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도 떨게 한다! 오감 짜릿한 이색 액티비티

옷차림보다 발걸음이 더 가벼워지는 날씨에 휴일까지 더해지니, 5월에는 부지런히 놀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빨래를 털 듯 묵은 스트레스를 탈탈 털어버리고 일상에 탄력을 보충하는 데는 오감을 자극하는 야외 액티비티 만큼 좋은 것도 없는데요.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로는 1% 부족하다고 느끼는 강심장들을 위해서 짜릿함 가득한 이색 액티비티를 알려드립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360도 회전하는 공 ‘조브’

 
에어볼 안에 들어가서 경사로를 굴러오는 이색 액티비티 조브

출처: 한국관광공사

 
 
버라이어티 쇼를 보면 종종 연예인들이 투명한 공 안에 들어가서 몸싸움을 하거나 달리기 대결을 벌이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게 어렵나?’라고 생각했다면 ‘조브’가 답을 알려줄 겁니다.
 
튜브처럼 바람을 넣은 투명한 공 안에 들어가서 즐기는 액티비티에는 조브와 빅볼, 두 가지가 있는데요. 조브는 기본 2인이 공 안에 들어가서 마주본 상태로 안전벨트를 매고 손잡이를 잡은 채, 경사진 코스를 360도로 회전하면서 내려가는 레포츠입니다. 빅볼은 공 안에 물이 들어 있는 작은 공이 하나 더 있고, 그 안에 최대 3명의 성인이 탑승해서 공이 구르는 동안 워터슬라이드를 즐기는 레포츠고요. 스릴로 따지자면 조브가 빅볼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죠. 높이 솟은 출발지점에서 언덕 아래를 향해 공을 굴리면 안에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집니다.
 
공이 굴러가는 땅의 촉감까지 등으로 고스란히 느끼면서 얼굴과 머리가 헝클어지는 것은 신경 쓸 틈도 없이 어지러운 조브. 옛날 놀이동산에서 타던 다람쥐 쳇바퀴 같은 놀이기구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색 액티비티입니다.
 
INFO.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숲 속을 가로지르는 롤러코스터 ‘마운틴 코스터’

 
강원도 평창, 마운틴 코스터 탑승자 뒷모습

출처: 한국관광공사

 
 
총 길이 1300m에 최고 시속 40km. 놀이동산에서 타는 롤러코스터와 비교하면 코웃음을 치는 수준이지만, ‘마운틴 코스터’를 직접 타본 사람들은 온몸으로 느껴지는 속도감에 꽤나 놀랍니다.
 
마운틴 코스터는 이름 그대로 산 속에서 타는 롤러코스터의 축소판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여럿이 함께 완전무장하고 타는 롤러코스터와 달리, 플라스틱 썰매에 혼자 앉아 레버로 가속과 감속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습니다. 비좁은 레일 위를 냅다 달리는 마운틴 코스터는 사방이 뚫려 있어서 시속 100km의 자동차를 탄 것 마냥 굉장한 속도감에 압도되죠. 아마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브레이크를 잡게 될 겁니다.
 
아찔한 숲 속 주행을 원한다면 최대 가속으로 달릴 수 있고, 무서운 게 싫다면 브레이크를 최대한 잡으면서 느리게 탈 수 있는 마운틴 코스터. 가정의 달,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신나는 가족 액티비티입니다.
 

INFO.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줄 없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

 
줄 없이 뛰어내리는 스캐드 다이빙 하는 모습

출처: 한국관광공사

 
 

번지점프는 오로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아파트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레포츠인데요. 유일하게 의지했던 줄도 없이 맨몸으로 공중에서 뛰어내린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줄 없는 번지점프를 상상해본 분들을 위해서 ‘스캐드다이빙’을 준비했습니다.
 
스캐드다이빙은 어떤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뛰어내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체중이 30kg 이하거나 100kg 이상이면 이용할 수 없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도 운영을 중단합니다. 바람도 좋고 몸무게도 통과했다면 드디어 점프대까지 올라가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데요. 공중에서 그네처럼 생긴 안전장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가이드가 적당한 타이밍에 고리를 풀어서 떨어뜨립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을 때 스캐드다이빙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번지점프보다 자비가 없다고 할 수 있죠.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짜릿함을 찾고 있다면, 줄 없이 떨어지는 스캐드다이빙의 공포를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INFO.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인생 최고 난이도의 액티비티 ‘스카이다이빙’

 
전문교관과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
 
 
해외여행을 할 때 많이 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죠? 하늘을 날며 새가 된 기분을 만끽하는 ‘스카이다이빙’입니다.
 
스카이다이빙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요. 만 16세 이상에 몸무게 100kg 이하라면 누구나 안전교육을 받은 후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여건상 평일이 아닌 주말에만 예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죠. 당일 1시간 전에 도착해 서약서를 작성하고, 20분 정도의 안전교육과 함께 체험 자세를 연습하며, 비행복과 헬멧, 보호안경 등 장비 착용 후 헬기에 탑승해서 전문 교관의 도움을 받아 함께 낙하하는 순서로 총 1~4시간 정도에 걸쳐 진행됩니다. 물론 심장이 약하거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사전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 및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늘에서 시속 200km로 떨어지는 극한의 공포와 최고의 자유가 혼재해서 강심장 중에서도 진짜 강심장만 할 수 있다는 최고 난이도의 이색 액티비티, 스카이다이빙! 어쩌면 하늘을 나는 인생 최고의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INFO.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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