 음성녹음, 계산기처럼 스스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2. 실시간 위치 공유 서비스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안전 때문입니다. 키즈폰은 기본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통한 실시간 연락이 가능해야 하고, 어린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가기능을 갖추는 것도 필수입니다. 쿠키즈 미니폰은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받기 때문에 등하굣길에도 안심할 수 있고, 긴급한 상황에선 음량 하단 키를 5초간 눌러서 SOS 메시지를 전송함으로써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3. 어린이 전용 메신저 제공
카카오톡은 아이가 친구들과 소통하기 좋은 서비스지만, 채팅을 통해 유해 링크 접속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쿠키즈 미니폰은 어린이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mini톡)’을 제공하는데요. 굳이 카카오톡을 이용하지 않아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유로운 채팅이 가능하고, 아이가 밤새 휴대폰을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에 걸릴 걱정도 전혀 없습니다.
 
 
 
 

휴대성이 강조된 초기 워치형 키즈폰

 
준 스페셜 에디션 키즈폰으로 왼쪽부터 미키마우스, 아이언맨, 겨울왕국 버전

SK텔레콤에서 2016년 출시한 ‘준 스페셜 에디션’

 
 
어린이의 안전을 생각한 맞춤형 기능을 갖춘 키즈폰들은 대부분 손목시계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2014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 워치 형태의 키즈폰인 ‘쿠키즈워치 준(JOON)’을 출시한 이후 계속되고 있죠. 준 시리즈는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 손목시계나 목걸이 형태로 항시 휴대하기 쉽게 만들었고, 실시간 위치 확인 및 간편통화 등 부모가 아이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워치형 키즈폰의 유행은 2015년 쿠키즈워치 준 2가 출시되면서 계속되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증대하는 등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을 뿐 아니라, 전용 메신저인 ‘준 톡(JOON Talk)’과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이용한 ‘캐릭터 키우기’처럼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보강했죠.
 
2016년에 출시된 쿠키즈워치 시리즈의 완성판인 준 3는 실내외 위치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방수∙방진 기능을 개선했으며, 전자파 흡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감소시켜 부모님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인 겨울왕국의 엘사와 아이언맨, 미키마우스를 디자인에 추가한 ‘준 스페셜 에디션’이 작년에 출시되었고,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NUGU)’를 탑재해서 아이들이 손대지 않고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한영사전 검색 등을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동심을 반영한 최신형 키즈폰의 진화

 
쇼윈도에 전시된 키즈폰을 구경하는 남자아이의 뒷모습
 
 
스마트 워치 형태가 주류를 이루는 키즈폰 시장에서 다시 한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즈폰을 직접 사용하는 어린이의 동심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자기만의 휴대폰을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시계가 아닌 진짜 스마트폰의 형태로 진화한 것입니다.
 
얼마 전 출시된 SK텔레콤의 최신 키즈폰인 ‘쿠키즈 미니폰’은 겉으로 보면 일반 스마트폰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손이 작은 어린이도 불편함이 없도록 대형 화면 대신 한 손에 들어오는 바(bar)형으로 제작되었고, 아이언맨과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아이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안전과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유익한 방향으로 계속 진화 중인 키즈폰.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부터 아이가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글 ∙ 사진/ MEDIA SK, 미디어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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