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세탁의 긍정적 만남, 런드리 카페

미세먼지 때문에 몸도 마음도 깨끗이 씻어내고 싶은 요즘, 빨래로 대리만족하는 건 어떨까요? 세탁기 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새하얀 빨래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의 먼지도 씻겨 내려갈지 모르잖아요. 카페 못지않은 셀프 빨래방에서 커피 한 잔에 독서를 즐기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도 그리 지루하지 않답니다. 카페와 세탁이 만나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런드리 카페를 찾아가 봅니다.
 
 
 

해방촌 외국인 사랑방 ‘론드리프로젝트’

 
해방촌 론드리 프로젝트

출처: 인스타그램 @laundryproject

 
 
‘Wash your worries away(당신의 걱정거리를 씻어버리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세탁 바구니, 화이트와 아이보리 톤의 새하얀 인테리어, 그리고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풍기는 기분 좋은 빨래 향… ‘론드리프로젝트’(Laundry Project)는 빨래 자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이현덕 대표는 프랑스 교환학생 시절 코인세탁소에서 빨래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던 기억에 론드리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천연 세탁세제와 패브릭 스프레이 등 믿음직한 세탁 용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론드리프로젝트는 웬만한 카페 뺨치는 메뉴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주문과 함께 과즙을 짜내어 만드는 자몽에이드, 마리아쥬 프레르 티와 다양한 커피, 그리고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디저트까지. 정말 카페에 온 기분을 맛보세요.
 
론드리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하면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니, 외국인이 많은 해방촌에서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 아닐까 싶습니다.
 
INFO.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24시간 열린 무인 카페 ‘소티프커피’

 
송파구 소티프 커피

출처: 인스타그램 @auroralogue, @hyeonhi_kim

 
 
민트색의 상큼한 외관부터 기분 좋은 ‘소티프커피’(Sotif. Coffee).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알아챌 수 있는 이곳의 장점은 바로 넉넉한 공간인데요. 카페 공간과 세탁 공간이 분리된 널찍한 실내에서 여유롭게 세탁을 즐기기에 적합하답니다. 지난해 가락동에 자리를 잡고 최근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무인 카페 스타일로 바뀐 덕분에 24시간 언제 방문하더라도 기본이 보장되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세탁! 40도 온수 세탁에 세 번 헹굼이 자동 설정되어 있어서 상쾌한 세탁이 가능하고요. 대형 빨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32kg 초대형 세탁기, 그리고 초대형 건조기가 구비되어 있음은 물론입니다. 깨끗하고 보송보송해진 침구 빨래를 품에 안고 돌아가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입니다.
 
INFO.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24시간)
 
 
 

셀프 운동화 세탁까지 가능한 ‘카페런드리’

 
서교동 카페런드리

출처: 인스타그램 @cafelaundryseoul

 
 
지난 1월, 서교동에 찾아온 신상 세탁소 카페죠? 1인 가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근방에 위치한 ‘카페런드리’(Café Laundry)는 틈틈이 드나들며 세탁을 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카페 테이블이 놓인 공간은 아담한 규모로 코인세탁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세제를 고를 수 있거든요. 카페는 셀프 카페로 운영됩니다. 네스프레소 머신과 더치커피 원액, 그리고 밀크티, 더치커피, 짱구 라무네 등 감각적인 음료 리스트를 갖춘 자판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카페런드리의 장점은 셀프 운동화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 세탁기 안에 달린 솔이 쓱싹쓱싹 운동화를 새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운동화 다섯 켤레의 세탁과 건조 가격은 7천 원으로 실내용 슬리퍼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 막 신고 나온 운동화가 더러워져도 울상 지을 필요가 없겠죠? 앗! 얼마 전에는 블랙핑크가 이곳에서 셀프세탁에 도전하기도 했답니다.
 
INFO.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24시간)
 
 
 

반려동물과 아늑한 시간 ‘워시타운’

 
서교동 워시타운

출처: 인스타그램 @wash_town

 
 
서교동 주민센터 근처에 등장한 ‘워시타운’(Wash Town)은 해방촌 ‘론드리프로젝트’가 꾸민 두 번째 공간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서로 오가며 반려동물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해방촌의 정서는 이곳에도 여전하죠. 세탁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고, 패브릭 소파를 구비한 워시타운은 론드리프로젝트보다 한층 아늑한 분위기랍니다.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여유를 누릴 수도 있고, 아이폰 충전 독이 준비되어 있어 조용히 작업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공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워시타우너 샌드위치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이번 주말, 빨랫거리를 들고 세탁과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워시타운으로 마실 나가볼까요?
 
INFO.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글/ 이마루 피처 에디터 이미지/ MEDIA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