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들어온 정원, 홈 가드닝

파릇파릇 자라나는 화분은 도심에서 자연을 엿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이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해서 요즘엔 반려식물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죠.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처럼 귀농은 아니더라도 집안에 나만의 작은 숲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홈 가드닝으로 집 안에 작은 정원을 들이는 방법을 모았습니다.
 
 
 
 

선반 위에 꾸미는 ‘계단식 정원’

 
선반 위에 진열된 화분들
 
 
집 한 켠에 화분으로 가득한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볼까요? 마음에 드는 꽃과 식물 화분을 다양하게 사서 선반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발을 정리하는 용도로 판매되는 나무 신발장은 가격이 저렴해서 화분을 데코레이션 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데요. 사이즈와 원목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실내 정원과 어울리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화분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1단부터 5단까지 여러 층으로 나뉜 선반을 사용하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특히 이케아 제품은 층 사이 간격이 넓어서 화분을 놓았을 때 서로 햇빛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홈 가드닝의 용도로 아주 인기랍니다.
 
대체로 정남향, 동남향이 식물을 키우는 데 유리하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일조량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창문 밖에 건물, 큰 나무, 처마 등이 있거나 저층이라서 그림자가 지면 남향이라도 일조량은 적을 수 있죠. 그러므로 우리 집에 맞는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원예용품은 작은 금속 캐비닛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베란다에 두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죠.
 
INFO. <한 평 공간에 만드는 나만의 실내 정원> 오하나 저
 
 
 
 

에코 플랜트를 이용한 ‘미니어처 가드닝’

 
미니어처 화분에 담긴 다육식물
 
 
NASA도 인정한 식물의 공기 정화 능력! 실내 공기 정화에 탁월한 식물을 에코 플랜트라고 부르는데요. 그 중에서도 스투키는 공기 정화는 물론, 냄새 제거와 전자파 차단 효과가 탁월해서 착한 반려식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틸란드시아나 산세베리아도 홈 가드닝으로 인기 있는 식물이죠.
 
이런 에코 플랜트의 장점은 튼튼하고 생명력이 강해서 꾸준히 새싹을 틔운다는 점입니다. 안쪽에 싹이 생겨나면 뽑아서 다른 화분에 옮겨 번식시키고, 물은 아주 가끔만 줘도 잘 자라죠. 성장 시기인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화분 속 흙이 완전히 말랐다고 느껴질 때가 바로 물을 줄 타이밍입니다.
 
공기도 정화하고 밤에 음이온도 발생하는 에코 플랜트를 침실에 두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래서 에코 플랜트 화분을 미니어처 정원으로 귀엽게 꾸미는 것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우선 에코 플랜트를 적당한 화분에 심고, 위에 예쁜 자갈과 피규어로 간단하게 장식하는 거죠. 테라리움이라고 해서 유리병을 이용해 색색의 자갈을 채우고, 에코 플랜트나 다육이, 선인장 등을 흙에 심은 후, 다시 위에 자갈과 미니어처로 꾸미는 것도 좋은 가드닝 방법입니다.
 
INFO. <참 쉬운 베란다 텃밭 가꾸기> 야미가든 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니 수중 정원’

 
모은 손에 담긴 마리모와 유리병에 담긴 마리모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좋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먼지 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수중 정원은 보통 수조볼이나 도자기를 이용해서 꾸밉니다. 요즘엔 일본의 천연기념물이자 공 모양의 생김새가 귀여운 녹조류의 일종인 마리모를 가지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족관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죠.
 
마리모가 반려식물로 인기가 높은 건 실내 빛만으로도 충분히 자라기 때문에 수중 식물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마리모를 넣은 수조에 모래와 조개, 물고기 미니어처 등을 같이 넣어서 취향대로 수중 정원을 꾸밀 수도 있죠.
 
깨끗하고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마리모는 일주일에 한 번 물갈이와 세척이 필요한데요. 세척은 물갈이 때 어항에서 마리모를 꺼내서 살짝 짜주고, 손바닥 위에 굴리면서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씻어주면 끝! 먼지나 해충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 있는 유리병을 사용해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더욱 오랫동안 나만의 마리모 수중 정원을 가꿀 수 있습니다.
 
INFO. <참 쉬운 베란다 텃밭 가꾸기> 야미가든 저
 
 
 
 

행잉 플랜트로 낭만적인 ‘공중 정원’

 
공중에 매달린 화분과 다육식물들
 
다채로운 생김새와 모양, 그리고 강한 생명력 때문에 사랑 받는 다육식물은 행잉 플랜트로도 인기입니다. 특히 실내 에서도 잘 자라는 국화과의 일종인 녹영은 가지가 늘어지며 자라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이죠. 구슬 모양의 동그란 잎파리가 완두콩을 닮아 ‘콩란’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화분 중앙에 흙을 조금 담아서 녹영을 심고 공중에 걸어두면 녹영이 튼튼하게 뿌리 내리면서 줄기가 화분 바깥으로 길게 늘어져 내려옵니다. 이때 길게 자란 녹영 줄기를 잘라서 또 다른 행잉 플랜트를 만들 수 있죠. 행잉 플랜트로 좀 더 화려한 장식 효과를 내고 싶다면 길게 줄기를 늘어뜨리는 다른 종류의 다육식물을 함께 걸어두는 것도 좋은데요. 실버 프로스트, 드래곤 블러드, 블루 세덤 등이 녹영과 잘 어울리는 식물이랍니다.
 
행잉 플랜트 어레인지를 마친 직후 일주일 동안은 물을 주지 마세요. 일주일 간격으로 흙 상태를 관찰하면서 흙이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INFO. <다육식물 디자인> 도키이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